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세련되신 어르신들 계시나요?

[주위에]

적어도 60세 이상은 되신분들중에서요.

전 외할머니가 8년전 77세 때 돌아가셨는데 존함이 송연희 (연꽃 연에 기쁠 희)셨어요. 어린 마음에도 할머니 이름 얘기하면 다들 와 하면서 이쁘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나 할머니 친구들의 이름은 완전 안습 ㅜㅜ 1) 남자같거나 (대수, 경철 등등) 2) 정말 무성의하거나 (막녀, 끄트미,등등 3) 발음이건 뭐건 이상한 조합(합초 등등) 그랬는대 울 할머니만 세련미. 할머니의 아버지가 지어주신 거래요.

65세인 울 엄마 이름도 시대상이 그대로 반영된 이름이고 50대 이신 작은 고모들도 역시..

평생 가는 거니 timeless한 이름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아주 어릴적부터 한것 같아요.

[***]

60 가까우신 저희 형님, 자매들 이름이 빈자 들어간 '*빈'이에요.
하나같이 요즘 순정만화에 나올듯한 예쁜 이름이라 놀랐던 기억이...

[..]

7년전에 돌아가신 저희할머니 지금 살아계시면 96세..
김보배셨어요

[..]

1919년생 외할머니 이원옥... 돌아가셨는데 보고싶어요

[...]

살아계셨으면 100세 가까우신 우리 할머니 존함은
홍 계 랑 이셨어요. 인품도 좋으시고 항상 웃으시는
분이셨는데 전 할머니 처럼 너그럽지 못해 부끄럽습니다..

[...]

저희 할머니 존함은 최자 경자 '최경'
요즘 들어도 참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ᆢ]

70세 넘은 분들이 하경.훈경.이름만큼 예쁘세요.
지금 살아계시면 거의 100 세이신 할머니 김옥인.
멋쟁이셨어요.

[제 주변에]

환갑넘으셨는데 성함이 지혜에요. 이름 지어주신 부모님 안목이 대단하시죠.

[신경쓴 이름의 갑은]

제 주위 사람은 아니지만,
전씨 집안의 딸들이 아닌가 하오. 전혜린, 전채린.

[울 증조할머니]

대한제국시절도 아니고 조선시대에 태어나신 분인데 함자가 윤윤하.
아빠한테 증조할머니 함자도 저리 이쁜데 내 이름은 이게 뭐냐고 했네요.

[저희]

할머니....아빠가 열살 무렵 돌아가셨대요
살아계시면 백세가 넘었겠네요
김난영...예쁜 이름이라고 생각 했어요

[..]

70대인 이모 친구분 성함이 *영윤이어요.
굉장한 멋쟁이셨어요.

[돌아가신 우리 친 할머니]

성함 "상희",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

세희, 성미, 시은 전부 70전후 분들 성함입니다.

[아버님]

75살이신데 *건모예요.^^

[ㅋㅋㅋ]

손주들에게 은서라고 가명 쓰시는 우리 외할머니 생각나네요 최말순 여사님~ㅋㅋ

[111]

70대이신 우리 친정엄마 성함이 영선씨.
저희 외할아버지가 완전 신경 써서 지으셨대요.
순이나 자로 끝나는 이름이 대부분인 엄마 친구들 사이에서
굉장히 세련된 이름으로 불려졌대요.

[저도부러운,,]

23년전 돌아가신 당시 92세

성함이 꽃이름 - 모란 - 예쁘죠? ^^

[ㅁㅁ]

두분다 돌아가셨지만 저희 할머니 외할머니 모두 이름이 예쁘셨어요.
살아계셨음 95, 87세 되셨겠네요.
수연 과 민화.
예쁘죠?
원글님 덕에 할머니들 생각 한번더 하게 되네요.

[울 할머니]

친할머니 성함 '*보희'
90 다 되셨는데 이 정도면 잘 지으신 것 같아요.

[쵸코비]

살아계시면 100세 훌쩍
외할아버지 유유진, 외할머니 김금진
와!!! 울외할아버지 이름표가 최고닷!!!!

[우유좋아]

친 할머니 존함이, [윤 보배] 셨어요.

[80전후]

80전후이신 엄마와 이모이름 해은 해원 이쁘죵~^^

[울엄마]

현직 육십은 아니시고..^^; 낼 모레 육십이신 울 어머니
'소연'이신데..
어릴 적에 어머니 아프셔서 내과 따라갔다가
간호사 언니가 제 이름이 소연인 줄 알고 순서 기다릴 때 소연아! 하고 부르셨던 기억이 나요...^^:

[큰 고모]

80되신 큰 고모 *유경..

[울 엄니]

효도효 이로울리..... *효리에요.ㅋㅋ
어렸을땐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

김 분 홍 예쁘죠..

[다비켜]

60이 넘으신 예전 은사님 성함이

장푸르메 였어요. ^^

이보다 더 이쁜 이름은 없을듯..

[123]

돌아가신 할머니 "영선"
이모 "희선"

[www]

90가까이 되신 분들이신데요..
가희,아희... 박가희,박아희

[90되신..]

저희 이모할머님 함자가
지향입니다..

[마트에서]

마트 캐셔 직원 명찰을 보니 해인..나이는 사십대셨는데 이름이 넘 이뻤어요.

[저희 시어머니]

이름이 너무 세련된 이름이라( 지금 68세) 결혼식 청첩장 만들때 놀랐는데
20대때 개명하신거라네요. 이모님들은 다 영자,순자,말자 뭐 이런데 막내 자식도 아니고 중간에 있는 분이 혼자 너무 튀는 이름이셔서 왜그런가 했는데 ,
결혼 하고 나서야 시아버님이 제 앞에서 맨날 *자야 하고 놀리면 시어머님은 정말 너무너무 화를 내세요. 시아버지는 그게 재미있어서 또하시고 또하시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