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 통해서 배운점 중에 하나
1. ..
'12.11.13 8:23 PM (175.197.xxx.100)저도 오래된 숙제가 하나 풀린게 있어요
착하고 능력 어느정도 되는 남편..그리고 크게 속썩이는것 없는 두아이..
연금받으시며 넉넉하게 생활하시는 인품좋은 시부모님
저도 파트타임으로 전공살려 적당히 일하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행복하지가 않은거예요
이유없이 결혼 생활 내내 우울했어요
저도 몰랐죠..내가 왜 우울한지를요
그런데 82하다가 알았어요
내가 결혼에 적합한 유형이 아니었던거예요
늘 부산하고 정신없는 삶이 피곤한거예요
남들은 아무것도 아닌데 저는 안맞았던거죠
가사 도우미 도움을 받아서 몸이 피곤한게 아니구요
정신이 늘 피로했어요
눈만 뜨면 재미없는 일로 가득차있고 허둥지둥 억지로 해야했어요
그리고 결혼전에 삶이 너무 좋았던거도 있어요(지금 생각해보니..그땐 몰랐죠)
부모님과의 관계도 좋았고
집안은 늘 조용하고 정갈했고
입에 맞는 음식은 늘 냉장고만 열면 있었고요
결혼은 당연히 해야하는걸로 알아서 저에겐 힘든삶이 되었는데
싱글이시라니 부럽네요
저도 지금의 진리를 그때 알았더라면 결혼하지 않았겠죠
전 이번생은 최대한 잘견디며 살려구요
다음생에 태어나면 독신 아니면 딩크로 살고싶어요
제가 가진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2. ㄱ ㄱ
'12.11.13 8:37 PM (114.206.xxx.154)세상에 무조건 해야하는건 없었으면 좋겠어요. 남에게 피해주는게 아닌 이상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요즘 생각하는게 엄마 아빠도 힘들게 살아온 나약한 인간이라는 점이에요. 안쓰럽고 가끔씩 속상해서 잘해드리려다가도 화가 나곤 하는데... 이 세상에 태어나 있는만큼 자유롭게 살다가 가려고 해요. 구속되지 않고 또 미련도 없이 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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