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남편의 과거요...

ㅡ.ㅡ;; 조회수 : 4,894
작성일 : 2012-11-12 18:01:29

아랫분  글  보니  십여년전  제  일이  기억나서요. ㅎ

저도  남편이  제대로된  첫사랑이었어요.  풋사랑  비슷한  경험은 있었지만...

그건  뭐  특별한  그런게  아니었고  사진  한장  같이  남길  사이도  아니었죠..

무튼  남편에겐  호되게  치른  연상녀  첫사랑이  있다는 건  알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시댁에  갔다가  아주  우연히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어요.

구두 상자  한가득  손편지가  가득인데  글씨도  반듯하고  내용도  찐득하지  않게  참  잘썼더라구요. 

근데  그 속에서  그녀와  남편이  함께한  다정한  사진을  보고 말앗어요.

근데......그녀가.........

너무  평범하게  생겼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어딜  다니면  눈길  받는  외모였거든요.

저  아직도  그  사진  갖구  있어요.

남편이  알면  기절하겠지만 ...

가끔  꺼내보며   내심  흐뭇해  합니다.

이보아~~당신은   나  만나서  자식들  외모를  요만큼은  업글시킨거야~~ 이럼서..ㅎㅎ

 

남편  다이어리  보신 분도  10년후엔  저처럼  그마저도  추억이  되실거예요.

맘 잘  다독이세요.  ^^

지금  남편분  곁에  있는  사람은  님이세요.

그  여자분도  아마  지금쯤은  남편분  잊고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되있을거예요.

과거는....오늘의  우리와  우리의  배우자를  있게한  과정인거죠.

IP : 39.112.xxx.20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12 6:04 PM (222.112.xxx.245)

    원글님 진짜 현명하시네요. ^^
    저도 이런 얘기를 아까 그 원글님께 해드리고 싶었는데.

    누군가의 과거가 아니라 추억으로
    인간으로 성장하는 한 과정으로 보았으면 싶더라구요.

  • 2. ㅎㅎ
    '12.11.12 6:05 PM (118.32.xxx.169)

    그 여자가 원글님보다 이뻤다면? ^^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었을까요
    궁금

  • 3. ...
    '12.11.12 6:08 PM (122.42.xxx.90)

    그 연상녀가 못생겨서 천만다행이네요.

  • 4. ^^
    '12.11.12 6:09 PM (39.112.xxx.208)

    당시엔 좀 맘상했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정도 생긴 여자를 좋아한 눈 높은 남자가 날 선택했네....자뻑하면서 사는거죠. ㅎㅎ

  • 5. ...
    '12.11.12 6:09 PM (1.244.xxx.166)

    남의 사진 갖고있는것도 좀 이상해요.
    전 남편더러 처리하라고 했어요.

    누가 내사진 갖고있음 정말 싫을듯....

  • 6. ㅎㅎ
    '12.11.12 6:10 PM (58.143.xxx.249)

    내 남편의 전여친들은 모르는게 제일 좋은데 알게되면 여러가지로 심란해요..
    나보다 더 예쁘면 예쁜대로 못생기면 또 못생긴대로.. 나랑 닮았으면 또 그것대로 마음이 상해요,,,

  • 7. ㅇㅇ
    '12.11.12 6:10 PM (222.112.xxx.245)

    ㅋㅋㅋㅋ

    원글님 유쾌한 마인드 좋아요.

  • 8. 뭐...글쎄요?
    '12.11.12 6:13 PM (39.112.xxx.208)

    그러게 사진 관리 못한 사람 잘못이죠. 누가 들키래? ㅎㅎ
    전 뭐 그래요. ^^

  • 9. 물고기
    '12.11.12 6:15 PM (220.93.xxx.191)

    일단,닮으면 싫을듯 하네요^^;;;

  • 10. 그런 것까지
    '12.11.12 6:39 PM (39.112.xxx.208)

    챙겨서 생각할 이유는 없지않나요? ㅎ
    상대가 이 사실을 알리도 없는데.....그런것 까지 배려할 필요가 있나요?
    그녀는 제겐 그냥 편지와 사진속 모습만으로의 다소 추상적인 그녀일뿐이고
    제 남편의 과거 작은 한조각인것이지 살아 움직이는 현실의 인물은 아니거든요. ^^;

  • 11. 어쩌다
    '12.11.12 6:47 PM (119.207.xxx.112)

    그 남편과 연애한 죄로
    세월이 그리 흐르도록 전 남친 마나님의
    은밀한 기쁨조가 된 그 여인의 기구한 처지...라고 하면...


