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음의 공포를 겪어 보신분들 있으신가요
1. 새벽
'12.11.13 5:27 AM (220.127.xxx.27)저요... 교통사고요. 제가 운전하던 중에 급히 끼어드는 차 피하려다가 제 차가 전복되었어요. 1바퀴 반인가 굴렀던거 같아요.
차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유리가 날아다니고, 차가 덜컹거리고, 물건들이 날아다니고, 내 몸이 마구 회전하는 그 짧은 순간 동안.... 전 정말 제가 죽었는줄 알았어요. 아~ 이렇게 난 죽는구나... 그 생각했어요.
그런데 천운이었는지 죽지 않았어요. 외상도 크지 않았고요. 다만 갈비뼈가 5개인가 6개인가 부러졌어요.
정말 다행이었죠. 안 죽고 멀쩡히 살아난 것에 감사했고요.
그 감사한 마음을 늘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힘들때면 잊고 마네요...
그때 앞으로 사는 인생은 덤인거라고 누가 말해주었었는데... 다시 반성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야겠어요...2. 새벽
'12.11.13 5:32 AM (220.127.xxx.27)감사해요... 덕분에 다시 반성할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요즘에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마음이 지쳐있었거든요.
다시 그날을 기억하면서 덤 인생을 값지게 살아야겠단 마음 다지고 가요...3. ...
'12.11.13 6:25 AM (223.62.xxx.71)지난여름 한밤중에 물에 빠졌어요
너무 컴컴해 그냥 부두에서 바다로 그냥 떨어졌는데
허우적거리다가 폐타이어에 매달려 살았어요
그 깊은 물의 느낌 지금도 악몽를 꿉니다4. 전
'12.11.13 7:00 AM (121.165.xxx.189)두번 죽을뻔 했었는데, 세번째는 죽겠지...하는 생각을 하며 삽니다.
그누무 삼세번 이라는 말은 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ㅎㅎㅎㅎ5. 아줌마
'12.11.13 7:05 AM (39.113.xxx.13)전 크게 사고를 당한적은 없는데 얼마전에 일본채칼에 손가락을 쓱 베였어요
딴에 조심한다고 했는데 완전 한순간에 쓱! 정형와과가서 꿰맸어요. 그 경험이후 자꾸 베이던 순간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손가락이어서 다행이지 큰사고로 죽는것도 이렇게 한순간에 무방비 상테로 당하는거겠구나..
목숨을 잃을 정도면 그 순간에 충격이 얼마나 엄청날지...
내가 베였구나 순간적으로 알았듯이 내가 죽는구나를 느낀다면 얼마나오싹ㅎ할까
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네요. 늘 주변 마무리도 잘하고 그때그때 잘해야겠다 다짐도하고 했는데
지금은 거의 잊고 사네요.
님의 심정 조금은 알듯해서 적어봤어요. 늘 건강하세요.6. 으미
'12.11.13 7:08 AM (117.111.xxx.191)무서워요
운전초보에다 하기도싫은데 님글보니 운전더못하겠어요7. 좀 우습지만
'12.11.13 8:44 AM (14.52.xxx.114)어제 밤 너무 목이 말라 컵에 든물을 직각으로 마시는 바람에 물이 한꺼번에 목을 타고 내려가는데 숨을 쉴수가 없더라구요,.
그 찰나의 순간, 익사하면 이런 고통이겠군아 싶었어요.
우리 살아있다는 게 얼마나 큰 기적이고 감사할 일인지 알게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8. 마취
'12.11.13 8:46 AM (121.176.xxx.230)윗글 답글중에..
대략 3분정도는 호흡이나 심정지가 되도 뇌손상 입지 않아요. 1초정도 간격있는건 진짜 아무일도 아닙니다..9. ....
'12.11.13 9:04 AM (59.7.xxx.238)초저녁부터 감기로 끙끙앓다가 새벽에 열도심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서 깼는데
겨울이라 난방을해서 답답한걸꺼야 하고 창문을 열어 얼굴은 내밀고 숨을 쉬어봤는데도
너무너무가슴이 답답하더니 급기야는 숨이 잘 안쉬어지는거에요 119부르고..
기다리는동안 아...조금더 숨이 안쉬어지면 난 죽겠구나...싶더라구요...........
119도착하고 봉투에 숨을쉬라고..........조금씩좋아져서 병원도착하고 검사했더니
과호흡증후군?이라고했던거같아요..원인은 알수없다고....;;10. 전에
'12.11.13 9:21 AM (58.125.xxx.252)폐렴으로 입원한 적이 있는데 얼마나 가래가 심한지 셕션? 그걸 그렇게 열심히 해 주시는데도 가래가 목구멍을 꽉 막고 있어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의사 말로는 코로도 숨 쉬고 있고 가래가 껴도 질식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저는 정작 숨을 못 쉬겠는거에요. 얼굴이 터질 듯 부어오르고 참은 숨이 뇌로 올라가 버리는 느낌? 전 그 뒤로 가래만 끼면 트라우마가 있어 잠을 못 자요.
11. 암에걸려
'12.11.13 9:25 AM (175.113.xxx.10)방사선치료를 20회가 넘어갈무렵...머리카락 슝슝빠지고...
토하고..
드라마에서 보던 죽어가는 여자의 모습이 난데...실감은 안나고...
이러다 죽나보다..했어요.
전이될까봐 무섭고...그랬어요.
지금은 완쾌되었는데...아직도 방사선기계에 들어갈때 그 불타는 느낌...아..ㅠㅠ싫어요.12. ,.
'12.11.13 9:30 AM (116.123.xxx.140)이런글 좋아요.
삶을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된것. 너무나 감사한일이죠.13. 원글님
'12.11.13 10:58 AM (175.193.xxx.172)"남의 어려움을 결코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겠다"
격하게 공감돼네요
항상 그런사람들에 의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그곳에서 빠져나올수 있는거죠
저도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지나치지 말아야겠다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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