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의처증

방황 조회수 : 3,974
작성일 : 2012-11-14 22:17:07

휴  너무 힘듭니다.

결혼전 연애때나 신혼때까진 전혀 몰랐어요  결혼후 7,8년이 넘으면서 의처증 증세를 보이며

사람을 괴롭히더군요. 결혼하면서 직장도 다 접고 오로지 집에서 바보같이 살아왔는데

더구나 중간엔 시모와 합가도 해가면서.

남들이 보기엔  멀쩡하고 교양있고 경우바른 사람이에요. 아이들도 사랑하는 편이고.

주변 지인이나 친척들조차도 짐작도 못할겁니다. 이런 상황을.

여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 성향이 있고 남편에게 절대 복종해야 한다는 매우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인데  이런 성향도 결혼하고 나서야  알게 됐어요 연애땐 너무 잘해줘서...

아마 그땐 힌트를 줬어도 눈에씐 꽁깍지 땜에 보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좀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지라 대부분 남편한테 맞춰주는 식으로 살아왔는데 중간중간

상처  많이 받았어요 그래도 한번도 이혼같은걸 생각한적은 없었어요 상태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했고

아이들도 어렸기 때문에요. 

근데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며 하는 일이 힘든 상황이 되면서 너무너무 심해졌어요

숨통이 콱콱 막히는 것 같아요 두 달을 외부 사람도 안만나고 일주일째 시장도 안가고 집안에서 칩거해도

너 바람피고 다니는거 다안다고 눈을 부릎뜨고 말합니다. 생활비도 사정해야 주고 차키마저 압수당했어요

저도 제 상황이 잡지에서 나오는 일같고 믿기지가 않네요.

인생에 막다른 골목에 몰린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이 결혼 그만두고 싶지만 대책이 없어서 이혼 준비가 될때까지 몇년정도를 이 악물고 견뎌보려고 하는데

그 사이에 내가 죽을것 같아요    저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후에 이혼하고 내가  무덤속에 들어가더라도 이 상처 용서못할거 같아요

 

IP : 175.209.xxx.1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처증은 정신병
    '12.11.14 10:43 PM (109.23.xxx.17)

    입니다.
    논리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이없어요.
    치료를 해야 하는데, 대부분자신의 병을 인정안하기 때문에
    치료받지 않겠죠.
    이혼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속으로 꽁꽁 앓지 마시고, 가족들에게 증상을 상세히 얘기하세요.
    주변에서 설득이 되면, 이혼하는게 그나마 쉬워집니다.

    제 주변엔 의처증으로 온 집안을 불안과 공포로 몰고가던 남자가 끝내는
    공기총 자살하는 것으로 끝난 경우가 있습니다.

    지옥에서 나오세요. 님이 의사가 아니므로, 치료할 수도 구제할수도, 함께 살 수도 없습니다.

  • 2. 방황
    '12.11.14 11:04 PM (175.209.xxx.141)

    네 정말 정신병인것 같아요 이성도 논리도 없는
    지옥에서 벗어날려고 하는데 넘 힘드네요
    잔인한 가을입니다

  • 3.
    '12.11.15 12:07 AM (123.215.xxx.206)

    의처증은 치료약도 없어요.
    어떤방법으로도 해결안됩니다.
    늙어도 덜해지는 병 아닙니다.
    정신적으로 더 피폐해지기전에 관두심이ᆢ
    어휴 힘든얘기네요.

  • 4. 이혼하세요
    '12.11.15 1:08 AM (24.4.xxx.198)

    의처증 정신병이에요. 상대방의 노력으로 고칠수없는...
    본인이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가야만 가능성이 그마나 있는데 절대 인정 안하죠. 대개는.
    저희 시아버지 의처증인데 결혼하고 몇년 뒤에 나타났다는 의처증이 70까지 시어머니를 괴롭히더군요.
    울부짖으면서 하는말씀이 늙으면 한풀 꺾일줄 알았다고,
    근데 아니었던지라 40인생을 절망속에서 살아오신걸 후회한다 하십니다.
    문제는 남들이 모른다는 거에요. 그래서 하소연을 해도 그 비난이 배우자에게 쏟아집니다.
    니가 잘해봐, 남편 의심 안받게 똑바로 행동해봐, 그래고 좋은 사람이잖니 등등이요.
    우리 시아버지도 남들이 보면 천상 좋은 남자에요.
    근데 아무도 없어지는 저녁에 되면 폭언에 폭행에 시어머니는 밤마다 지옥같은 생활에 시달리셨다고 합니다.
    자존심 상해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나중에는 말해도 사람들이 이해 못해주고(그렇게 힘들면 그나이껏 어떻게 살았냐는 반응들이니),
    자식 때문에 어쩔수없이 살아온 인생이 같은 여자로써 참 불쌍하더라구요.

