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의 9일기도를 같은 지향으로 세번째 하고 있습니다.
응답이 없으셔서 너무 힘이 빠지네요...아무리 하느님의 타이밍과 내 타이밍은 다르다고 하지만
이제 정말 지쳐서 기도고 뭐고 다 놓고 싶어요. 3번째 하는데, 지쳐서 그런지 분심만 가득...
묵주의 9일기도는 반드시 응답받는다고 하셨는데 어쩌면 저는 안 들어주시는 걸까요?
굉장히 절실한 기도인데...너무 힘들어요.
묵주의 9일기도를 같은 지향으로 세번째 하고 있습니다.
응답이 없으셔서 너무 힘이 빠지네요...아무리 하느님의 타이밍과 내 타이밍은 다르다고 하지만
이제 정말 지쳐서 기도고 뭐고 다 놓고 싶어요. 3번째 하는데, 지쳐서 그런지 분심만 가득...
묵주의 9일기도는 반드시 응답받는다고 하셨는데 어쩌면 저는 안 들어주시는 걸까요?
굉장히 절실한 기도인데...너무 힘들어요.
하나님께서 다 듣고 계시고
언젠가 님에게 가장 좋은 시기에
다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신이 자판기에요?
금액 맞게 돈 넣으면 음료수 깡통 정확히 떨어져야 하는 자판기.
신앙에 대해서 점검해보세요.
신앙도 좋지만... 현실감이 점점 떨어지는건.... 일종의 마약이나 비슷해요..
이런 마인드로 어떻게 험한 세상 살아갈까요..
9일기도의 응답이라는것이
꼭 내가 기도드린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신의 뜻이라 생각하고 감사기도를 드려야한다고 알고있어요.
될때까지 계속 기도 하는게 아니라...
응답이 없는게 바로 응답이라고....
'지금은 때가 아님' 이라는
신은 마음속에..만 존재합니다.
간절한 바램을 이루어주는건 신이 아닌 인간인거죠.
신성모독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신은 마음속에만 있습니다.
천문학에 조금이라도 심취해보시길 개인적으로 당부드립니다. 이 넓은 우주에, 바닷가에 있는 모래알만한 크기에 살고 있는 지구에, 사과껍질같은 대기권도 정복 못하는 인간들입니다.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살고 있다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공간의 낭비겠죠.
음....
저의 경우 하나님이 응답이 없으실 땐 지나고보면 그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 길이 내 길이 아니었거나
아니면 진실을 알면 내가 너무 아파할까봐 대답을 안 해주신 경우도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너무 답답했었는데
하나하나 세심하게 저를 배려해주신 것에 놀라움과 감사함이 교차하네요.
응답이 없는 것도 일종의 응답일 수 있습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믿음 변치 마세요.
저도 님의 기도제목이 뭔지는 모르지만 중보드릴게요.
축복합니다.
위 오마이님.
저도 요즘 천문학에 푸욱 빠졌답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냅다 달려 거의 다 읽어가고 있네요.
그저 놀랍고 경이롭고 두 눈이 번쩍 떠 진다고도 표현 못할지경이예요.
종교에서의 신은 그저 그들만의 리그일뿐ㅋㅋ
물론 아직도 더 밝혀져야 할께 많다지만...
다시 한번 읽고 다른 책도 보고 싶어요.
병장맘님,, 블로그도 하나 추천해 드릴께요. 고든의 블로그에 있는 우주이야기도 한번 보세요.
내 욕심으로 하는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아요...
다 듣고 계시지만 절실하다고해서 다 들어주시지는 않죠!
뭐든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느님의 완전함을 믿으세요!
안이루어지는 것도 그 분의 자비하신 응답이죠!
제 친구는 새벽 기도에서 오셨다 하네요
님은 진정 신을 원한적이 있는가요?
참고로 전 기독교인 아니구요
여고시절 첫눈온다고 너무 좋다고 성당에 미사보러온 소녀가 있었습니다.
대학교 다닐땐 교리교사도 열심히 했습니다.
성당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혼때 타의에 의해서 이혼위기에 있었습니다.
제발 이혼하지 않게 해달라고 9일기도를 몇번이나 되풀이 했다고 합니다.
