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날은 어찌해야 하는걸까요......

답답..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12-11-13 13:46:42
그런 날 있잖아요
뭘 해도 기운이 없고 즐겁지 않은..
오늘이 그런 날인가 싶어요.
이유를 막 찾아봤어요. 이유를 알면 해결책을 찾을거 같아서요.

가장 큰 이유..?
이제 18개월 된 둘째가 안그래도 작게 크는데
요새 밥 먹이기가 전쟁이네요. 애기가 바락바락 대드는 광경.. 상상 가시나요.
제가 막 억지로 먹이고 먹는양 연연하는 엄마가 아닌데도
이런 주기가 너무 오래가니 지쳐요. 

큰애가 간밤에 귀가 아프다고 보채는데
어제따라 제가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중이염이면 열이 날텐데 열은 안나고 해서
귀만 좀 주물러주다가 애가 먼저 잠들었는지
제가 잠들어버려 애도 그냥 아파하다 잠들었는지..아핌이 되어서
남편이 병원 데려갔는데 귀가 많이 부었다고 무척 아팠겠다고 그랬대요.
저는 저 피곤한 생각에, 큰애가 부스럭대면 작은애가 깰 생각에
큰애가 아팠을텐데 잘 못 알아줘서 너무너무 미안해요.
게다가 아침에 옷까지 좀 춥게 입혀보내서..흑흑..

제가 생리할 때가 곧 오는데 그래서 그런지 날이 추워서 그런지
어제 밤에 먹은 것도 소화가 안되서 배도 아프고 속도 시끄럽고..
뭐 하나 편한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만 들어요.

더 큰 고민 걱정 있다 생각하면 
이쯤이야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제 몸이 당장 불편하고 아이들 돌보기가 미안하고 오늘은 좀 버겁고 그러니
뭘 해도 기운이 없고 뭘 해야 기력이 날지 아무 생각이 안나요.
그냥 딱 두어시간만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 쉬거나 자거나 하면 좋겠는데
그럴 여력도 안되고..

휴.. 이런 날도 다 지나가지요.
이런 날이 종종 있는게 우리 삶이겠지요.
어서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그냥 지치네요....
IP : 121.147.xxx.2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13 1:55 PM (180.182.xxx.201)

    그런날 가끔 오지요~제가어제 그랬는데 그런날은 뭐 잘할생각을 말고 오늘하루는 버렸다치고 막 보내요. 대충. 안되는데 애쓰며 스트레스받지않고.
    그러나 내일은 기운내서 살자고 다짐하구요.
    잊고 푹잤더니 컨디션오늘은 좋네요

  • 2. 아기엄마
    '12.11.13 1:57 PM (1.241.xxx.25)

    그럴땐 그냥 주무셔보세여

    저는 집안에 아기가 만지면 안될거 다 숨겨눃고
    뽀로로 그냥 돌아가게 두고 잤어요

    울애는 제가 그러고 자면 뽀로로보다가 자기도 조용하니까 잠들던데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잤어요

    밥은 하루에 한끼 못먹는날이 있어도 (제가)
    잠이 필요할 땐 잠은 꼭 자줬어요
    갑상선 저하증있어서
    제가 몸이 피곤한날엔 아기한테 무얼 해주려고 해도 몸이 힘드니까
    짜증만 솟구치고...ㅜㅜ 차라리 제 한몸을 우선 건사하는게 낫더라구요

    자고나면 힘이 좀 나고
    아이한테 미안해서 좀 더 잘하려고 노력도하고...

    지금 첫째아이 어린이집에서 안왔으면
    지금 만사를 다 제쳐놓고 눈이라도 붙이세요

    눈이라도 붙이는게 자는거 반만큼 효과가 있더라고 어디선가 들었어요

    힘내세요~!

  • 3. ..
    '12.11.13 2:01 PM (110.14.xxx.164)

    어려서 안먹는 애들 엄마가 그래봐야 소용없어요서로 힘만 들어요
    크면 좀 나아지더군요
    너무 기운빼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 4. 에고
    '12.11.13 2:46 PM (1.241.xxx.188)

    날도 궃고 몸도 피곤하고 그런 날은 그냥 아이들과 같이 노세요
    잠깐 졸기도 하고...
    하루쯤 집안일 미루면 어때요
    아이들 낮잠잘 때 같이 푹 자고 일어나면 한결 개운하실 거예요

    저도 나이들어서인지 생리 전만 되면 왜이리 잠이 쏟아지는지 날도 우충충하고 늘어지고 싶은 날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222 여론조사 정치방분리글 아님 1 벽창호들일루.. 2012/12/29 527
200221 문재인님 헌정 광고 ... 뭉클하네요... 6 멘붕 탈출하.. 2012/12/29 1,886
200220 90년대 인기 많던 스님인데 혹시 아시는분? 7 꾸꾸양 2012/12/29 4,258
200219 꽃중의 꽃, 박근혜당선자님은 왜 12 아 넘궁금해.. 2012/12/28 2,129
200218 지금 sbs 혜민스님 박찬호 차인표나오는 프로 10 행복한오늘 2012/12/28 5,158
200217 태아가 주수보다 4주나 크대요ㅠ 6 9개월산모 2012/12/28 8,292
200216 남자가 여자 좋아할때 하는 행동? 21 자유 2012/12/28 16,603
200215 지금 sbs 차인표입고있는패딩.. 4 ... 2012/12/28 3,196
200214 이상한 문자 1 ?? 2012/12/28 573
200213 과태료 100만원글 보고 질문이요 1 이물질? 2012/12/28 1,198
200212 위탄 보셨어요? 24 2012/12/28 3,743
200211 정치방 만들어 달라는 회원님들..일루 좀 와 봐봐... 21 /// 2012/12/28 2,055
200210 추천 komola.. 2012/12/28 470
200209 목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요 5 가잔 2012/12/28 2,585
200208 한겨례와경향 11 밉다밉다해도.. 2012/12/28 1,706
200207 발바닥에 각질과 굳은살이 사라졌어요 53 꾸룽내 2012/12/28 68,706
200206 해충 퇴치 도와주세요!!! 6 도와주세요 .. 2012/12/28 778
200205 구미에서는 7 후리지아향기.. 2012/12/28 1,114
200204 임신 34주에 온천에 들어가도 상관없는건가요? 9 ... 2012/12/28 3,499
200203 자유형이 제일 어렵네요..수영 발차기 조언좀 해주세요.. 13 수영 발차기.. 2012/12/28 32,524
200202 명절에 여행가보신분 답변부탁드려요 1 트윙클 2012/12/28 679
200201 고김근태상임고문 1주기 추모식이 열렸군요 2 오늘 2012/12/28 798
200200 둘중 하나는 놓아야 할까요... 2 ... 2012/12/28 761
200199 요즘 어떤 전시회가 있나요? 추천해 주세요 1 준준 2012/12/28 645
200198 저 인터넷 화면 캡처하는 법 좀 알려주실래요? 6 해리 2012/12/28 3,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