  • 5. 이혼하세요
    '12.11.15 1:10 AM (24.4.xxx.198)

    근데 의처증 있는 남편의 부인은 대부분 순종적이에요. 한마디로 기가 약한.
    그런 남자들도 자기보다 더 센 여자 감당못하겠으니 알아서 고르는건지,
    처음엔 괴로워하다 나중엔 그에 맞춰 인형처럼 내인생 포기하고 남편 하라는대로 하고 살더라는....
    (그리고 수틀릴때면 쓸데없는 꼬투리잡아 온갖구박은 다받고)

  • 6. 자식도 힘들어져요
    '12.11.15 5:28 AM (175.120.xxx.146)

    부친이 의처증이었어요
    참 지저분하고 더럽습니다
    맏딸이라 그 과정을 다 보고 듣고 자랐네요
    내성적이고 친구도 없고 자영업이니 은둔형 외톨이처럼 사셨으니 더욱 더...
    아버지만 나쁘다 못하겠는 것이 모친은 이기적이고 가족보다 남을 위해 사는 사람같은 가정이었어요
    자식들이 커서 눈치도 좀 보고 가정이 자식중심으로 변하니까 증세가 많이 나아지긴 하더군요
    어린 동생들은 그 과정을 다 모르지만 저는 넌더리 납니다
    사람이 미칠 것 같은 경우가 억울할때가 최강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견디시는지...??
    저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66 바디로션 얼굴에 바르면 안좋을까요? 8 화장품? 2012/11/14 31,107
177165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아기랑 세가족이 거주할 집 구해봅니다 9 질문 2012/11/14 3,461
177164 내가 생각이 너무 보수적인가요? 3 ... 2012/11/14 910
177163 대놓고 언론압박? 새누리당, 방송 3사 집단 방문 파문 4 샬랄라 2012/11/14 728
177162 미국 사셨던 분들..장거리 여행시 렌트가 나을까요? 14 부르조아 남.. 2012/11/14 2,213
177161 해외에 계시는분들 생활비는 무엇으로 결제하시나요? 2 환율 2012/11/14 1,207
177160 역대 대통령이랑 밥도 먹고 이야기하고 방문 받는 꿈꾸어왔어요~ 3 저같은분 계.. 2012/11/14 975
177159 친한 친구 어머니가 외할아버지로부터 단 2.5% 5 ... 2012/11/14 2,588
177158 혀 아파본적있으세요? 4 에고 2012/11/14 998
177157 간장고추장아찌 봐주세요 인나장 2012/11/14 1,182
177156 보고싶다 내용이 9 왜이래요 2012/11/14 3,012
177155 초등기말고사 1학기때 부터 나오나요? 3 ... 2012/11/14 933
177154 뽀로로 팔자가 부럽네요. 52 오늘은나도동.. 2012/11/14 9,982
177153 미혼인거 기혼인거 40넘어가면 티안나요 11 ㄴㅁ 2012/11/14 3,643
177152 참 문지지자들 연기하니라 힘들겠다 10 ㅎㅎ 2012/11/14 946
177151 영부인의 빗나간 ‘모정’이 내곡동 특검 자초했다 1 샬랄라 2012/11/14 1,088
177150 그 남자는 대체 뭘 하고 있었던걸까요? 그 남자 2012/11/14 647
177149 文측, 安측 반발에 '친노 윤건영' 협상단에서 빼기로 17 꽃보다너 2012/11/14 1,796
177148 20억 재산이 있는데 자식이 아들한명 딸한명이라면 48 ... 2012/11/14 13,923
177147 기관다니는 3세여아 패딩 가격 어느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세요? 18 ... 2012/11/14 1,882
177146 강아지 2 배변 훈련 2012/11/14 659
177145 중학생이 읽을만한 영어책은 10 허가 2012/11/14 3,822
177144 그레이 아나토미 때문에 미치겠어요. 5 올랑 2012/11/14 2,119
177143 부츠 좀 봐주세요.. 1 ... 2012/11/14 772
177142 송중기는 보석이네요 1 아정말 2012/11/14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