왜..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고통을 주시는지 원망의 눈물로 지낸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혼하게 되었고
이또한 주님뜻이라면 따르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후... 오히려 잘 된 일이었구나 싶더랍니다.
제가 아끼는 후배의 이야기입니다.
당시엔 상처가 커서 힘들어한 일인데
5년의 세월이 지난 후 어느날 털어놓은 이야기 입니다.
기쁨을 주시든.. 고통을 주시든.. 응답이 없다고 느껴지든..
하느님은 늘 당신곁에 계셨고
하느님은 늘 당신에게 대답해주고 계셨습니다.
그것을 보지못하고
알아차리지 못한 당신의 엎어 두었던 그릇을
그분께 향하게 바로 놓을 차례입니다.
위에 덮었던 가리개를 거둘 차례입니다.
내 욕심을 버리고
내 의도를 버리고
감실앞에서 조용히 머물러 보시길 권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9일 기도에 매달렸는데
원하는 대로 시원하게 답이 나오지 않아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어려움의 답과 해결책은
이미 본인 마음속에 있습니다.
이미 일러주셨는데 그 해결책이 맘에 들지 않아서
계속 떼쓰는 겁니다.
그간 어떤 응답을 나에게 보내셨었는데
누구의 입을 통하여 나에게 보내셨었는지
곰곰히 묵상해보시길 권합니다.
지금은 힘들어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안들리지만
조금만 지나고보면 아... 그것이었구나.. 하는걸 느낄때가 옵니다.
힘들고 지칠때 마다 늘 성모님께서 함께 계시고
주님께서 함께 계신다는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너무 힘들면 주위 분들께 기도 부탁을 드리는것도 좋습니다.
...
댓글님들의 말씀 저도 새겨 듣겠습니다.
마음을 내려놓을때 응답하십니다.
그건 제 의지로 되지 않습니다.
결국 문제의 열쇠는 제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걸 알려주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답글내용이 좋아서 저장할께요.
묵주기도,,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저도 이 문제로 한 10년을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보냈던 사람이에요.
저도 간절히 바라던 게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 바라던 걸 할 수 있을 만한 이력도 경력도 경험도 실력도 없는 사람이었구요.
제가 바라는 걸 하려면 시험을 붙어야 하는데
남들은 그시험을 회사도 그만둬 가면서 몇년을 공부해야 붙는다 하더라구요.
저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그만둘 배짱도 없었고.. 남들보다 실력은 뒤지고..
그때 하나님을 무지 원망했어요. 왜 내가 이렇게 빙빙 돌아가고 있나. 나에게 그런 꿈을 줬으면 그 꿈을 이룰 힘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왜 내 인생은 이렇게 꼬이고 있나.
그 시험을 보던 전날까지 제 부모님은 반대하셨고
저희 엄마는 기도해봤는데, 제가 그냥 회사를 다니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씀까지 하셨어요.
그랬는데.. 결국 시험에 붙었고
나중에 그 학교에 들어가 보니.. 다른 기수에 들어갔더라면 무척 고생을 했겠더라구요.
저희 기수가 10년만에 처음 나오는.. 다들 착하고 수더분한 친구들이 모인 기수였어요.
저같이 실력도 없고 부족한 애가 다른 기수로 (몇년 일찍) 들어갔더라면
분명히 자퇴를 하거나 왕따를 당했을지도 모를 그런 상황이었던 거에요.
그런식으로 하나님은 제가 알 수 없었던 보지 못하는 것들을 미리 알고 인도해 주셨어요.
그 점을 알고 나니까 그다음부터는 크게 불안한 마음이 없어졌어요.
심지어 결혼도.. 저는 결혼이 매우 늦은 편이었고 신랑은 더더더더 늦은 편이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저희 둘이 일찍 만났더라면 (남들 다 결혼하는 나이에 만났더라면)
둘다 ego 가 너무 쎄서 분명 엄청 싸웠을 테고
시댁 어른들도 그 때는 훨씬 젊으셔서 더 갈등의 상황이 많았겠더라구요..
하나님의 때와 나의 때는 다르구나.. 그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리고 나서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하게 되었어요.
