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2살 남자아이들 키우는 엄마예요..
이맘때 남자아이 두명 정신없잖아요..
저는 아이두명 아침부터 밥먹이고..
요즘 둘째가 음식을 손으로 만지고 스스로 하려고 해서 한번 밥먹이고 나면 주변이 음식물 범벅이 되어요..
한번 먹일때마다 옷갈아입히고.. 바닥이며 식탁의자 다 닦아야 하구요..
큰애는 큰애대로 질투부려서 먹여달라고 떼쓰고..
다 먹인후에 둘다 씻기고 옷입히려고 하는데 그제서야 남편 일어나더니 옆에서 보고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하기싫으면 하지마" 딱 이말만 하더라구요..
어찌나 서운한지..
너무 속상해서 작은애 챙기던거 딱 놔버리고 큰애만 데리고 외출하고 왔네요..
근데 "하기싫으면 하지마" 이 말이 자꾸 머리속을 맴돌고 왠지 모르게 비참해져요..
그이후로 남편과는 냉전중이고..
대화도 안하고 있고 뭘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해질지 모르겠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될지도 모르겠고 남편에게 정이 딱 떨어졌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믿고 의지하던 남편인데 이젠 이정도 사이밖엔 안되는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지금부터 뭘 어떻게 풀어나가야될까 싶기도 하면서 그냥 이렇게 지내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우울함의 바닥으로 점점 내려가고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