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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 되니 옷 입기가 조심스럽네요.

^^ 조회수 : 6,954
작성일 : 2012-11-14 12:31:59

이제 내년이면 딱 마흔이에요.

이제껏은 뭐 캐주얼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편하게 입었는데, 이상하게 이제 마흔이다 생각하니 아무 옷이나 입기가 좀 꺼려지네요. 그렇다고 고급옷 찾는다는 건 아니구요.

피부가 좋은 편이어서인지 나이보다 동안이어서 (같이 어울리는 서너살 어린 엄마들이 자기들이랑 동갑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나이 듣고 깜놀..) 이제껏은 나만 편하면 되지 싶은 그냥 편한 옷만 입었는데, 이제는 왠지 그렇게 못할 거 같아요.

외출복도 좀 점잖아야 할 거 같고;;;

원래 레이어드 해서 입는 스타일 좋아하고 롱티랑 야상 이런 거 좋아하는데, 이젠 그러면 안 될 거 같은 느낌이...

괜히 제 생각인 걸까요?

IP : 180.64.xxx.1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4 12:33 PM (211.193.xxx.121)

    나이가 돈을 먹어요. ㅠ ㅠ
    점점 나이에 맞는 옷을 입으려니 마담으로 넘어가야하고 마담으로 넘어가면 돈이 치솟네요.

  • 2. ^^
    '12.11.14 12:41 PM (180.64.xxx.177)

    전 그냥 맨투맨티, 롱후드티 이런거 좋아하고 예전 어떤 님이 알려주신 룸X커 쇼핑몰 이런 스타일 좋아하거든요. 원피스형 롱티 같은 거요.
    근데, 왠지 이런 거 이젠 입으면 안 될 듯 싶은... ㅠㅠ

  • 3. 제제
    '12.11.14 12:42 PM (182.212.xxx.69)

    에고, 정말 공감해요..
    그래서인지 옷사기가 두렵고(?)..사고 후회할까봐요..

  • 4. 아직은..
    '12.11.14 12:44 PM (115.126.xxx.16)

    괜찮아요.. 전 마흔까진 당연히 그렇게 입고 올해 마흔하나 봄까지도 그렇게 입었는데요~
    여름되면서부터 뭔가;;;;
    글씨나 귀여운 그림 그려진 티셔츠 입었더니 얼굴따로 몸따로 노는거 같은 느낌이 들면서부터.. ㅜㅜ

    그래서 여름지나고 옷장정리 싹해서 어린티 나는 옷은 다 버렸어요.
    하나하나 단정하고 무난한 스타일 옷들로 옷장을 채우고 있는 중입니다.

  • 5. ...
    '12.11.14 12:45 PM (119.64.xxx.151)

    원글님은 39와 40이 엄청난 차이인 거 같겠지만 막상 40 되어 보세요.
    실제 큰 차이 없습니다.
    원글님 생각만 그럴 뿐...

  • 6. 이제
    '12.11.14 1:31 PM (202.30.xxx.226)

    진은 안 입게되네요.

    그냥 면티도 안 입게 되구요.

    아..평소엔 입구요. 출근할때요.

    전엔 출근할때도 진에 면티에 가디건이면 됐거든요.

    지금은 왠만하면 H라인 치마에 블라우스 가디건 쟈켓..이렇게 입으려고 노력합니다.

    롱티에 야상은 괜찮은데요?

    출근용이나 모임용 아니고 일반적인 외출용이면 하의실종 아닌이상

    괜찮을텐데요,

  • 7. 흠..
    '12.11.14 1:38 PM (58.237.xxx.199)

    울 엄마 55살이실때 온앤온에서 옷 사준다하고 자기재킷 사입으셨네요.
    거기에 단골이셨죠..
    지금 62살이신데 아랫배 하나도 없고 롱부츠에 캐주얼차림으로 잘 입으셔요.
    몸매가 돈을 먹는다가 아닐까요?

  • 8. 기본
    '12.11.14 1:58 PM (211.219.xxx.200)

    그래서 기본만 찾게 되요 기본을 넘어가는 스타일 디자인 색깔등은 아예 쳐다보지를 않아요
    그리고 너무 싼티나는 옷도 안사게 되구요

  • 9. 저도42
    '12.11.14 3:10 PM (89.74.xxx.66)

    인데 야상이고 캐주얼 한 옷 다 입는데요.
    배 좀 덜 나오고 몸매가 탄탄하면 어느정도 소화가능하다고 보는데.
    가장 입으면 안되는게 귀여운 프린트의 라운드 티와 로고 커다란 후드 티...
    어느날 정말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얼굴 따로 몸따로.

    티보단 셔트나 블라우스가 더 어울린다는 건 알지만 다림질에다가 아무래도 더 불편하니
    편한대로 입어요.

  • 10. ..
    '12.11.14 5:12 PM (1.224.xxx.236)

    그렇다고 넘 점잖게 입으면 나이가 더 들어보이더라구요.
    어제 이옥주 옷 스타일 맘에 들던데...
    머리모양도 예쁘고...
    날씬만하면 좋겠어요 ㅠㅠ

  • 11. ..
    '12.11.14 6:38 PM (112.149.xxx.54)

    마흔 넘어 야상이나 맨투맨티 잘못 입으면 중학생 딸옷 입은 것처럼 보여요.
    야상도 타임 같은 브랜드는 괜찮은데(소재나 디테일 차이가 큼) 저렴이 브랜드 옷은 딱봐도 애들 옷 같아요.
    나이들수록 소재나 디테일이 돋보이는 옷들이 간지가 나요.
    아무리 예쁘고 날씬해도 아무옷이나 막 입으면 초라해보여요.
    청바지를 입어도 엉덩이가 바지에 가득차야지 힙쪽이 헐렁해보이면 다리 짧아 보여요.
    좀 춥고 조이고 불편하더라도 거울 한번 더 보면서 신경 좀 써야겠더라구요.긴장감 있는 패션이랄까 ....

  • 12. ...
    '12.11.15 7:08 AM (92.133.xxx.41)

    전 41세이지만 키작고 얼굴이 둥글고 눈이 둥글고 큰 편이라 캐주얼이나 20~30대 패션이 아직 받네요
    그래서 상황이 허락하는 한 지금 분위기 고수하려구요
    나이 따라 가려니 디자인들이 좀 얼굴 분위기랑 너무 언발란스하더군요
    마담라인으로 갔다가는 어정쩡한게 이도저도 아닌것이...
    애시당초 성숙이나 여성미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라서...
    그리고 여기 유럽인데 심지어 할머니들도 굳이 소위 말하는 아줌마 패션으로 입지 않아요
    블루진에 남방이랑 티들 가디건이나 캐주얼마이등 20대들처럼 얼마나 젊게 잘 매치해서 입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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