어제 머리를 자르고 왔어요.
그다지 긴머리도 아닌데 어중간한 길이 보다는 짧거나 긴게 좋겠다 싶어
머리 짧아지면 남자 같다는 딸아이의 말은 가볍게 패스하고
짧게 잘라 달라고 (겨울이니까 옷깃에 머리가 뜨는 모양이 싫어서..)하고
자르고 왔는데...너무 짧아요.흑흑
남편은 짧은 머리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다 하고 주변에서도
저보고 보브컷이나 단발이 어울린다고 해서 왠만하면 이 머리를 고수 했는데
어제 머리는 짧구나 싶은게 아쉽네요.
그래서 지금부터 정말 한번 마음 단단히 먹고 길어 보려고 하는데...
짧은 머리에서 길어 보신 분들...
얼마나 참으면 어깨길이정도로 머리가 길어질까요?
어깨 좀 넘는 길이에서 셋팅파마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긴머리 괜히 했다 하고 바로 다시 커트 하셨는지...
아님 괜찮다 다시 머리 길기 잘했다 하셨는지...^^;;
긴머리가 더 나이들어 보일까 싶기도 하지만 이미 나이야 먹을대로 먹었으니
나름 우아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인데
주변에서 긴 머리 하신 분들 보시면 어떠신가요?
머리가 길어서 이쁜 사람이 있는 거 같고..짧아야 이쁜 사람이 있는거 같은데...
내년에 마지막으로 머리 한번 길어 볼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전 이미숙이 스캔들때문에 검찰인지 경찰인지 갈때 출두할때 나왔던
머리 스타일이 참 이쁘더라구요. 약간 붉은 갈색으로 염색한 셋팅머리요..
저런 머리는 고양이 같은 얼굴이나 어울리지 얼굴이 둥근 편인 사람은 안 어울릴까요?
암튼 시원하게 드러난 목덜미를 보니까 머리 한번 다시 길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데 얼마나 기르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