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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벌이신 분들....저축 어떻게 하시나요?

조회수 : 5,618
작성일 : 2012-11-15 02:58:59

 

결혼은 2년차,

신랑은 신입 1년차에요. 중견기업정도이고.....아기가 바로생겨 당분간 외벌이에요.

세살까지는 키우려고 생각중이에요. 시댁 친정도 아이봐줄 여력이 안되시구요...

 

결혼 2년차인데 1년은 신랑이 대학원생이여서 모아놓은돈이없고

이제 1년차 직장인인데

연봉 3500내외인데도

실수령액은 250정도.

외벌이로 저축이 넘 힘드네요.

 

주변에 물려받을데도없고 아이 기저귀,분유,장난감,옷, 책 등등

매달 애한테만 40-50씩은 들고

그 외 생활비 경조사비 보험료 카드값 관리비 기름값 등등

 

20-30씩 저축 할까말까해요.

그것도 5월이나 연말같이 가족행사있을땐 못모으고 오히려 적자이고

시댁갈때 아기가 어려서 시댁과 5시간거리라 비행기타고 가야하는데

세식구 뱅기값도 30씩드네요. 일년에 4번 30씩 나가고 가서 또 부모님 고기라도 한번 사드리면

시댁갈때마다 기본 50-60은 꺠져요. 교통비도 만만치 않구요. 기름값이 워낙 비싸니.....

우선은 신랑용돈으로 50쓰고

저한테 200을 주는데 진짜 이것저것 다 빠지면 남는게 없어요.........

 

전세 1억 7천에...평범하게 시작한 부부인데

대출없구요.....

애 좀만 크면 어린이집 가고 교육비도 나가고

더 못모을것 같아요 지금도 못모으는데....

 

신랑말로는 대기업빼고 그냥 일반 샐러리맨 신입치고는 연봉이 작은편은 아니라는데

그럼 다른 기업 다니시는분들은 어떻게 모으고 사시나요?ㅠㅠ

휴가한번 해외는커녕 국내로도 여행하나 제대로 못다니고

백화점에서 옷하나 제대로 못사고

그래도 저축하기가 힘이드니....

진짜 요즘은 우리가 너무 빈곤층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네요...

이런상황에선 계속 외벌이.......... 안되겠죠??

 

 

 

 

 

 

 

IP : 211.237.xxx.1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5 3:14 AM (175.197.xxx.100)

    지금 나꼽살 들으니까
    통계상 직장인 딱 중간레벨이 연봉4500-5000(월수령액 300-400)이라고 하네요
    부부합산으로요
    솔직히 외벌이 연봉 5천 안되면 살기 힘들죠
    애가 어릴때 저축해야해요.
    저는 초등 저학년인데 사교육비 100만원들어요
    영어만 제일 동네에서 싼곳인데 30만원씩하더라구요
    그래도 3살까지는 키우세요.대신 초절약해야죠
    엄마사랑이 돈이랑 비교가 되나요
    엄마가 키운애랑 남의 손에 큰애랑은 확실히 틀려요

  • 2. ...
    '12.11.15 3:17 AM (221.138.xxx.187)

    윗님
    남의 손의 큰 애는 어떻게 다른데요?

  • 3. ...
    '12.11.15 3:33 AM (58.143.xxx.168)

    제가 아는 집은 삼성증권 이번에 들어갔느데 신입월급이 딱 님 신랑 월급이에요, 대기업도 그닥 별거 없어요. 복지가 좀 더 좋을까나. 실속있는 중견기업이 더 나을수도 있어요.

    저랑 처지가 비슷하네요. 시작 전세가는 오히려 더 높으시다능.
    그냥 이악물고 버티는수밖에요. 장난감이나 이런건 육아지원센터 이용하고, 중고로 매입하고, 전 아기옷도 제돈주고 산거 없어요, 다 중고장터에서 천원 이천원 잠바는 만원 이렇게 주고 샀어요. 그래도 좋은 브랜드 깔끔하게 입힌거 사서 이쁘게 입히고 다녀요. 문화센터도 체육놀이같이 집에서 못해주느거 다니고, 미술놀이나 음악놀이는 엄마표로 하구요. 세살정도까지는 그래도 큰 돈 안드니 그냥저냥 살구요, 만세살되서 유치원보내면 저도 일하려고 해요.
    근데 우리 부부는 안달복달 안하는게, 집에 대한 욕심이 없어요. 아이 대학졸업까지 하고 자기갈길 찾으면 지방에 내려가던, 평생 전세나 월세로 살던 그렇게하자 라고 생각하니 그닥...ㅎㅎ

  • 4. ,,
    '12.11.15 3:41 AM (72.213.xxx.130)

    아기때 3년 중요하죠. 애착형성은 다른 사람과도 됩니다. 하지만 그게 엄마와 아기 사이 친밀감과는 별개라는 거에요.
    마찬가지로 육아에 신경쓰지 못한 아빠와 아기 관계와 비슷한 모습이라는 거. 친밀감은 남이 대신 안해주니까요.

