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 부탁드려요. 과자 담아갈 쇼핑백 없다고 사흘을 짜증 내는 아들

오리아나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12-11-13 09:56:57

일요일 베란다 정리를 하면서 남편이 쇼핑백 모아둔것을 모두 버렸어요. 남자다 보니 아마 쓸모가 없는데 지저분하게 모아둔다고 여겼나봐요. 제가 말렸는데도 다시 모으면 된다며 버렸어요. 아들도 분리수거를 도우면서 아빠에게 버리지 말라고 했는데 버린게 발단이 되었어요

아들이 화요일 논술을 가는데 영화를 볼 예정이니 간식을 준비해 오라고 했나봐요. 아들은 어느 특정 쇼핑백에 담아 가려 했고 그래서 아빠에게 버리지 말라고 했는데 아빠가 일요일에 버린거죠. 그래서 남편에 월요일 회사에서 쇼핑백 몇 개를 챙겨 왔어요. 그런데 아들은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아 울먹이며 짜증을 냈어요. 그러자 남편이 화를 냈어요

저는 아들에게 아빠가 하다고 했는데 니가 짜증을 내면 아빠가 서운하다. 다른 간편가방들이 많으니 그러지 말자며 끝냈어요.

그런데 화요일 아침

간식 사는데 시간이 부족하다해서 (제가 워킹맘) 마트 앞에서 제가 기다리겠다고 했고, 베이컨 먹고 싶은데 일주일에 두 번 만 먹어야 한다고 해서 아토피가 약하게 있어 몸에 그리 좋은게 아니라 그런다며 오늘은 해주겠다고 했어요.

근데 또 간식 넣을 가방이 없다는 말에 제가 폭발했어요.

아침에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제가 화를 내기 전까지 계속 온갖 지난 일까지 꺼집어 내며 멈추지를 않아요

이런 아침이면 하루종일 힘들고 한 달에 두어 번 반복이 지속적으로 되니 이런 조짐이 있으면 참아야지 받아줘야지 하다가도 폭발을 해서 폭언을 마구마구 하게되고 그리고 후회하고

IP : 14.53.xxx.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워킹맘.
    '12.11.13 10:02 AM (180.231.xxx.57)

    에구,, 저두 한번씩 그럴때있어요.. 아침에 나도 챙기고 식구들 아침챙기고 집정리도 하려면 바쁜데,,
    투정하면 확 올라오죠.. 애들도 날궂이 한다하죠..
    얼른잊어버리고 오후에 아이랑 맛난거 드시면서 푸세요.
    우리집보는거 같아요 ㅎㅎ

  • 2. tt
    '12.11.13 10:13 AM (59.6.xxx.174) - 삭제된댓글

    아드님이 몇살이신거죠?
    초등 저학년이면 아드님편 조금 들어주고 싶고..
    그 이상이면..
    폭언에 폭발을 할게 아니라..
    이미 지나간 사건에 대해 어떻게 좋은 방안을 찾을지 같이 얘기해 봐야겠어요.

  • 3. 임현지
    '12.11.13 10:48 AM (14.53.xxx.1)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 성격이 빼빼로도 시간 정해놓고 딱 그 때 먹고, 수저도 물기가 있으면 안 되고, 스티거 붙인 자국 싫어하고, 짜증이 시작되면 계속 늘어지는 까다로운 아들에 엄마는 성격이 단순한 남자 같아 우선 참다가 폭발하는 악순환의 연속.

  • 4. ...
    '12.11.13 11:34 AM (59.15.xxx.184)

    비위가 약한 아이들이 그리 예민한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땐 어려서 그런가보다 받아줬지만 받아줘서 끝나는 아이가 있고
    나이나, 옆에서 얼마나 해주는 것과 상관없이 자기 성 풀릴 때까지 그런 아이가 있어 애먹고 있어요
    문제는 집에서도 다른 식구들이 그 점을 싫어해요
    그렇지만 아빠가 많이 받아주니까 아빤 좋고 나머지 식구들은 나빠 이런 갓난아가적 이분법 사고로 살다가
    학교 들어가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마저 그러니 매해 이학기쯤 되면 징징징징....
    초딩 징징징, 중딩 징징징, 고딩쯤 되서야 자각하더라구요
    뒤끝 작렬로 인상 남아 따 되겠다구 ...
    그렇다고 본성이 없어진 건 아니지만 조심하긴 하더라구요
    에효,,, 원글님 .. 정말 힘드시겠어요 ...

  • 5. ...
    '12.11.13 1:30 PM (124.5.xxx.199)

    우리 아들과 똑같네요 정말 사람 미치죠 저는 약한 강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애가 소심하고 불안을 많이 느끼는 성격은 아닌가요? 우리 아들은 그런데 그런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그렇게 행동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저도 폭발하는데 그게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자신의 행동이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 지도 좀 알아야 할것 같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275 죽전동 도담마을 or 꽃메마을 의견좀주세요 4 아하핫 2013/01/09 3,587
204274 (급)병원가려는데 영어고수님들 부탁드려요 4 영어바보 2013/01/09 2,102
204273 괜찮은 아울렛 추천해주세요.(서울) 2 아울렛 2013/01/09 1,595
204272 건빵이 몇봉지 있어요-군인용 5 재탄생 2013/01/09 926
204271 여자분들 중에 모발이식 해보신분들~ 머릿속이 휑.. 2013/01/09 1,247
204270 자궁적출할경우 질문입니다. 3 보험 2013/01/09 1,687
204269 아무동네나 좀 저렴하게 파마할 미장원 없을까요? ㅜ ㅜ 5 미장원 2013/01/09 1,380
204268 근래 본 가장 무서웠던 사진 [심약자 클릭 금지] 24 혐오 2013/01/09 3,665
204267 거제도갔다왔는데..돈이 많이드네요. 8 중딩아이즐과.. 2013/01/09 3,727
204266 말이 나와서.. 남의 핸드폰 찾아준 얘기... 23 ㅇㅇㅇ 2013/01/09 1,994
204265 완전 까만 머리색의 여자 보면 어떠세요?? 11 그리움의문을.. 2013/01/09 8,594
204264 수개표요구 광고..후원금이 부족합니다.. 2 .... 2013/01/09 699
204263 미국내 동부->서부 여행 예산 어느정도 들까요?(4인가족).. 6 여행 2013/01/09 1,360
204262 도라 익스플로러 수준 혹은 비슷한 비디오나 책추천 해주세요 1 .... 2013/01/09 589
204261 잔치국수에 중독됐어요.ㅜ.ㅜ 10 괜찮겠죠? 2013/01/09 3,096
204260 웨딩촬영해보신 언니들 4 봄봄 2013/01/09 1,138
204259 여기 지방인데 고대 근처 치아교정 잘하는곳 추천 감사 2013/01/09 512
204258 [SBS] 영유아 무상보육 - 사례자 찾습니다 정은지 2013/01/09 816
204257 인터넷으로 홈플러스 주문하면..홈플러스 카드 포인트 적립되지 않.. 4 홈플러스 2013/01/09 743
204256 살면서 당했던 제일 억울한 일은 뭐였나요... 10 swim인 2013/01/09 2,431
204255 요즘 82 좀 불편하긴 합니다. 32 리아 2013/01/09 2,901
204254 성가 추천 좀 해 주세요 4 ... 2013/01/09 635
204253 질문) 아파트를 경매로 내놓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6 알려주시면감.. 2013/01/09 1,214
204252 경험담-리틀팍스 정말 효과 좋네요. 19 리팍 2013/01/09 11,200
204251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는데 동참하는 기업" 9 불매 2013/01/09 1,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