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고민하는 게 많아서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지금 잠깐 하루에 2~3시간 일하고 100만원 좀 넘게 벌고 있어요
예전 제 직업 생각하면 그냥 아줌마라 너무 우울하지만 유치원 다니는 아이 잘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다른 건 다 뒤로 놔둔 상태이구요
저희 남편 연봉이 다행히 적지 않지만 부모님께 받은 거 없이 시작하는 바람에 대출금과 이자, 생활비로 딱 떨어지게 쓰고 있네요 ㅜㅜ(여행 좋아하는 바람에 출혈이 많은 편이네요 ㅜㅜ)
전문직이라 퇴직은 없더라고 요즘 다 어렵다고 하니까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그런데 저희 친정엄마가 너무 활동적이신 분이세요
맨날 사업하라구, 돈 벌어야 된다구........계속 그러세요 허송세월한다구
저희 엄마는 일하면서 우리 남매들을 길렀는데 정확히는 할머니가 도와주셔서,
우리가 다 음.....제 입으로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주변사람들이 자식 잘 키웠다하면 엄마를 꼽을 정도로 공부를 잘 했고,현재 다들 전문직이나 고학력 대표직종에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엄마가 맨날 집에 없는 게 너무나 싫었거든요 아직도 어린시절생각하면 우울하기도 하고......
이런 마당에 공부는 자신있으니 이제라도 공무원 공부라고 해볼까요
아니면 나이 좀 들어서 임대업, 사업을 해볼까요
솔직히 엄마는 일하면서도 우리 이렇게 길렀는데, 내 자식은 내가 집에 있어도 공부 못하고 그러면,어휴 세상 살기 싫어질 것도 같기도 하구요
정말 머리만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