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습지선생님 음료수

궁금 조회수 : 3,774
작성일 : 2012-11-13 18:04:42
거의 15년전쯤 학습지교사 하던 제 친구가 나중에 애 낳아서 학습지 시키면 선생님한테 제발 음료수 좀 주지 말라고... 집집마다 주는거 안먹을 수도 없고, 화장실 가기도 어려운데 다 먹기도 힘들다고 했어요.
그 기억이 너무나 선명해서 애들 학습지 선생님들 오시면 음료수 안드렸어요. 어쩌다 김밥이나 샌드위치, 군고구마 같은거 하면 가시면서 드시라고 싸드리고 요즘처럼 갑자기 추워지면 따뜻한 차 두어번, 아주 더울 때 얼음 띄운 음료수 두어번 드리는 정도만 했어요.
그런데 오늘 직장 동료가 아이 학습지선생님 음료수를 안챙겨두고 왔다고 고민을 하더라구요. 제 얘기를 했더니 자긴 한번도 안드린 적이 없대요.
문득... 내가 너무 했나 싶어졌어요.
학습지선생님 계시면 어떤게 좋은지 여쭤보고 싶네요.
IP : 110.70.xxx.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
    '12.11.13 6:07 PM (115.126.xxx.16)

    윤선생님 다녀가셨는데
    날씨도 춥고해서 호두, 잣, 이것저것 들어간 율무차 타서 드렸어요.
    근데 하나도 안드셨더라구요;;;
    수업 끝나고 상담하다가 오늘 배가 불러서 못드셨다고, 선생님은 냉수 한잔이 제일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지난 여름에도 제가 쥬스같은거 드리니까 어머니~전 냉수가 좋아요. 하셨거든요.
    냉수 늘 한잔씩 드리다가 날 추워져서 드린건데..

    암튼 저희 선생님은 명확하게 본인의 의사를 밝히시는 성격이시라..
    전 앞으로 그냥 냉수한잔 드릴 생각이예요;;;(맘은 불편해요..ㅠㅠ)

  • 2. 가드니
    '12.11.13 6:19 PM (211.33.xxx.13)

    저는 아무것도 안드리긴 뭐해서 아주 새모이만큼 드렸어요..
    종이컵 1/2 분량 정도..
    그럼 다 드시더라구요 ㅎㅎ
    아무래도 집집마다 음료수 드시면 물배가 차지 않을까 싶어서....

  • 3. ..
    '12.11.13 6:25 PM (223.33.xxx.25)

    전 새거 하나 드려요
    ㄱ마시고 싶으시면 열어 드시고
    마시기 싫으면 가져가세요
    우리집에 오신분인데 어무것도 안리긴 좀 그래서요

  • 4. 과외샘
    '12.11.13 6:36 PM (14.32.xxx.88)

    정말로 물한잔이 가장 좋습니다 ^^

  • 5. 이게요
    '12.11.13 6:45 PM (211.224.xxx.193)

    빈익빈부익부예요. 잘사는동네서 먹는거 잘주고 이런게 아니고. 풍수지리가 있는지 어느동네가면 다들 엄마들이 정이 넘쳐서 먹는게 풍년이고 어느동네가면 굉장히 삭막..물한잔 얻어 먹기가 힘든 동네가 있어요.
    그런 동네가면 쥬스 한잔이 아쉽죠. 말하는게 에너지 소비가 엄청 나거든요. 그런데서 조금이라도 먹으면 다운되었다가 에너지가 솟죠
    전 이거 해보고 내집에 오는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하고 뭐라도 먹을것 주고 합니다. 택배같은거 온다 전화오면 제가 집앞에 나가 기다렸다 받아와요

  • 6. he0315
    '12.11.13 6:48 PM (1.238.xxx.225)

    저흰 커피한잔만 주실수 있냐고 하시던데요 계속드리는데 좋아하시던데요 가끔 과일이나 빵 아님 고구마 떡 이런거 드리면 다 드시고 가세요 지금까지 두분이였는데 두분다요 3년차 학습지^^~

  • 7. ㅎㅎ
    '12.11.13 7:52 PM (119.17.xxx.14)

    저흰 늘 시간대가 저녁 7시~8시 사이인지라, 간단한 샌드위치나 고구마, 어느날은 김치전, 떡 구운것, 진짜 어느날은 고명도 두개 밖에 얹지않은 국수도 드린적 있어요. 물론 어떤 날은 커피나 물 한잔만 드리는 날도 있고요. 그런데 대부분 다 드시고 가셨어요.

