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너무 서운해요..

...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12-11-13 15:08:31

5살, 2살 남자아이들 키우는 엄마예요..

이맘때 남자아이 두명 정신없잖아요..

 

저는 아이두명 아침부터 밥먹이고..

요즘 둘째가 음식을 손으로 만지고 스스로 하려고 해서 한번 밥먹이고 나면 주변이 음식물 범벅이 되어요..

한번 먹일때마다 옷갈아입히고.. 바닥이며 식탁의자 다 닦아야 하구요..

큰애는 큰애대로 질투부려서 먹여달라고 떼쓰고..

 

다 먹인후에 둘다 씻기고 옷입히려고 하는데 그제서야 남편 일어나더니 옆에서 보고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하기싫으면 하지마" 딱 이말만 하더라구요..

 

어찌나 서운한지..

 너무 속상해서 작은애 챙기던거 딱 놔버리고 큰애만 데리고 외출하고 왔네요..

 

근데 "하기싫으면 하지마" 이 말이 자꾸 머리속을 맴돌고 왠지 모르게 비참해져요..

 

그이후로 남편과는 냉전중이고..

대화도 안하고 있고 뭘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해질지 모르겠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될지도 모르겠고 남편에게 정이 딱 떨어졌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믿고 의지하던 남편인데 이젠 이정도 사이밖엔 안되는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지금부터 뭘 어떻게 풀어나가야될까 싶기도 하면서 그냥 이렇게 지내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우울함의 바닥으로 점점 내려가고 있는것 같아요..

 

IP : 59.29.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린
    '12.11.13 3:20 PM (112.161.xxx.42)

    흥 .. 아이 먹이고 씻기고 입히는 일이 하기 싫음 안 할수 있는 일인가요.
    하기싫음 하지말라니 서운할만 하세요.
    뭐하러 큰애 델고 나오셨어요. 다 두고 나오시지.
    하기싫음 하지 말라는거니 남편 본인이 하게 두시지...
    그자리서 한마디 하시지.. 그래 힘들어 하기싫어 당신이해 .....

  • 2. 비춤
    '12.11.13 3:37 PM (194.69.xxx.1)

    기본적으로 남편분이 큰 실수를 하셨네요.
    근데 그시점에서 왜 하필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를, 제가 제 멋대로 억측을 해보자면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을테니까요)

    어쩌면 남편분은 아내분의 육아방식에 마음이 안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를테면, 아이를 오냐오냐 키운다든지 무조건 감싼다든지..
    물론 원인이야 어떻듯 남편의 그런 반응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작은 부분에서 조금씩 뒤틀려 있던 것을 그때 그때 소통하고 풀지 못하면, 이런식으로 어이없는 뒤통수를 맞는게 현실인가 봅니다.

    이부분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텐지만, 대화가 부족하진 않았나 돌아봐야 겠지요
    미워도 어쩌겠습니까.. 함께 이야기하고 풀어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464 강아지 키우면 외롭지 않을까요? 14 .. 2012/11/17 2,324
179463 어제 찐고구마 남았는데 어찌 할까요? 20 고수님 2012/11/17 9,817
179462 패딩 샀어요 5 패딩 2012/11/17 2,918
179461 9살 딸래미와 그 친구들의 대화.. 9 @@ 2012/11/17 2,095
179460 기모레깅스 세탁어떻게하세요? 1 화이트스카이.. 2012/11/17 2,332
179459 시어머니말씀에 뭐라고 대답할지 난감해요 8 ㅡㅡ 2012/11/17 2,235
179458 대통령 예언 8 32일 2012/11/17 2,980
179457 알타리 담그는데 대파 넣어도 되나요? 3 미래소녀 2012/11/17 1,386
179456 어짜피 단일화 안되면 문재인이 후보사퇴할 수 12 ... 2012/11/17 2,337
179455 살빼는데 수영이 갑인가 봐요 6 ... 2012/11/17 3,538
179454 뉴질랜드,혹 영어권에 살고 계시는 분 계세요?꼭 읽어주세요! 2 영어 회화 2012/11/17 918
179453 딱딱해진 베이글빵 말랑하게 만들 수 없나요? 7 bb 2012/11/17 5,667
179452 여전히 "문도 좋고 안도 좋다" 16 nard 2012/11/17 1,229
179451 새XX당 사람들... 1 참 머리들이.. 2012/11/17 693
179450 한참 덜자란 배추 무우는 뭐해먹어야 하나요? 1 늦은시기 2012/11/17 1,004
179449 [완료] 스타벅스 카페라떼 tall 무료로 주고 있어요. 하늘마미 2012/11/17 1,934
179448 친노 -뺄셈의 역사 15 ㅇㅇ 2012/11/17 11,395
179447 오렌지향 나거나 강하지 않은 향수 있을까요? 13 dd 2012/11/17 3,337
179446 서울 월세 이야기 나와서요... 6 월세 2012/11/17 2,263
179445 공감가는 수애 먹방 7 우꼬살자 2012/11/17 2,624
179444 국어전공하셨거나,,,국어잘하시는분~이게 같은말인가요?ㅋㅋ 15 궁금궁금 2012/11/17 2,089
179443 친노타령. 노무현심판 지겨워요 6 2012/11/17 1,013
179442 스마트폰에 보호필름?다 붙이셨나요? 10 2012/11/17 1,878
179441 친노가 가장 개혁적인 근거는 뭔가요? ㅇㅇ 2012/11/17 767
179440 등본질문 1 커피 2012/11/17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