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세 엄마가 예전보다 더 잘 삐지시고 화내는건 왜일까요??
엄마가 예전과 달리 인내심이 주는건지 요즘들어
쉽게 삐지시고 화도 벌컥벌컥 잘내시고 그러네요..
심지어 본인이 잘못해놓고도 이기적으로 자신의입장서만 생각해서
저한테 피해준건 생각않고 그에 대해 제가 뭐라했다고 본인이 서운한것만 생각하며
제게 사과해도 모자랄 상황에 오히려 저한테 불같이 화내고;;
어제도 너무 어이없어서 대판 싸웠어요ㅠㅠ
그래놓고 제가 오늘 화해하려 전화하니 전화도 안받아요..
왜 그런걸까요??
혹시 지금이 갱년기때일까요?몇년전 갱년기라고 하셔 지나갔을거라 생각했는데
나이들수록 더 애같아 진다하잖아요..그런것일까요?
아님 그동안 참고 희생하며 사신것에 대해 폭발하는 걸까요?
1. ...
'12.11.13 7:47 PM (211.199.xxx.168)치매 초기증상도 성격변화가 있어요..혹시 모르니 검사받아 보게 하심이..
2. ..
'12.11.13 7:54 PM (189.79.xxx.129)지나간 세월에 대한 보상같은걸 받고 싶을수도 있고,
고생했으니 내가 이정도 내 맘을 표현하고 살아야 하는것도 있을수 있고,
엄마도 사람이니까요.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그래서 언니,오빠들이 엄마 변했다, 이상해졌다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다 ....
그런말들을 많이들 했는데, 제가 볼때 엄마는 원래 좀 그러셨는데 장성한 자녀들은 일년에 한두번만 보다가
곁에서 자주 뵈니 그런말들을 한거고, 그런부분에서 엄만 더 섭하셨고.
오랫동안 엄마랑 살아왔던 나한테 그냥 한결같을 뿐이고..
가끔 성질을 부리시긴 하시나, 내가 더 성질이 더러워서 잘 안건드리는것도 있으시고 ^^
근데, 원글님이 어머님께 내가 이러이러해서 너무 힘들다, 그래서 엄마한테 좀 그랬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엄마라는 존재가 그렇듯 금새 누그러지고, 내 새끼 걱정되어 또 한없이 너그러워지고 보듬어주시고 그래요.3. .ㅇ
'12.11.13 7:58 PM (220.78.xxx.141)아..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저희 엄마는 63세세요
예전 같으면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신 일을 자기 주장만 고집 하시고..
문제는 오빠나 새언니한테는 안그러면서 만만한 나한테만 그러신다는거4. ..
'12.11.13 8:01 PM (110.70.xxx.221)우리엄마도 오빠보단 만만한 제게 더 심해요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다 그렇게 변하셨고요
치매얘기 들으니 덜컥 겁나네요 안그래도 깜박깜박 잘하시는데..
전 엄마한테 치매같은증상 전혀 못느꼈는데
그런것만 아님 좋겠네요 ㅠㅠ5. .....
'12.11.13 8:11 PM (122.36.xxx.48)그것이 나이들어가는것에 대한 불안감...외로움...소외감이 한꺼번에 와서 그런데요
이제 나이 먹어서 모든것에 나는 쓸모가 없구나 ....이제 죽음이 다가오는구나 하는 공포도 한몫 하구요
다독여 주시고.....멋진 엄마라고 자꾸 말해주셔야 해요
사춘기만 있는것이 아니라 노인이 되면서 격는 우울증이 대단하다고 정신과 의사들이 그러더라구요6. 아휴
'12.11.13 9:11 PM (1.225.xxx.151)정말 평균수명 늘면서 초등학교 의무교육처럼 삼청교육대 입소해서 정신 재교육이 필요할듯....
청소년기도 제정신 아니고
산전후 우울증에 뭐에...
사십되면 우울증
육십도 되기전에 노년이라고 또 우울증시작....
대체 언제 제정신인가요???? 그럼에도 씩씩하게 사는 사람은 대체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