  • 5. ㄱㄱ
    '12.11.15 7:40 AM (211.246.xxx.43)

    애기 아직 어린데 좀 많이 드는것같아요 기저귀나 분유값은 어쩔수없어도 책은 도서관 이용하시고, 옷은 인터넷 이월상품같은거 사고 전 내의도 재래시장 쌓아놓고 파는거 잘고르면 아가방 파코라반 이런거 2~3천원에 사다 입히거든요. 5,7살 외벌이 280정도지만 나름 저축도 하고 산답니다.

  • 6.
    '12.11.15 8:39 AM (147.4.xxx.65)

    보통 얼마정도 벌면 아기 어린 3인가족이 저축하면서 생활할수 있을려나요?

  • 7. 윗님
    '12.11.15 9:00 AM (211.246.xxx.36) - 삭제된댓글

    윗님 얼마정도 벌어야 저축이 아니라 자기계획에 맞춰 예산짜고 저축한뒤 남는걸로 생활해야 저축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벌어도 쓰기시작하면 저축하기 힘들어요

  • 8. ㅁㅁ
    '12.11.15 9:04 AM (123.213.xxx.83)

    무조건 아껴야죠.
    궁상맞다 처량하다 생각하심 못하구요
    십원이라도 돈 세는데를 막고 줄일수 있는건 줄여야 돼요.
    왠만한 거리는 걷고 장바구니 꼭 챙기고 채소나 과일 같은건 재래시장 이용하고
    냉장고 채우지 말고 빈병은 모아서 돈으로 바꾸고 등등요.
    또 아이속옷은 인터넷을 뒤지든 마트 떨이를 사든 최소로 가장 저렴한걸로 사고요
    겉옷 장난감 책은 벼룩같은거 이용하세요. 장난감은 꼭 필요한 블럭 소꼽셋트 인형 차 등 몇가지만 사면 되고 책도 단행본으로 중고서점 이용하고 좀더 크면 도서관 이용하세요.
    분유는 가장저렴한거랑 최고가랑 별 성분차이 없어요.
    저는 가장 저렴한거에 초유분말 따로 사서 섞어먹였어요.
    기저귀는 차라리 좋은걸 사서 좀 오래 채워놓는게 더 낫구요.
    이런식으로 해야 돈 모아요.

    님 쓰신대로 비행기 타고 고기사먹고
    해외여행 한번 못간다 백화점옷도 안사는데 이런생각하면 당연 돈 못모아요.
    아예 그런건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걸로 머릿속에서 지워야해요.

    그렇게 까지 할필요가 뭐있어 한번사는 인생인데 해도 상관없지만 그럼 돈은 못모아요.
    돈 모으려면 목표를 정해놓고 일정기간은 좀 독하게 할필요가 있어요.

  • 9. 사람마다
    '12.11.15 9:32 AM (14.35.xxx.1)

    자산의 만족도나 생활비 절대적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요.
    제 기준에서 1억7천 전세에 대출금없이(20대후반에서 30대초반이라는 전제하에) 외벌이 250 수입이면 그렇게 갑갑한 상황은 아니고요 보통은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외벌이 250이라는 얘기는 님이 말한 세 돌 이후에 맞벌이로 전향가능하다는 얘기니까요. 멀어서 비행기값이 많으면 4번갈거 2번으로 줄이세요. 돈이 없으시면 지금 힘드시니 고기 사드리는대신 간단한 밥 사드리시고요. 분유에 기저귀에 (저도 고만한 아이 키우지만요) 4~50 든다고 하셨지만 형편이 빠듯하다고 생각하신다면 30이하로 줄이시고요 남편 용돈도 50이면 수입대비 20프로를 가져가시는건데 너무 많습니다. 핸폰, 교통비, 용돈 30으로 줄이세요. 점심값이 문제면 도시락 싸갖고 다니시면 되고요