  • 8.
    '12.11.13 9:12 PM (124.49.xxx.3)

    저는 컵에 따라 드리면 드린거 다 드시는것도 고문이겠다 싶어서 (한집에 한잔씩만 마셔도 ㅎ)
    여름엔 세일하는 품목의 음료수들 (빨대있는 커피음료 2+1하거나 마트에서 천원 균일가할때 왕창 사놓고)
    겨울엔 테이크아웃잔에 캡슐커피 내려 담아드리거나 유자차같은거 타서 드시다 남은건 가져가면서 드시라고
    (보온효과 있으니) 드려요.

    가끔 과일같은거 내어드리기도하구요.

  • 9. 조약돌
    '12.11.13 10:21 PM (1.245.xxx.177)

    저 과외 십수년 했었는데요. 쥬스 정말 마시기 싫었어요. 입안은 텁텁해지고. 말을 많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시원한 물이 갑이었습니다. 커피는 그럭저럭.

  • 10. 또마띠또
    '12.11.14 1:45 AM (118.35.xxx.47)

    저도 학습지 시절.. 주는거 정말 감사하게 잘 먹었어요. 다들 다양하게 주셔서 물주시면 물먹고, 쥬스나 요구르트 주시면 다 넙죽넙죽 잘 먹고 빵이나 떡이나 과일이나 고구마나 다 잘먹었어요. 주는 집도 있고 안주는 집도 있는데, 안준다고 섭섭하진 않고요. 주는집도 늘 주는건 아니라서 부담 없었어요.맨날 김밥 사들고 차에서 끼니 때웠거든요.ㅜㅜ (저녁먹을 시간이 없어요)아 생각하니 또 눈물난다.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47 롱부츠 안 불편하세요?? 5 왜이러지 2012/11/15 2,225
177346 "돈을 펑펑 쓴다"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 6 ... 2012/11/15 2,447
177345 옷수선을 배워서 창업해 보는건 어떨까요? 7 .. 2012/11/15 5,066
177344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요. 9 시간강사 2012/11/15 1,694
177343 내가 태몽을 꾸다꾸다 증말... 15 드리머 2012/11/15 3,870
177342 대파랑 쪽파.. 두루두루 사용하기는 모가 좋을까요? 7 ㅌㅌ 2012/11/15 4,681
177341 최홍만, 박근혜 후보 호위무사된다던데... 새누리당은 좋은일 많.. 10 규민마암 2012/11/15 1,479
177340 이택수 "安측, 다른 여론조사기관들 결과도 공작이냐&q.. 2 "문재인, .. 2012/11/15 719
177339 수학 잘하시는분들 요것좀 알려주세요 15 초등 2012/11/15 1,838
177338 재생 탄력라인 어디가 좋나요 1 .... 2012/11/15 986
177337 미국과 FTA 체결후..미제물건 값 내렸나요? 경제야 2012/11/15 520
177336 전화번호가 바뀌었어요.. 카톡은 어찌 되나요? 캡천사 2012/11/15 1,082
177335 자라뜨기 문의요 1 나의 afr.. 2012/11/15 1,095
177334 윗집 핸드폰 진동소리가 들릴 수도 있나요? 12 지난밤 2012/11/15 12,003
177333 부정교합 치료 문의드려요. 1 . 2012/11/15 1,187
177332 가까이살아도 자매끼리 왕래 잘 없으신분 계신가요? 3 ㅠㅠ 2012/11/15 1,558
177331 주걱턱은 주걱턱인데요. 5 보톡스? 2012/11/15 1,501
177330 길냥이 보미와 새끼들 2 gevali.. 2012/11/15 1,067
177329 어젯밤에 누가 문 번호키를 누르는거에요 4 무서비 2012/11/15 2,447
177328 교진추 이번엔 ‘지구과학 이론’ 청원 추진 2 세우실 2012/11/15 521
177327 양재동 은쟁반 위치 알려드립니다 2 감사 2012/11/15 2,247
177326 백화점에 티마티니 잔스포츠 같은 백팩 파나요? 새벽 2012/11/15 958
177325 경기가 지금처럼 안좋게 느껴진적이? 26 사랑 2012/11/15 8,568
177324 방콕항공권 169,000원~~! 릴리리 2012/11/15 2,238
177323 씁쓸한 문재인후보의 사진한장.. 11 .. 2012/11/15 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