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소심하고 얌전한 6세 딸아이가 있어요
책읽는거 좋아하고 미술에 재능이 있어 미술학원에 다니고 싶다해서
상담갔는데 혼자는 안다닌다고 울어서
어찌어찌 하여 옆집 같은나이 남자아이와 또 다른 여자아이하고 셋이 다녀요
문제는 그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같은 유치원 같은반이라 무지 친한 사이구요
우리 아이는 다른 유치원을 다녀요
그 아이들이 오는 시간에 맞춰서 저희 아이도 같이 미술학원 가는데요
문제는 저희딸이 그 아이들한테 너무 연연해요
그 아이들은 유치원차가 바로 학원앞에 내려 곧바로 학원으로 가구요
저희 딸은 좀 일찍 집에오는지라 제가 데리고 있다가 보내거든요
항상 제가 그 아이들 시간에 맞춰서 딸아이 데리고 나가요
저까지도 딸아이때문에 그 아이들한테 연연하게 되고
그 아이들 차량이 시간보다 일찍 오거나 해서 아이들이 먼저 가게 되면
우리딸 울고 불고 난리에요
그냥 학원에서 만나면 될것을 꼭 학원밑에서 같이 손잡고 가길 원해요
오늘도 빗속에 딸아이와 그 아이들 기다렸다가 같이 보내는데
그 두아이는 워낙 단짝이라 같이 손잡고 다정히 올라가거든요
아직 어린아이들이다보니 제 딸아이 배려하거나 이런거 잘 모르더라구요
저희 딸아이 상처받고 또 울고 불고
정말 엄마인 제 입장에서 어찌나 바보같고 속이 터지고 열불이 나는지
보면 그 두 아이는 성향도 잘맞고 같은 유치원이니 많이 친하고
저희딸은 얌전하고 유치원까지 다르다보니 그냥저냥 어울리긴 하지만 잘맞진 않고
대체 미술이 좋아서 다니는건지 그 아이들 없음 안다니겠다는데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