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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 로 시간이 지나보니..얻은게 많았더이다

@@ 조회수 : 11,018
작성일 : 2012-11-13 23:33:03

전업주부인걸  무능으로 생각하시는 전업주부...여러분~~~

고졸의 학력이라 유식하게 글을 쓰지 못하니 이해하고 봐주세요

아이가  중학교때 까지...전업으로 살며...나름 살림도 재미 있게하고...참 형편이 어려워 새벽에 4~5시간...우유배달 알바한적도 있군요...하지만...낮시간은 전업이었고 우유 배달은..실력있는 취업이 아니니...넘어가고...

아이를 살뜰하게 보살펴주었답니다.

학습지 하나  안시키고  학원은 피아노와  체육과목하나...만시키며...

공부는 학기마다 문제지 과목별로 한권식 사다주어 시키고...

일주에  한번은 미리 인터넷 검색해놓은  아이책을  서점에 들러 확인해서  책 골라 주고...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 있으니 늘 집에서 아이 생활 지켜보며...티비도  안방으로 옮겨...아이 생활 길잡이 해주고...

아이가 고등학교 가더니...그때는 안돌봐 주어도...생활습관이 나쁘지 않고  독서해놓은 양이 있으니...공부도 쉽다하더라고요...읽어놓은 책 내용과 연관이 되어.....그래서 크게 학원비 안들이고...고등학교 성적 걱정 안하고 다녔답니다...

전업주부가 시간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었지요

엄마인 본인도 시간에 여유가 되니  한번씩  컴퓨터와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배우러 다녔고요...

시간이 지나 보니    전업이었던 덕분에  아이가 고등학교 3년 편안히 잘 보낼수 있었다는 생각이듭니다.

아무래도 엄마가 보살폈으니 아이도 편안한 심성으로 자랐겠구나   하는 생각도....전업하며 아이 양육에 힘쓴거 너무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되.  직장 다니는  엄마들 너무 부러워 마세요.

 

 

 

IP : 180.68.xxx.9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심히
    '12.11.13 11:35 PM (222.110.xxx.51)

    원글님, 존경합니다.
    저도 이제 게으름의 사슬 끊고 부지런히 활기차게 살려고 해요!!!

  • 2. 동그라미
    '12.11.13 11:39 PM (59.19.xxx.61)

    윗님!
    꼭 그 뜻이 아니잖아요.

    원글님이 말하고자 하는게 모슨뜻인지 잘 읽어 보세요!!

  • 3. ..
    '12.11.13 11:40 PM (118.46.xxx.122)

    윗님 글은 그냥 써놓은 대로 읽으시지 왜 뒤집어서 읽으시나요?
    이글 어디에 직장맘이 어쩌고...하는 내용이 있나요?
    요즘 82에서 전업주부들이 밥버러지 취급 받는데...
    너무 위축되지 말라고 쓰신 글 같은데...
    싸움은 님이 붙이려고 하네요...

  • 4. 82에서 하도 전업을
    '12.11.13 11:41 PM (124.49.xxx.196)

    까니깐요...

    전업이여도 원글님처럼 마음비우고 살기 힘든데, 원글님이 아이를 참 살뜰하게 잘 보살피셨네요.
    원글님 같은분은 직장맘이셔도, 아이 잘 보셨을거에요~
    이런글에 그럼 직장맘은 양육 못했냐 하며, 이분화 시키지 말았음 해요..
    좀 그냥 받아 들여주면 어떠나요.

  • 5. 내인생의선물
    '12.11.13 11:41 PM (223.62.xxx.204)

    저두 10년넘게다닌 직장 포기하고 애들키우려고 전업한지2년차인데요 존경해요 아이도 엄마도 좋은시간이었을꺼같아요 본받을점도있구요

  • 6. 수고많으셨습니다.
    '12.11.13 11:42 PM (124.54.xxx.38)

    전 애키우는 것보다 솔직히 밭매는것(일이죠 머)이 더 편해요 솔직히...

    물론 가정경제때문에 아이 살뜰히 챙겨주진 못하고 돈은 벌지만 마음 한구석엔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늘 자리하고 있는 걸요.
    머 어쩌겠어요 그래도 아이한테 못해준 거 주말에 같이 놀아주고 돈으로 메꿔줘야죠 머
    사람마다 가정마다 사는 방식이 있는거구요

    아 이제 자야겠네요 내일도 지옥철에 시달리며 출근해야 하니^^

  • 7. 싸우지 말아요.우리
    '12.11.13 11:45 PM (203.142.xxx.88)

    전업엄마든 직장엄마든 어차피 육아때문에 골골 거리고 조금이라도 더 잘 살려고 그 난리블루스 치는 거잖아요.

    서로 상대방의 장점은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이렇게 저렇게 이해해가면 훨씬 보기 좋고 서로 정보도 오가고 더 여유있는 82가 될텐데요..

