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어요...

---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12-11-13 09:05:08

저는 원래 동물에 애정이 없는 성격이었지만, 반려 고양이를 키우면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82에도 개나 고양이 키우는 것에 대한 질문이 종종 올라오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쉽게 키울 수 있게 된 만큼 쉽게 버려지는 동물도 많아 유기동물이 사회 문제가 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퍼온 글입니다. 처음부터 알고 키우는 사람은 없으니까 반려동물 키울 생각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동물의 귀여운 모습만 보고 키우려고 하면 그 후 펼쳐지는 현실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생명체입니다. 반려동물 입양은 나 자신에게 아래 질문을 던지고 확신이 생긴 후 실행에 옮겨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나는 반려동물 입양에 대해 온 가족의 동의를 구했는가?
: 온 가족의 동의 없는 입양은 파양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가족 중 어느 누구라도 반대하면 입양을 재고해주세요.    

 

나의 집은 반려동물에게 안정적인 생활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인가?

: 원룸에서 집주인의 동의없이 키웠다가 계약위반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반려동물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는가?

: 개나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0~15년이며, 이것은 반려인에게 전적으로 생존을 의지하는 동물을 책임지기에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아래 이유로 반려동물을 포기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보세요. 



나의 군입대, 유학, 해외출장, 이사, 본가 합가

나 자신이나 가족의 질병 : 동물을 키운 후 생기거나 악화된 천식, 비염, 아토피 등으로 반려동물이 버림을 받고 있습니다. 나와 내 가족이 반려동물을 키울만큼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지 생각해보세요.

나의 결혼 : 결혼할 배우자나 배우자 부모님의 반대로 반려동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 또는 배우자의 임신과 출산 : 임신과 출산을 이유로 반려동물을 버리는 것은 태어날 자녀에게 무책임부터 가르치는 행동입니다.

양가 부모님의 간섭 : 우리나라에서는 '결혼 =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이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반려동물이 버림을 받습니다.

반려동물의 질병 치료비에 대한 부담 : 특히 질병에 취약한 노견, 노묘들이 이런 이유로 버려집니다.

그 밖의 변심 : 자녀가 졸라서 동물을 데려왔다가 후회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동물을 키우기 전에 자녀에게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인지시키고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자녀의 정서/인성발달에 좋지 않을까요? 키우다 버리는 행동은 자녀의 무의식에 생명경시와 무책임만 심어줍니다.

    

나는 내가 포기한 반려동물에게 새 반려인을 찾아주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 국내 유기동물은 한해 10만 마리에 달하며, 전국 유기동물 네트워크 사이트 www.animal.go.kr에 등록되는 동물은 하루 100마리에 육박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입양되지 못한 채 안락사됩니다. '못키우면 다른 사람에게 주면 되지'라는 생각은 이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생각입니다.

   

나는 반려동물의 특성에 대해 공부했으며 그런 특성을 감당할 수 있는가?

: 개는 홀로 집에 있을 때 짖는 특성이, 고양이는 생후 1년 이후의 엄청난 털빠짐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한 불편함도 감내할 수 있는지 생각해주세요.

   

나는 반려동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까지 끈기있게 기다리고, 문제를 일으키면 동물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가? 

: 동물의 입장에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지 않으면 반려동물이 사고뭉치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훈육을 강요하기 전에 동물의 입장에서 이해해주세요.

 

나는 앞으로 10-15년 동안 반려동물의 사료, 미용, 질병 예방과 치료, 훈련을 위한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가?

: 동물의 병원비는 사람의 병원비보다 몇 배나 비쌉니다. 사소한 질환 치료라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몇 만원이 들 것을 예상해야 합니다.  

  

나는 장시간의 외출로 반려동물을 외롭게 하지 않을 수 있는가? 명절이나 휴가때 나 대신 돌봐줄 사람이 있는가?

