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좋아하시는 분은 없나요?

속물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12-11-13 13:52:51

돈 얘기가 나와서요

 

전 돈이 좋아요

정확히 말하면 돈으로 할 수 있는게 좋네요

 

돈 없던 시절에 우리애기 낳아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모유먹이고 천기저귀 썼어요

돈 없는데 왜 낳았냐고 하면

아플 줄 몰랐으니까요

 

선천적으로 아픈 아이 데리고 병원 다니면서

병원비때문에 전날부터 잠이 안 왔었구요

수술 받았을때는

다인실에서 5개월짜리 애기 운다고 옆 침대 할아버지한테 구박도 받아봤네요

 

애기 수술 잘 됐지만

병원비 걱정때문에 수술후에도 계속 걱정이었구요

워낙 큰 수술이어서 건강보험공단에서 90% 나와도

나머지 10%로 고민했어야 했구요

 

병원비로 생활비 없어서

아가씨때 산 일명 명품 가방이며 목걸이 반지 다 팔았었고

된장찌개로 연명했었어요

그런데 살은 또 어찌나 잘 찌던지

무릎 나온 츄리닝 하나도 버텼네요

 

그 세월 지나서

지금은 남 눈치 안보고

나 쓰고 싶은 만큼은 쓰고

우리식구 병원비 정도는 걱정없이 낼 수 있고

나보다 못 한 사람 유기견들 도울수 있어서 좋아요

 

전 참 돈이 좋네요

속물이라고 해도 좋고

돈에 초연하지 못해서 좀 그렇게 봐도

상관 없어요

병원비 없어서 눈이 찢무르게 울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마음 몰라요

 

IP : 121.186.xxx.14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2.11.13 1:54 PM (112.158.xxx.45)

    저도 돈 무지 좋아해요.
    근데 돈은 왜 날 싫어할까요?

  • 2. ㅇㅇ
    '12.11.13 1:55 PM (14.63.xxx.22)

    돈 좋죠. 돈 싫다는 글은 올라온 적 없어요.ㅎㅎ

  • 3. 아무렴
    '12.11.13 1:55 PM (61.80.xxx.210)

    돈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라구요?

  • 4. -_-
    '12.11.13 1:56 PM (118.32.xxx.169)

    베스트글은 그런의미가 아니라
    돈이 전부인양 돈돈 하면서 다른 가치는 무시하는
    걸 이야기하는거였어요
    세상에 돈 싫어하는사람이 어딨어요.;;;

  • 5. ...
    '12.11.13 1:58 PM (110.14.xxx.164)

    당연히 돈이 좋지요
    근데 돈만을 위해서 사는건 아니죠

  • 6.
    '12.11.13 1:59 PM (116.127.xxx.74)

    저도요.. 저는 시골살아서.. 매일 한두시간씩 기다리는 버스타고 삼십분씩 걸리는 도시로 국민학교때 부터 다녔는데..그때 추워도 더워도 비와도 8살 아이가 그 허허벌판에서 손꽁꽁 녹아며 버스기다릴때 마다 친구들 학교앞 아파트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보고 너무 부러웠네요.. 푸세식 화장실.. 시골집..항상 빠듯한 환경들 왜 그렇게 당당하지 못했는지..지금은 추억이지만.. 고등학교때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고 노력하면서 살았고 남편도 잘만나서 이젠 떵떵거리고 어린나이에 vip대접 받으면서 잘 살고 있지만.. 그때 생각하면 제자식들에게 좋은 환경 좋은 교육 물려줄수 있어서 가끔 눈물나게 감사하기도 하네요.. 저도 돈이 좋습니다..

  • 7. 맞아요..
    '12.11.13 1:59 PM (58.123.xxx.137)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있으면 당연히 좋죠~

  • 8.
    '12.11.13 2:00 PM (122.46.xxx.38)

    돈이 있으면 참 좋아요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하잖아요.

    내게 넘치진 않아도 기본적인 돈이 있는 건 참 좋은 일이죠

  • 9. ...
    '12.11.13 2:03 PM (211.40.xxx.122)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모든걸 돈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못마땅한거지..

  • 10. 돈이
    '12.11.13 2:06 PM (211.194.xxx.78)

    '필요'하긴 하죠.

  • 11. 누가
    '12.11.13 2:09 PM (116.126.xxx.8)

    돈 싫테요???

  • 12. ...
    '12.11.13 2:12 PM (39.115.xxx.116)

    흠님 부럽네요.
    요샌 왜이리 부러운게 많은지요.

  • 13. 좋아요
    '12.11.13 2:14 PM (210.115.xxx.215)

    전 사람들한테 나 돈 진짜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거?
    돈 쓰는 겁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 14. 여기 올라온글
    '12.11.13 2:14 PM (203.142.xxx.231)

    다..돈이 좋다고 했지 싫다는 분 없었어요.

  • 15. 돈이면 뭐든지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12.11.13 2:15 PM (119.18.xxx.141)

    순진한 사람들이 안쓰럽다는 거죠
    돈이 최고인거 같아요 .... 이런 글 읽어보면
    돈있는 사람들은 무시못하니까 얼마나 떵떵거리고 살까요 ......
    이런글들의 원글이 많았는데
    정말 ㅡ,,
    돈이면요 살 수 있는 게 무한대죠
    섬도 살 수 있죠 (외국 같은 경우는 )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진실과 우정 사랑 등등 정신적인 가치에요
    돈 반드시 필요하죠
    하지만 우리가 인간답게만 누릴 수 있는 적당한 돈만 필요하지
    사람들 위에서 군림하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긁어모을 필요는 없다는 거에요
    그 예 ........ 이명박
    돈의 노예는 결국 자기 영혼을 잡아 먹어요

  • 16. 흠흠
    '12.11.13 2:16 PM (121.167.xxx.115)

    원글님을 돈을 진~짜 !!! 남보다 몇 배는 좋아하시네요.
    남들도 누구나 돈없어 서러움 겪을 수 있어요. 살면서 생기는 어려움이죠. 근데 그걸 겪으면서도 굳이 돈하고 연결시키고 억울해하기 보다 그냥 건강이 나빠서, 그냥 실업자 신세라..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요.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해요. 다만 그땐 그냥 세상이 그런가보다 했고 잘살게 된 지금도 그냥 그 때도 나름 젊어서 좋았고 지금은 나름 여유있어서 좋고... 이렇게 생각해요.

