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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날은 어찌해야 하는걸까요......

답답..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12-11-13 13:46:42
그런 날 있잖아요
뭘 해도 기운이 없고 즐겁지 않은..
오늘이 그런 날인가 싶어요.
이유를 막 찾아봤어요. 이유를 알면 해결책을 찾을거 같아서요.

가장 큰 이유..?
이제 18개월 된 둘째가 안그래도 작게 크는데
요새 밥 먹이기가 전쟁이네요. 애기가 바락바락 대드는 광경.. 상상 가시나요.
제가 막 억지로 먹이고 먹는양 연연하는 엄마가 아닌데도
이런 주기가 너무 오래가니 지쳐요. 

큰애가 간밤에 귀가 아프다고 보채는데
어제따라 제가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중이염이면 열이 날텐데 열은 안나고 해서
귀만 좀 주물러주다가 애가 먼저 잠들었는지
제가 잠들어버려 애도 그냥 아파하다 잠들었는지..아핌이 되어서
남편이 병원 데려갔는데 귀가 많이 부었다고 무척 아팠겠다고 그랬대요.
저는 저 피곤한 생각에, 큰애가 부스럭대면 작은애가 깰 생각에
큰애가 아팠을텐데 잘 못 알아줘서 너무너무 미안해요.
게다가 아침에 옷까지 좀 춥게 입혀보내서..흑흑..

제가 생리할 때가 곧 오는데 그래서 그런지 날이 추워서 그런지
어제 밤에 먹은 것도 소화가 안되서 배도 아프고 속도 시끄럽고..
뭐 하나 편한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만 들어요.

더 큰 고민 걱정 있다 생각하면 
이쯤이야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제 몸이 당장 불편하고 아이들 돌보기가 미안하고 오늘은 좀 버겁고 그러니
뭘 해도 기운이 없고 뭘 해야 기력이 날지 아무 생각이 안나요.
그냥 딱 두어시간만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 쉬거나 자거나 하면 좋겠는데
그럴 여력도 안되고..

휴.. 이런 날도 다 지나가지요.
이런 날이 종종 있는게 우리 삶이겠지요.
어서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그냥 지치네요....
IP : 121.147.xxx.2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13 1:55 PM (180.182.xxx.201)

    그런날 가끔 오지요~제가어제 그랬는데 그런날은 뭐 잘할생각을 말고 오늘하루는 버렸다치고 막 보내요. 대충. 안되는데 애쓰며 스트레스받지않고.
    그러나 내일은 기운내서 살자고 다짐하구요.
    잊고 푹잤더니 컨디션오늘은 좋네요

  • 2. 아기엄마
    '12.11.13 1:57 PM (1.241.xxx.25)

    그럴땐 그냥 주무셔보세여

    저는 집안에 아기가 만지면 안될거 다 숨겨눃고
    뽀로로 그냥 돌아가게 두고 잤어요

    울애는 제가 그러고 자면 뽀로로보다가 자기도 조용하니까 잠들던데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잤어요

    밥은 하루에 한끼 못먹는날이 있어도 (제가)
    잠이 필요할 땐 잠은 꼭 자줬어요
    갑상선 저하증있어서
    제가 몸이 피곤한날엔 아기한테 무얼 해주려고 해도 몸이 힘드니까
    짜증만 솟구치고...ㅜㅜ 차라리 제 한몸을 우선 건사하는게 낫더라구요

    자고나면 힘이 좀 나고
    아이한테 미안해서 좀 더 잘하려고 노력도하고...

    지금 첫째아이 어린이집에서 안왔으면
    지금 만사를 다 제쳐놓고 눈이라도 붙이세요

    눈이라도 붙이는게 자는거 반만큼 효과가 있더라고 어디선가 들었어요

    힘내세요~!

  • 3. ..
    '12.11.13 2:01 PM (110.14.xxx.164)

    어려서 안먹는 애들 엄마가 그래봐야 소용없어요서로 힘만 들어요
    크면 좀 나아지더군요
    너무 기운빼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 4. 에고
    '12.11.13 2:46 PM (1.241.xxx.188)

    날도 궃고 몸도 피곤하고 그런 날은 그냥 아이들과 같이 노세요
    잠깐 졸기도 하고...
    하루쯤 집안일 미루면 어때요
    아이들 낮잠잘 때 같이 푹 자고 일어나면 한결 개운하실 거예요

    저도 나이들어서인지 생리 전만 되면 왜이리 잠이 쏟아지는지 날도 우충충하고 늘어지고 싶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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