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아들입니다.
도무지 서두를 줄을 모릅니다.
서둘러야 할 때 자꾸 딴 짓을 해요..
시간없다, 서둘러라, 얼른 먹어라, 얼른 씻고 나와라, 얼른 입어라,, 이런 말이
제 아이의 귀에는 안들어가는 것 같아요.
아침 등교 준비하는 시간에
밥주고 집안일 하느라 잠시 신경 못쓰고 있다가 돌아보니
밥을 한숟갈도 안먹고 책보고 있더라구요.. 학교갈 시간은 다 됐는데..
오늘은 먹고 씻을 시간을 알람을 맞춰놨어요. 알람 울리면 바로 욕실 들어가서 씻으라고 했더니
알람 울리자 바로 욕실에 들어가긴 하더군요.
근데 잠시 후.. 대야랑 바가지로 물장난 하고 있네요...
어제는 학원숙제 못했는데 학원 갈 시간은 촉박하고
숙제 못했으면 그냥 가라는데 숙제 꼭 해가야 한대고 (숙제 잘 해가면 나중에 선물 주니까)
그럼 서둘러서 하고 가라 했는데 돌아보면 딴짓 하고 있고, 돌아보면 딴짓 하고 있고,,
최근에 이런 일 관련해서 그러지 말라고 설명도 해 보고 훈계도 해 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별 짓을 다 해도 안되네요..
야단치고 잠시 후에 보면 또 그러고 있어요..
일학년 특히 남자 아이들,, 이러는 거 당연한 건데 제가 못받아들이는 건가요?
그냥 저럴 때 마다 '서둘러라, 얼른해라'하고 가볍게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하는 건가요?
다른 님들 어찌하고 계시는가요?
전 이 일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하나 고민중이에요,,
아,, 아이가 학교나 학원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에요. 좋아해요.
학교나 학원관련 일 말고도 매사에 저렇게 서둘러야 할 때에 딴 짓을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