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지금보다 더 좁은 곳에 이사 작업 여건이 너무 열악해서 정말 오랜 고민끝에 피아노를
처분하기로했어요. 나름 사연이 담긴 피아노라 이사를 자주 다니면서도 애지중지 소유했는데
아이들도 다 크고 장식의 역할을 할때가 더 많다보니 이참에 없애기로 마음억었어요.
1993년산 영창 원목인데 좀 알아보니 imf이전 원목피아노라 좋은거라 하더군요.
이사를 자주한 탓에 잔흠집은 좀 있지만
피아노선생님인 후배가 와서 보더니 오랫동안 조율을 안 한거 빼고는 상태 양호하다 평가했고요.
마침 아랫층에 사는 후배가 피아노를 사려했다고해서 저희 이사 나가는 날 옮겨주기로 했는데
문제는 어느정도의 가격을 받아야 좋을지 몰라서요.
통상 직거래는 업자들과의 거래보다 조금 더 받는다고는 하는데 피아노를 처음 거래해보는거라
적정선을 모르겠어요.
피아노 봐준 후배는 직접적인 금액까지는 자기가 제시해주기 곤란하니 서로 잘 맞춰보라는데...
파는 제 입장에서는 조율 두 번정도 해야할거라니 그걸 고려해줘야 할 듯 싶고
사는 후배 입장에서는 운반비가 빠지니 제게 그걸 고려해줘야 할거고 어찌하는게
서로 기분좋은 거래가 될까요?
회원님들의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