  • 17. 저도 돈 좋아해요~
    '12.11.13 2:20 PM (113.216.xxx.152)

    제가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필요할 정도로만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돈은 더 큰 어려움을 만들 것 같아요.

  • 18. 북아메리카
    '12.11.13 2:24 PM (119.71.xxx.136)

    돈 좋죠 다만 저는 돈이 무서워요 사람을 편하게도 하고 변하게도 하는게 돈인거 같아요
    적당한 만큼만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없어서 힘들지만요

  • 19. 세이버
    '12.11.13 2:35 PM (58.143.xxx.199)

    아닌데요? 속물님 돈 좋아하는거 아닌데요?
    진짜 돈이 좋으면 아파도 병원 안데려가고 돈 끌어안고 계셔야죠.
    아픈 가족 병원비 때문에 눈이 무르도록 울어본 사람은 가족애가 강한거죠.
    힘이 들어도 가족 사랑하는 마음에 없는처지에도 졸라매야하는 그 상황이 징글맞아서
    돈한테 엄하게 화풀이 하는거 같은데요?
    윗분들 말씀대로 돈을 수단으로 생각하면 속물아니죠.
    건강도 부도 명예도 오로지 돈이면 된다는 생각이 잘못된거구요.

    비록 병원비 어려운 살림에 고생 많이 하셨더라도 병이 나은게 어디인가요
    애플 스티브 잡스라고 돈이 없어서 죽었겠어요?

  • 20. 다누리
    '12.11.13 2:38 PM (119.64.xxx.179)

    저도 돈은좋아요
    돈많이있음 베풀며살고싶어요

  • 21. 답답
    '12.11.13 3:07 PM (211.246.xxx.52)

    어휴 돈에 대한 태도와 돈이 최고라고 강요하는 담론을 비판한건데 헛다리 짚는 얘기 답답해요
    왜 다들 말의 문맥을 무시하고(일부러?) 극단적인 주장으로 자기 말만 하시는지....
    님 말대로 의료복지가 잘 되면 적어도 고칠병으로 피눈물 날 일 없죠. 근데 사회적 개혁 말고 개인이 돈만 최고다!!! 소리쳐 봐야 그런 사회는 오지 않습니다
    돈이 최고 맞다고 치죠, 그 때 돈이란 '사회적 자원'으로서 그렇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930 사이코 직장선배한테 감기 걸렸다고 대판 혼났네요 7 ... 2012/11/14 1,565
176929 安측 "펀드사기단이냐" 전화에 단일화 전격 중단 7 ,,,, 2012/11/14 1,604
176928 비립종은 완전히 안 없어지나요? 2 오로라 2012/11/14 2,210
176927 동방신기 콘서트도 재미있을까요? 10 서른중반 2012/11/14 1,608
176926 (단일화 얘기 X) 안철수 후보 못 간다했는데, “아직 오지 않.. 5 세우실 2012/11/14 1,054
176925 결혼할때 그릇은 뭐뭐 사야하는 건가요? 11 vusdks.. 2012/11/14 2,179
176924 약간 누린내(?)나는 소불고기는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요? 6 꼬기 2012/11/14 1,647
176923 반커튼도 방풍효과 있을까요 2 무센스녀 2012/11/14 1,538
176922 지리산 등산이요. 그냥 패딩도 괜찮을까요? 15 지리산 질문.. 2012/11/14 1,878
176921 앞머리 내리니까 확실히 어려보이긴 하네요. 7 .. 2012/11/14 2,520
176920 김장 날짜 언젠지 여쭤요 2 레이디 2012/11/14 1,000
176919 코렐 머그말인데요 6 빈티지머그 2012/11/14 1,798
176918 통진당 민주당의 지난 총선 재판이네 1 해석의차이 2012/11/14 589
176917 가끔가다올라오는 ㄴㄴ 2012/11/14 525
176916 安측 단일화 협상 중단 기자회견 전문 14 세우실 2012/11/14 2,138
176915 극세사 이불 어때요? 6 극세사쇼핑 2012/11/14 1,443
176914 비브리오때문에... 요즘 꼬막제.. 2012/11/14 514
176913 싸이 마돈나 콘서트장에 깜짝등장한 영상이에요. 17 규민마암 2012/11/14 4,760
176912 조언요청) 컴 하단에 음소거하거나 크기 조절하는 아이콘이 안보여.. 4 2012/11/14 915
176911 철수가 순진하지 ㅎㅎ 5 순진한놈 2012/11/14 1,462
176910 경향신문 보시는 분 ~ 4 2012/11/14 679
176909 안철수 후보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한다는데.. 10 이러지 좀 .. 2012/11/14 1,490
176908 서울 동작구 중학교 배정과 대방동 성남 중학교 문의 2 고민중 2012/11/14 6,152
176907 절여 놓은 배추 잘못 사니, 쉰 맛이..ㅠㅠㅠㅠ 3 ... 2012/11/14 1,288
176906 현명한 여자와 결혼하면 3대가 좋다, 이 말에서 현명함이 뭘까요.. 13 ...... 2012/11/14 1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