: 개는 물론 고양이도 외로움을 느낍니다. 고양이가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독립적이라는 말이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나는 날마다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고, 대화를 나누고, 놀아줄 수 있는가? 

: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나이에 상관없이 놀이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 욕구를 지닙니다. 이런 욕구는 당연히 충족되어야 합니다.



나는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했으며, 수술을 하지 않고 키울 경우의 대비책을 세웠는가? 

: 중성화 수술은 동물의 생식능력을 빼앗는 행위이지만 인간 사회에서 안전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충분한 고민 없는 교배와 출산은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를 힘들게 하며 무분별한 번식은 유기동물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반려동물에게 새끼를 낳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내 욕심은 아닌지 생각해주세요.

   

반려동물이 많이 아플 때 내가 집을 비우는 동안 나 대신 간호해줄 사람이 있는가?

: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나이가 들수록 아픈 곳이 많아지며, 많이 아플 때는 간병인을 필요로 합니다.



 

이어지는 글: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방법 http://blog.naver.com/unchi/50153398607

IP : 112.216.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니비
    '12.11.13 11:55 AM (121.160.xxx.47)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 좋은글
    '12.11.13 12:24 PM (14.200.xxx.248)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 3. 보라장
    '12.11.13 6:22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중요한 말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368 대학 수시발표 9 pumpki.. 2012/11/21 4,597
183367 결혼기념일이라고 남편이 조퇴를 했네요 7 푸하하하 2012/11/21 3,506
183366 그들도 우리처럼이라는 영화를 보다가 2 봉주르 2012/11/21 1,566
183365 허리아퍼서 잠이 안와요. 7 .. 2012/11/21 2,195
183364 옥스퍼드 리딩트리 영어교제 어떻게 시작해요? 2 엄마표하고파.. 2012/11/21 7,295
183363 혈압이 130/85 정도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1 r건강걱정 2012/11/21 9,691
183362 콧수염 제모 도와주세요 5 limona.. 2012/11/21 3,890
183361 나꼼수 이제 더 안나오려나요?ㅠ 5 ㅠㅠ 2012/11/21 2,758
183360 갱년기증상이 이런건가요. 5 힘들어 2012/11/21 8,352
183359 초1, 스키나 보드 강습 받으면 잘 타나요? 14 겨울 2012/11/21 3,372
183358 커피안마시는 사람이 커피점에서 8 ㅁㅁ 2012/11/21 3,873
183357 급)논현역에서 상계동 가는 버스 있을까요? 5 ,,, 2012/11/21 1,429
183356 기분이 찜찜해요. 동네 엄마들 관련 5 ㅠㅠ 2012/11/21 4,700
183355 자식 자랑은 어디서 하나요? 58 수사적인 질.. 2012/11/21 13,585
183354 후보 단일화는 절대로 안 된다 6 vvvvvv.. 2012/11/21 1,815
183353 오이물김치 담았는데..오이가 물러졌어요.. 1 물김치 2012/11/21 1,974
183352 4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말을 안 합니다... 7 .... 2012/11/21 7,939
183351 부스스 난리난 머리에 헤어팩 4 놀라워 2012/11/21 3,727
183350 6살 병설유치원생 화장실에 안가고 참는데요 6 ... 2012/11/20 3,743
183349 김냉 or 냉장고 4 고민...... 2012/11/20 1,749
183348 요즘 정말 성균관대가 서강대를 수능 컷에서 넘어 섰나요? 10 ... 2012/11/20 4,443
183347 마리앙투와네트... 알고보면 검소하고 소박하고(왕족귀족중에) 괜.. 3 지지자 2012/11/20 3,964
183346 돈 못 모으는 사람들의 대체적인 특징을 보니... 86 .. 2012/11/20 34,866
183345 버는 족족 다 써재끼는 스타일 4 2012/11/20 3,162
183344 슬슬느껴지는공포! 호랑이피하려다 사자만난다면? 12 또릿또릿 2012/11/20 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