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치겠어요
원래 덤벙 거리는 성격이긴 해도
예전 회사에서는 별로 안그랬거든요
이 회사 들어온지 몇달 됬는데
일이 많아요
저 혼자 두사람 몫을 하고 부서 상사가 성격이 정말 급하세요
특히 제가 하는 일에 관해서는
빨리 해라 빨리해라..
진짜 듣기 싫어요
빨리 한다고 해도 이분 한테는 다 꾀부리는 걸로 보이나 봐요
화장실도 못가고 일하고..점심 먹자 마자 앉아 일하고..야근해도
그분 빨리 해라..에 못따라 가요
자꾸 서류 작성하고 빨리 가져와라!! 소리 지르는 분한테 허겁지겁 가져 가면
당연히 틀리죠
오타 나고요
미쳐요
그럼 너는 왜 이모양이냐 천천히 하면 안이러지 않냐 등등..
천천히 할 시간을 줘야 천천히 하죠
정말 일은 많고 빨리 해라..에 미치 겠고
다른 직원들한테는 빨리 해라..라고 안하시는데
유독 저한테만 저러세요
한번은 기간 넉넉한 일이고 시간이 일주일 넘게 남은 일이었는데도
하루만에 끝내라고..
거짓말 안하고
한시간 마다
그일 했니?
했어?
했니?
............
노이로제 걸릴뻔 했어요 ㅠㅠ
아직시간 많이 남앗는데 왜그러시냐고.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물었더니
그냥
빨리 해~ 나는 꾸물 거리는 거 싫어
이러네요
다른 직원은 일 한개 가지고 한달을 하더라고요
그 직원한테는 절대 빨리 하라는 말도 안하세요
오늘도 빨리빨리..이소리에
정말 뭐라고도 못하고
최대한 빨리 했더니 숫자 한개가 틀렸나봐요
또 엄청난 잔소리..
너는 애가 왜이러냐..면서 부터..
저 그만 두려고요 ㅠㅠ
이러다 저 일 공포증 걸릴꺼 같아요
빨리도 정도껏이지 ㅠㅠ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