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너무 서운해요..

... 조회수 : 1,310
작성일 : 2012-11-13 15:08:31

5살, 2살 남자아이들 키우는 엄마예요..

이맘때 남자아이 두명 정신없잖아요..

 

저는 아이두명 아침부터 밥먹이고..

요즘 둘째가 음식을 손으로 만지고 스스로 하려고 해서 한번 밥먹이고 나면 주변이 음식물 범벅이 되어요..

한번 먹일때마다 옷갈아입히고.. 바닥이며 식탁의자 다 닦아야 하구요..

큰애는 큰애대로 질투부려서 먹여달라고 떼쓰고..

 

다 먹인후에 둘다 씻기고 옷입히려고 하는데 그제서야 남편 일어나더니 옆에서 보고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하기싫으면 하지마" 딱 이말만 하더라구요..

 

어찌나 서운한지..

 너무 속상해서 작은애 챙기던거 딱 놔버리고 큰애만 데리고 외출하고 왔네요..

 

근데 "하기싫으면 하지마" 이 말이 자꾸 머리속을 맴돌고 왠지 모르게 비참해져요..

 

그이후로 남편과는 냉전중이고..

대화도 안하고 있고 뭘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해질지 모르겠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될지도 모르겠고 남편에게 정이 딱 떨어졌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믿고 의지하던 남편인데 이젠 이정도 사이밖엔 안되는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지금부터 뭘 어떻게 풀어나가야될까 싶기도 하면서 그냥 이렇게 지내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우울함의 바닥으로 점점 내려가고 있는것 같아요..

 

IP : 59.29.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린
    '12.11.13 3:20 PM (112.161.xxx.42)

    흥 .. 아이 먹이고 씻기고 입히는 일이 하기 싫음 안 할수 있는 일인가요.
    하기싫음 하지말라니 서운할만 하세요.
    뭐하러 큰애 델고 나오셨어요. 다 두고 나오시지.
    하기싫음 하지 말라는거니 남편 본인이 하게 두시지...
    그자리서 한마디 하시지.. 그래 힘들어 하기싫어 당신이해 .....

  • 2. 비춤
    '12.11.13 3:37 PM (194.69.xxx.1)

    기본적으로 남편분이 큰 실수를 하셨네요.
    근데 그시점에서 왜 하필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를, 제가 제 멋대로 억측을 해보자면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을테니까요)

    어쩌면 남편분은 아내분의 육아방식에 마음이 안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를테면, 아이를 오냐오냐 키운다든지 무조건 감싼다든지..
    물론 원인이야 어떻듯 남편의 그런 반응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작은 부분에서 조금씩 뒤틀려 있던 것을 그때 그때 소통하고 풀지 못하면, 이런식으로 어이없는 뒤통수를 맞는게 현실인가 봅니다.

    이부분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텐지만, 대화가 부족하진 않았나 돌아봐야 겠지요
    미워도 어쩌겠습니까.. 함께 이야기하고 풀어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24 김치 담글때요, 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 넣어도 될까요?? 9 김장 2012/11/14 1,871
178023 7세 아이, 겨울에 입학 전까지 뭘하면 좋을까요? 10 ^^ 2012/11/14 1,194
178022 새우젓은 어디다 보관하나요? 12 dnd 2012/11/14 1,992
178021 뉴욕핫도그 40% ㅎㅎㅎ 1 릴리리 2012/11/14 1,000
178020 발톱 빼는게 나쁠까요 2 상처회복 2012/11/14 2,152
178019 사구체 신염이면 어떻게 되는거에요. 6 아 무서버 .. 2012/11/14 16,336
178018 귤 속껍질 어떻게 까는지 아세용? 6 2012/11/14 1,471
178017 덧글쓰면 아프리카 아동에게 1천원 후원됩니다 (다음 희망해) 3 바람이분다 2012/11/14 596
178016 예비고1 다닐만한 학원 좀 알려주세요 일산에서 2012/11/14 628
178015 싸이 대단하군요 마돈나의공연 게스트로나가서 말춤을? 14 .. 2012/11/14 4,523
178014 막스마라코트 길이 자를까요? 9 고민고민 2012/11/14 6,210
178013 백화점 10%DC카드라면... 온라인 구입보다 더 나을까요? 5 ... 2012/11/14 1,034
178012 컴질문>이런경우 포멧다시 하는게 답입가요? 1 햇볕쬐자. 2012/11/14 491
178011 아파트전세 번호키 고장나면 주인이 바꿔주는게 맞나요?? 12 sunny7.. 2012/11/14 4,870
178010 한국의 유흥문화가 한국남자를 5 ㄴㅁ 2012/11/14 1,868
178009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실수로 다른걸 맞혔어요 5 choll 2012/11/14 1,752
178008 장례식장에 다녀 온 뒤 자꾸만 악몽에 시달립니다 3 .... 2012/11/14 3,070
178007 소심하고 내성적인 우리집푸들이 길냥이만 만나면ㅜㅜ 5 고민 2012/11/14 1,237
178006 아파트 트럭에서 동태가 3마리 5천원.. 8 메아쿨파 2012/11/14 2,600
178005 새누리, ‘방송 장악’ 해놓고 ‘편파 방송’이라니 샬랄라 2012/11/14 700
178004 무 횡재 했어요. 1 먹어도 될지.. 2012/11/14 1,236
178003 지금 굴 먹고 있어요 8 음맛있어! 2012/11/14 1,600
178002 박근혜, 트럭 위 연설은 선거법 위반일까 세우실 2012/11/14 697
178001 다자대결에서도 문재인이 2등으로, 단일화 적합후보로도 크게 앞.. 3 멍때림 2012/11/14 917
178000 속눈썹 고대기 괜찮아요? 아이라이너 안 번지는 방법 좀.... 1 ... 2012/11/14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