    그런 면에서 위에 수고많으셨습니다.님도 참 보기 좋네요^^

  • 8. ..
    '12.11.13 11:46 PM (59.19.xxx.61)

    아..우유배달....그 정신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눈물 나려고 하네요

  • 9. ...
    '12.11.13 11:49 PM (122.42.xxx.90)

    전 미혼인데 또 시작이네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 님이 전업이라서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공부를 힘들이지 않고 해낸 덕분에 님이 전업이라도 어깨 펴고 사시는 거지 같은 전업에 살뜰히 보살펴도 애가 공부 못해 속상해하는 사람도 있고 직장맘이라도 애가 공부잘해 여기저기 자랑하며 사는 사람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선 전업이나 아니냐보다 애가 공부를 잘하냐 아니냐가 엄마들의 인생 성적표죠.

  • 10. ,,,
    '12.11.13 11:56 PM (119.71.xxx.179)

    남들을 왜 신경써요? 전업주부로 열심히 안살고 편하게 살아도, 가족과 자신만 만족하면 되는거지.
    솔직히 여기서 안까이는 사람이 어딨다고-_-;; 교사,의사,스튜어디스,노처녀,이혼녀,시부모,기독교인..등등

  • 11. 님을
    '12.11.14 12:01 AM (1.224.xxx.225)

    진심으로 존경해요

  • 12. 포장보다 내용
    '12.11.14 12:06 AM (69.118.xxx.60)

    세상에 어떤 것도 포장보다는 내용이 중요하죠.

    항상 논란의 중심이 되는 전업과 직장맘.
    얼마 전엔 삶의 가치과 가정의 공헌도의 척도를 돈벌이에 두고 전업을 밥버러지에 비유하기도 했었죠?
    사람마다 인생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 다를텐데... 참 재밌는 분들 많으세요.

    전 전업이냐 직장맘이냐. 이건 단지 겉으로 보이는 포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내용. 즉 어떤 전업이고 어떤 직장맘이냐는 걸 거예요.
    세상에 존재하는 전업이 모두 같은 모습이 아니고 직장맘들이 모두 같은 모습이 아님은 당연하잖아요.

    원글님께선 전업이냐 직장맘이었냐를 떠나서
    인생을 참 알차게 사셨던 거 같아요. ^^
    행복하시죠? 잘했다 생각하시죠?
    그럼 된 거예요.
    옆에서 뭐라고 한들 그 사람들이 내 인생 살아줄 것도 아니고 그사람들이 내 인생에 영향을 줄 것도 아니고,
    아~ 행복하다~ 하고 스스로 생각된다면 그게 잘 살아왔다는 증거인거예요. ^^

  • 13. ...
    '12.11.14 10:11 AM (218.234.xxx.92)

    음... 무슨 말씀을 하실려는지 알겠는데, 그래도 직장맘들 맘을 서늘하게 하는 구석이 있어요.
    전업을 까는 분위기도 싫고 전업주부를 빈대 취급하는 남자들도 혐오스럽지만
    이 글도 분란 소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14. 벌써14년차
    '12.11.14 10:40 AM (223.62.xxx.191) - 삭제된댓글

    저두 전업이에요 막내가 아직 6살이니 좀더 전업을하겠지만 좀더크면? 님은 이제 뭘하고지내실껀지궁금해요 고등정도면 거의손갈일없을테고...

  • 15. ok
    '12.11.14 10:52 AM (59.9.xxx.177)

    공감해요
    전업주부가 할일없이 빈둥거리며 생활비 축내는것만은 아니죠
    남는시간은 분명 집안식구들을위해 할애했을겁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손길한번 더가구요
    한창때 그 입김은 무시못하죠
    나중에 취업은 눈높이낮춰 또 찾으면됩니다,
    어떤것에 우선을 두느냐..그 순위가 문제일뿐.

  • 16. 저두
    '12.11.14 11:01 AM (116.125.xxx.64)

    얼마전 자영업 혼자 운영하다 남편에게 넘기고 제가 전업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얼굴이랑 몸에 살이 붙드라구요~
    일할땐 피곤하고 밥할시간 없어서 외식할때가 많았거든요~
    이젠 외식비 줄이고 집에서 고기양념 해서 신경써서 먹이기 몸이 조금씩 좋아지네요~
    음식하기 싫을땐 82 들어오면 뭔가 요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좋아요~
    일할땐 형편상 어쩔수 없이 했지만 지금은 좀 제가 집에 있어도 될 상황이라 이러고 있습니다.
    직장맘이든 전업맘이든 내가 사는 형편에 맞춰서 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 17. 82에서
    '12.11.14 11:06 AM (203.142.xxx.231)

    누가 전업을 무시하나요? 간혹 그런글 올라오지만, 그건 진짜 간혹 한두분이 올리는거지.
    82에서 제일 좋은 직업이 전업이죠 . 어쨌건 원글님은 천성적으로 부지런하신분같네요.. 그래서 전업이라는 직업을 완벽하게 잘 소화하신것 같아요. 훌륭하십니다.

