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기차에서 예쁜 여자와 같이 앉아서 왔다고 자랑할 때에도
그저그렇게 기차안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고 기대하는 낭만쯤으로 듣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카톡으로 계속 연락하더니 지난 주에는 향수까지 배달하는 일이 생겼어요.
남편 핸폰은 잠겨있지 않아서 제가 잠깐 인터넷 찾아볼 일이 있거나
게임을 하고프면남편 핸폰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스마트폰 장만해서 산악회 여자회원들과 카톡을 주고 받을때도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굳이 숨기지도 않고 모두 말하는 편이고 내용도 그저 그러길레 놔두었습니다.
근데 출장길에 만난 여자와 카톡을 주고 받는게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것 같아
양단간 조처를 취해야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춘천에 사는 여자인데 남편이 장난삼아 춘천 놀러가자 할 때에도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근데 카톡 내용을 보니 남편과 이혼을 고려하고 있고 (아마도 경제적인 이유...)
익산으로 내려온다는 것이었어요.
일주전에는 남편이 해외출장길에 선물이야기를 하니 여자가 덥석 향수를 말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화를 내며 경고를 했습니다.
남편은 내가 미쳤냐며 부정을 하더군요...
그저 그런 줄 알았습니다..
.기분좋은 출장이 아니라 사업상 일이 꼬여서 해결하러 나가는 길이었고
상황이 별루 좋지 않았기에 독한 말은 할 수 없었어요.
근데 면세점이라며 필요한거 없냐길레 그냥 수분크림이나 사다달라고 했죠..
딸하고 같이 사용하는 거라서 어차피 사게 될 거 좀 싸게 살 수 있으니깐...
그 때에도 조금 이상하다...싶었고 기분이 좀 쎄~했지만 아무 말 하지 않았습니다.
출장다녀온 후에 선물을 꺼내며 지나가는 말로 향수 샀느냐며 영수증 좀 보자고 했더니웃기만 하더군요.
저도 생각없이 한 말이라 별루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
차라리 핸폰을 보지 말걸...
미쳤냐던 남편은 향수를 사왔고 (브랜드는 모르겠어요..)
춘천 주소로 택배를 보냈더군요.... 망할 놈!!
더 가관인것은 이 여자가 그 남편과 이혼을 작정하고 익산으로 온다는 겁니다.
여기는 광주광역시입니다.
지금 남편은 사업상 정말 어려운 일이 닥쳐서 그저께까지도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였어요
. 향수사건을 안 이후 남편이 보기 싫어서 삼사일 냉전을 벌였습니다.
.남편도 저의 태도를 보고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저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그 춘천여자가 익산에 왔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남편은 지금 일이 힘드니 해결후에 조만간 보자는 투로 답했더군요.
그 여자는 어차피 익산에 오래 있을거라고... 했구요...........
. 냉전을 벌일 때 몸과 마음이 굳어버리는 걸 경험했습니다.
아무 의욕도 없고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배신감에 치를 떨었습니다..
춘천여자 사진을 보았어요.젊고 이쁘더군요... 연예인처럼...
익산에 내려온 게 내 남편때문은 아니고 둘이 따로 만난것도 아니지만
더 이상 진행되면 안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몇 번 스쳐가는 여자들이 있었지만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었어요..
.전화번호만 따놓은 상태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독한 말도 잘 못하고 싸우면 제가 먼저 설움에 겨워 울먹거리는 성격이라서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