  • 10.
    '12.11.15 9:32 AM (1.245.xxx.253) - 삭제된댓글

    다들 좋은말씀해주시네요
    저 결혼12년 차인데 저희도 중견기업 외벌이예요 수입은 뻔하고 들어가는 돈은 커지고
    돈모을려면 구질구질하고 지루한 세월을 보낼수밖에 없어요 어디서 목돈 한번씩생기지 않는이상 아끼며 사는수밖에 없어요
    저는 아기옷무조건 얻어입히고 천귀저기써서
    하기스40개 짜리사서 하루에 한개 잘때만 채웠어요 젖먹이구요
    문화센터 한번도 안다녀봤고 책은 단행본 사서 외우도록 읽어줬어요
    은행 수수료도 아끼려고 멀리걸어 갔구요
    전 다행히 부모님이 농사지으셔서 다가져다먹고

  • 11. (이어서)
    '12.11.15 9:35 AM (14.35.xxx.1)

    이렇게만 줄이셔도 월 50은 아끼실 수 있겠네요. 저축이 하고 싶으면 매달 70만원씩은 자동이체 적금으로 드시고 나머지를 갖고 생활하셔요. 앞서 말한 것들이 너무 빠듯하다고 생각되시면 그냥 복직전까지는 좋다, 월 30만원만 저축하고 편하게 살자 생각하시고 맘을 놓으시면 됩니다. 어떤쪽이든 만족을 못하시니 지금 이런 글 올리시는거겠지만요. 다 가질 수는 없어요. 수입이 부족한데 저축이 하고 싶으면 지출 줄이고 저축을 하셔야 하고요, 부족한 수입이지만 외벌이니 편하게 살자라고 생각하심 저축액 신경쓰지 마시고 이왕 쓰시는거 마음을 편히 하심 됩니다. 뭐 솔직히 아직 젊기도 하고요 애도 하나로 만족하실거면 3년 저축 못한다고 어떻게 되진 않고요. 30대 초반에 1억도 없는 사람도 많고요.

  • 12. 이어서
    '12.11.15 9:36 AM (1.245.xxx.253) - 삭제된댓글

    그렇게 살다보니 모으고 살아지네요
    이백이면 솔직히 펑펑 쓸래도 쓸수도 없을꺼예요 힘들지만 다들 그러고 살아요

  • 13. 부자되기
    '12.11.15 9:59 AM (1.251.xxx.79)

    울 어머님 말씀이 손톱여물을 썰어야 돈모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독하게 아껴야 된단 말씀이겠죠
    저도 생각없이 카드로 옷 척척 사입고 했는데 그게 담달 카드값으로 돌아오고 돈이 안모이더라구요. 전 옷값 을 줄여야 겠네요

  • 14. 저축은
    '12.11.15 2:23 PM (125.187.xxx.84)

    이것저것 따지면 영원히 할수 없어요.
    오늘 당장 100만원짜리 적금 드세요.
    20, 30, 50 요렇게 나눠서요. 1년짜리로 드세요. 적금타는 재미를 짜릿하게 느낄수 있답니다.

    150으로 어떻게 사냐구요?
    사는 수준이 달라질뿐 다 살아요.
    남편도 용돈 좀 줄여달라고 협조 구하시구요.
    힘들어 못살겠네 생각이 들만큼 저축을 미리 떼어놓아야, 좋은 결과가 남지요.

    체면치레하면서, 욕심 채워가면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지요.
    이미 아이도 있으니 아끼고, 또 아끼셔야겠네요.
    적금을 쪼개서 드시고, 정 힘들면 작은걸로 해약하더라도 나머진 남아있으니까
    쥐구멍에 볕 역할은 될거예요.

    아둥바둥이 답이지요.

  • 15. 음..
    '12.11.15 3:23 PM (87.236.xxx.18)

    지금 그 연차와 수입에서 해외여행, 백화점 옷을 생각하시는 건 정말 비현실적이에요.
    저희 부부는 지금 결혼 18년차이고, 또래에 비해 형편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백화점 쇼핑은 머리속에 아예 없어요.
    백화점이란 그저 1년에 몇 번 부모님 선물 사러 가는 곳이죠. 그것도 화장품, 잡화 매장
    정도에서요.
    250 수입에 3식구이면 저축 못하고 살 정도의 형편 아니에요.
    남편분 용돈이 수입에 비해 많은 것 같구요. (수입의 20%이니까요.)
    명절 때 비행기 타시는 것은 승용차로 바꾸시고(새벽에 출발하면 막히지 않아요.),
    양가에 드리는 돈도 규모를 조금 줄이셔야 할 듯해요.
    여유 있어서 돈 펑펑 쓰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절대 안되구요, 내 형편 범위 내에서 계획
    하고 모으고 해야 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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