제가 요즘 듣는 목사님의 설교 중 하나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것이 믿음 이라는 내용이 있어요.
믿음이라는게 별다른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내 앞길에 선한 것만 예비해 놓으셨고, 나를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목자가 돌보는 양처럼 살피신다는 걸 믿으라는 거에요.
우리가 하나님을 원망하고 기도를 안들어 준다고 분개하는 이유도
하나님을 마치 우리의 앞길을 막는 나쁜 존재..처럼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요.
원글님의 복잡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위에 그러면요 님..
저도 이 문제를 진짜 많이 생각해 봤어요.
저희 엄마는 권사님이신데, 제가 뭐만 놓고 기도하면 엄마가 반대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은 그게 아니라고 반대 많이 하셔서 (맞는 것도 있고 틀린것도 있었죠.. 돌이켜보면ㅎㅎ)
내가 기도를 해도 어차피 안이뤄주실거면
내가 기도를 하는게 옳은가? 아닌가? 에 대해서 저도 무지 고민 많이 했었어요.
근데 기도라는게 어차피 하나님하고 대화하는 거잖아요.
아이가 엄마하고 많은 대화를 하는데
그 중에 불량식품이 먹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는 것처럼요
(그런데 엄마는 안주겠죠.. 불량식품이니까. 아기의 배를 상하게 할 테니까).
그러니 불량식품을 먹고 싶은 아이가 그 뜻을 엄마한테 표현하듯 하나님한테 기도하되
응답이 없거나 그렇게 안되어도 이건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려니 하고 감사하고 (서운해 하지 말고)
또 다른 기도를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기왕이면 해달라는 기도만 하는 대신
감사하다는 기도를 많이 하면 어떨까요.
그러다 보면 다른 소망을 주실 거고, 마음 속에 생긴 소망을 놓고 기도하다보면 길이 보일 거고,
자신도 모르는 새에 예전에 소망하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룬 모습을 보게 될 거에요.
불량 식품 안준다고 아이가 엄마한테 평생 말 안하면 서글프잖아요.. ^^;;
자녀가 아버지에게 말을 하듯 (서운하면 서운한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내 기도 안들어 줬다고 할 필요 없는 게 아니라... 기도란 하나님과 나 사이의 끊이지 않는 대화 같아요.
주옥같은 댓글들 저도 새기겠습니다.
네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기도의 시간으로 치면 하루 최소 한 시간이상 3년했으니까 아주 게을렀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끈질긴 것은 한 끈질김하는데...정말 너무 지쳐요. 하느님과의 대화도 좋지만, 저는 정말 실질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기도밖에 매달릴 데가 없거든요. 정말 죽고 싶단 생각이 문득문득 들 정도인데..어디다가 말할 곳이 없네요.
저 위에 성인성녀 통공말씀하신 분요, 저 비오성인한테도 많이 기도하고, 구품천사 대천사들에게 바치는 기도도 하고 위령기도도 하고 성요셉기도도 하고, 기도책에 있는 기도들은 거의 다 해보았어요. 지금도 시시때때로 하고요. 정말 하느님의 뜻이 뭔지 너무 알고 싶네요. 이렇게 마음고생하다 병걸려 죽어서 끝..? 아닐까
요즘엔 이 생각만 자꾸 들어요. 이런 마음으로 살다 죽으라고 날 만드셨나? 대체 왜 태어났을까? 사는 게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는데...차라리 죽었으면..이런 생각을 순간순간 많이 해요. 이런 저한테 하느님은 진짜로 관심이 있으신 걸까요? 요즘엔 제가 다니는 성당과 신앙이 다 가짜가 아닐까..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사람들 마음 편하자고 만들어낸 건데, 내가 세뇌당해서 바보짓하고 있는 거 아닌가..
누구 확실하게 아시는 분 말씀좀 해주세요. 저 정말 심하게 신앙에 회의감이 들어요.기도는 안 들어주시더라도 마음의 평화라도 있든지, 하느님이 살아 계신 거 느끼기라도 하고 싶어요.
의심을 품지않고 끊임없이 기도할때에 하느님께서 응답하십니다2222
주옥같은 댓글들.......... 마음에 품고, 내 기도에 응답주실때까지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