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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을버스 아주머니 대화

아네네네 조회수 : 3,519
작성일 : 2012-11-14 17:37:34

마을버스를 탔는데 뒤에 두분 아주머니들이 서로 며느리에 대해 얘기하십니다.

한 아줌마가 " 아이고 뭘 할 줄 알아야 속이라도 넣으라고 시키지....."  김장 얘기더라구요

전 속으로 어려운것도 아닌데 시키면 잘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어서 다른 아줌마가 "우리며늘이는 서울서 고등학교 다니고 부산에서 대학4년다니고 다시 서울서 바로 직장생활했는데

뭘 알겠냐고. 밥이나 해먹겠냐"고 혀를 끌끌찹니다. 이런류의 얘기를 두분이 내릴때까진 하십니다.

순간 기가찼습니다.

당신 딸들은 그렇게 다 잘하는지. 딸은 있는지. 들어보니 맞벌이 같은데 도대체 여자는 왜 똑같이 치열하게 공부해서는

이런말을 들어야 하는지 참...

저도 남매있지만 제 딸 일부러 안시킵니다. 어차피 결혼하면 집안일 안할수 없는데.. 

 저런 시어머니 만나면 어쩌나  난 저러지 말아야지 다짐해봅니다.  

IP : 121.162.xxx.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아라얍
    '12.11.14 5:40 PM (112.170.xxx.65)

    써 놓으신 글만 봐서는 시어머니가 욕 먹을 상황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직장생활 하느라 음식 못한다는 정도의 현실판단으로 보이는데요.

  • 2. ㅎㅎ
    '12.11.14 5:40 PM (14.63.xxx.22)

    지금이 가부장적 사회와 남녀차별없이 공부하고 일하는 사회의 과도기인 것 같아요.
    자녀들 결혼시킬 때쯤에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또 변하지 않을까요?^^

  • 3. 꾸지뽕나무
    '12.11.14 5:41 PM (211.246.xxx.211)

    현명한 며느님들 두신 어머님들이시네요~~
    며느리들도 친구들모이면 시댁흉볼텐데요 뭐.
    뭐든 잘해봤자 고생만하지요. 돈도 벌고 요리까지잘해서 척척 다 잘하면 몸도고생맘도고생. 뭐 알아주시겄어요? 또다른 흠 잡으시겠지요~~^^

  • 4. 북아메리카
    '12.11.14 6:03 PM (119.71.xxx.136)

    고학력 며느리들 김치 못담그면 어떤가요

  • 5. 다들..
    '12.11.14 6:11 PM (211.170.xxx.109)

    시어머니 흉도 보는데 며느리 흉보는게 뭐 어때서요?
    그 정도는 흉도 아닌거 같은데..

  • 6. 평범한 시어머니인데... 뭔 문제..
    '12.11.14 6:23 PM (125.181.xxx.2)

    며느리들도 친구들모이면 시댁흉볼텐데요 뭐. 222222

  • 7. ㅇㅇ
    '12.11.14 6:33 PM (211.237.xxx.204)

    원글님도 그분들 뒷담화 하고 계시잖아요..
    요즘 며느리들 김치 할줄 몰라서 못시킨다고 인정하는 평범한 시어머니들 같은데..
    그분들은 며느리들 얘기 하면 안되나요?
    못하는것도 다 잘한다고 미화해줘야 하나요?
    전 시어머니 될일도 없는 외동딸 엄마지만 참;;;

  • 8. 제생각
    '12.11.14 9:20 PM (1.241.xxx.27)

    우리며늘이는 서울서 고등학교 다니고 ==> 서울서 살았었음. 부산에서 대학4년다니고===> 4년제 대학 나왔음. 다시 서울서 바로 직장생활했는데 ===> 직장생활하는 아이임.

    뭘 알겠냐고. 밥이나 해먹겠냐"고 혀를 끌끌찹니다

    제 생각엔 며느리 흉보는것 같지만 며느리 자랑도 있어요.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 이게 요즘 나이든 분들껜 곱게 커왔다는 칭찬도 되더군요.
    우리 엄마도 가끔 제 흉보는것처럼 애가 공부만 했지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고 자랑스럽게 말하십니다.
    본인이 공부만 시키고 아무것도 할줄 모르게 키웠다는것이지요.

    저희 시어머님도 제게도 일을 많이 시키시지만 일잘하는 동네 아줌마를 꼭 부르셔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며느리는 요즘아이라 일을 잘하지 못한다고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 이렇게 말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야단으로 들리지 않았어요.
    그냥 그렇게 곱게큰 아이가 내 며늘이다 이런 식으로 들렸어요.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그런식으로 내 며느리들은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 (하지만 본인은 많이 시키십니다. 남들에게만 표현을 그렇게 하세요. ) 요즘 애들은 공부만 했지 아무것도 모른다. 이렇게 말하십니다.
    첨엔 왜 저러시나 했는데 나중엔 둘러둘러 욕하는거처럼 자랑하신다 느꼈어요.

  • 9. 제생각님
    '12.11.15 9:50 AM (222.233.xxx.10) - 삭제된댓글

    말씀이 맞아요 은근히 자랑 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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