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등5학년된 딸아이와 수학학원에 가서 테스트를 받고 조금(?) 충격을 받고 궁금하여 글 올려요..
딸아이는 지금까지 수학공부방을 다니다 그만둔지 3개월 정도된 상태예요..
( 영어학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해 수학을 잠시 쉬었지요..
수학학원도 바꿀려던 참이었고요.. )
아이가 학교 수학공부를 따라가기 어렵다 해서 수학학원에 가서 테스트를 받았네요..
20문제중 9문제를 맞았는데, 서술형 문제는 답을 하나도 달지 못했더라구요..
(학교시험을 치면 수학은 항상 만점이나 1~2개 틀렸었구요 -.-;;)
어제 학원테스트후 제가 느낀 문제점 3가지는요..
1. 점수는 생각보다 문제를 풀지 못해 살짝 충격받긴 했지만...
내가 너무 방치했나?? 하는 고민정도.. 아직은 잘할거란 믿음은 있구요..
2. 상담받을때 아이의 태도입니다..
참 밝고 예의바른 아이라 생각했는데, 원장선생님과 상담할때 아이가 어찌나 퉁명스럽게 말을 하던지..
선생님께서 묻는 질문에도 명확하게 말을 하지 않고 웅얼웅얼.. (알아들을 정도긴 하지만)
요즘 애들 대부분이 그런데 제 기준이 까다로운건지 커가는 과정이라 그런건지 살짝 헷갈렸지만..
상담 후 아이에게는 따끔하게 얘기하긴 했어요.. (아이는 그냥 울더라구요..)
성적 욕심이 있는 아이라 생각보다 문제를 못풀어 상심했을 수도 있을거 같아 어제는 더이상 말하지 않았어요..
3. 기말공부를 안하겠다네요..
4학년까지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시험준비하던 아이인데, 5학년땐 놀고 싶다네요..
중학교 가서 열심히 하겠다네요..
수학공부든 학과공부든 별로 하고 싶지가 않답니다..
(그렇다고 노는건 아니고 학교숙제든 영어학원 숙제든 철저하게 해가는 편이구요..
문제지를 풀거나 그런 노력을 하고 싶지 않다는 건데요.. )
잠시 놔두어야할지 아니면 다잡아서 공부를 시켜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아침에 수학문제지 한권 주문할려다 말았네요.. 어째야할지 판단이 서질 않아서요..
다른 아이들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