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적었나 싶기도 한데요.
냉장고 한켠에 항상 장아찌가 들어있어요. 대부분 간장에 절인 장아찌들이에요.
깻잎, 고추, 무...짠지..
있으면 반찬 없을때 아쉬울것 같아서 버리진 않고 뒀더니 벌써 1-2년 훌쩍 넘긴것도 있고 암튼 많아요.
그런데 장아찌가 워낙 저장 음식이잖아요.
항상 신경은 쓰여서 상했나 맛은 본답니다.ㅎㅎㅎㅎ 그때마다 한번씩 먹고 담엔 꼭 먹어야지~
사실 먹으면 맛있긴 하거든요.
문제는 반찬이 없어도 장아찌는 생각이 잘 안난다고 할까요? 맨밥에 김치만 달랑 이렇게 밥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아마 어릴때 장아찌를 많이 안 먹고 자라서 그런거 같아요.
반찬이 없으면 물말아서 장아찌라도 먹어야지~ 이 생각이 안들고 새로 반찬을 만들거나.
간편식을 주로 먹는거 같아요. 라면, 떡국, 스팸, 하다못해 달걀 후라이라도.....
지난주에 큰 맘 먹고 장아찌땜에 삼겹살 먹었을 정도에요. 뿌듯하긴 하더라구요.
오래둬도 맛도 안 변하고 이런 음식은 제가 만들질 못하니 아까워서 못 버리는거 같아요.
이런 식습관이면 좀 아까워도 그냥 버리는게 정답인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