  • 18. 분란글이 문제라기보다
    '12.11.14 11:54 AM (58.236.xxx.74)

    늘 느끼는 거지만 분란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 속의 정리 안 된 불안이 문제지요,
    못된 글들은 다만 그 불안을 살짝만 자극할 뿐이고요.
    가끔씩 창고정리하면서 버릴 거 버리고 다운사이징하듯이, 내 마음 속을 들여다 보려 해요,
    사골 끓이면 나오는 쇠기름 굳은 것처럼 자주자주 생기는 불안을 수시로 걷어내줘야 할듯해요.
    님글은 참 좋군요,

  • 19. 브레인
    '12.11.14 12:25 PM (14.33.xxx.163)

    저도 10개월 영양사한거외 평생 백수자만 외진 주택살아서 아들둘 등하교10년시키고 음식잘챙겨 먹이고 별사교육없이 s대보낸거..그때가 그립습니다

  • 20. 그런데..
    '12.11.14 12:37 PM (211.114.xxx.233)

    이런 글은 정말 좋지만..
    전업이면서 공부 못한 자식을 둔 사람을 더 우울하게 할 수 있는 것이고..
    직장다니면서 애 공부 잘하면 또 이유없이 교만해질 수 있는 소지가 있네요.

    내가 애를 잘 키웠다...이런 소리는 그 아이가 한 40쯤 되어서 사회에서 자리잡는 것을 봐야 할 수 있는 소리 같아요.
    서울대 나와도 근근히 사는 40대도 많구요. 고졸이어도 자리 탄탄히 잡고 사는 40대도 많거든요.
    그냥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살면 되는 것 같아요,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 21. 2둘이라니2
    '12.11.14 2:49 PM (59.7.xxx.230)

    저도 전업을 원했고 남편도 원해서 하고있는데 전업도 나름? 무지 힘든데
    저도 14년차 되면 좀 한가하게 돌아보겠지요~?
    두살 아들과 뱃속의 아들까지.. ㅎㅎ

  • 22. ...
    '12.11.14 10:40 PM (1.244.xxx.166)

    저도 친정엄마가 전업이라서 참 좋았어요.
    그래서 보살핌과 사랑 듬뿍 받아..저는 일하는 여성이 되었네요^^;

    아 모든걸 떠나
    애키우면서(남의손 빌려도 엄마는 항상 아이생각을 머리에 담고 다니잖아요.)
    일하는게 참 힘들어요.
    남자들은 출근하면 애생각은 땡인것 같은데.
    여자의 인생이 참 가혹한듯도 하네요.

    근데 아이러니 하게 그렇게 자란 제 직업이 부모님의 삶의 보람중 하나이니..
    전 전업도 좋지만 일하는 것도 나쁘다고만 볼수 없고요...

  • 23. 개인선택
    '12.11.14 11:33 PM (223.62.xxx.38)

    전 맞벌이엄마아래에서 할머니 보살핌받으며 컸어요.
    유치원 생일잔치때 다 엄마가 왔지만 저만 할머니가 오셨어요. 기념 사진 안찍겠다고 울다가 억지로 찍어 눈붉은 사진이 아직 있어요.
    어릴적 초딩 소풍때 엄마가 따라와 선생님과 같이 점심먹고있는게 부러웠고.. 비올때 난 할머니가 기다리고 있는게 챙피했던적도 있었어요. 맞벌이엄마 바쁘고 피곤하다고 제게 짜증도 많이 냈어요. 울엄마는 이제와서 그걸 맘아파해요.
    맞벌이엄마 아래에선 그런 외로움이 있어요. 하지만 공부는 저도 제가 알아서 다했고 대학가고 직딩하네요. 엄마가 맞벌이해서 싫은건 중학교가면서 생각조차 안했어요 . 그때부터는 엄마는 어떤 관심 범위안에 있지 않으니깐요. 오히려 자랑스럽죠. 그리고 지금은 알아서 노후준비 다하시고 오히려 돔 주시고 해서 안심되기도 하구요.
    공부잘하고 하는건 사실 케이스바이케이스같구요. 제 동생은 공부 못했어요.
    각자의 성향과 사정에 따른 선택의 문제같아요. 전업이든 맞벌이든 다 존중받아 마땅해요. 서로 맘 아프게 안했으면 좋겠네요.

  • 24. ^^
    '12.11.14 11:58 PM (218.48.xxx.189)

    원글님 장하시네요.
    본 받아 애들 잘 키우고 싶어요.

  • 25. .....
    '12.11.15 12:02 AM (1.244.xxx.150)

    솔직히 말해 님이 전업이라서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공부를 힘들이지 않고 해낸 덕분에 님이 전업이라도 어깨 펴고 사시는 거지 같은 전업에 살뜰히 보살펴도 애가 공부 못해 속상해하는 사람도 있고 직장맘이라도 애가 공부잘해 여기저기 자랑하며 사는 사람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선 전업이나 아니냐보다 애가 공부를 잘하냐 아니냐가 엄마들의 인생 성적표죠 22222222222
    그럼 님 논리대로면 전업인데 애가 공부도 못하고 빗나가면 역시 잘못산 인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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