    좀 그렇나요?

  • 12. ^^;;
    '12.11.12 6:54 PM (39.112.xxx.208)

    그리따지면 저포함 우리 모두는 알게 모르게 누군가의 기쁨조로 살고있지 않을까요? ^^;;;;;

  • 13. 어쩌다
    '12.11.12 7:33 PM (119.207.xxx.112)

    제 남편의 과거 여인은
    저보다 훠얼씬 예쁘다는..ㅠ

  • 14. 원글님...
    '12.11.12 7:43 PM (85.151.xxx.62)

    멋있어요!

    태클거는 남들에게 기분나쁘지 않으면서도 정확히 되받아치는 솜씨, 보통이 아니시네요.
    말도 정확히 조리있게, 의사표현도 분명히 그러나 단호하게.

    좋아요. 한 수 배웁니다.

  • 15. 커플반지발견
    '12.11.13 2:32 AM (211.213.xxx.88)

    결혼하고 애낳고 신랑이 안쓰는 소지품 넣어두는 메모지함에서 커플반지였을것 같은 반지를 발견했어요.
    그냥.. 이거 뭐야?그랬더니 백일기념 커플반진데 반지주기 며칠전에 깨졌데요. 그래서 상대방꺼는 니꺼
    니까 가지던지 말던지 처리하라고 주고 왔다고해서 믿어주기로 했어요. 그 반지는 좋게이야기해서 팔아
    버렸고 그돈은 제가 가졌다는..ㅋㅋ 근데 그 이후로 금값이 엄청 뛰어서 속 쓰리다는.ㅋㅋㅋ
    님.. 잘 참으신것 같아요.

  • 16. ㄴㄴㄴ
    '12.11.13 9:46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님이 눈길 받는다는 부분에서...님 착각 일 수 도 있어요 .훗
    아마 님도 다른여자 눈에는 평범해 보일겁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14 아이가 통기타 배우고싶어하는데. 어디가서 구입하면되나요 5 nn 2012/11/14 807
178113 오늘 모의고사 어땠대요? 14 고2맘 2012/11/14 2,492
178112 돌뜸이라고 아시나요?^^ 1 ^^ 2012/11/14 1,448
178111 안철수 후보등록일 전에 단일화해야하는데... 4 규민마암 2012/11/14 1,345
178110 이달..이니스프리 세일날이 언제인가요? 이니스데이 2012/11/14 1,421
178109 아이허브 주문시 결제가 저절로 될 수도 있나요?? 3 .. 2012/11/14 1,096
178108 스마트폰 싸게살수있는곳 알려주세요 1 페가수스 2012/11/14 938
178107 말레이시아에서 일리캡슐 살수있나요? 에스프레소 2012/11/14 780
178106 부산 맛집 소개 부탁드려요 2 궁금이 2012/11/14 1,617
178105 전 뭐 정치 잘 모릅니다. 23 범야권 지.. 2012/11/14 1,552
178104 아..진짜..건설주 반토막났어요. 4 건설 2012/11/14 2,643
178103 마을버스 아주머니 대화 9 아네네네 2012/11/14 3,431
178102 지하철 온도 2 지하철 2012/11/14 996
178101 회사체 채권 중도에 팔 수 있나요? 만기는 멀고.. 2012/11/14 887
178100 일드매니아님들~제 취향에 맞는 일드좀 골라주세요~+ 저도 잼나게.. 8 일드문의 2012/11/14 1,772
178099 그렇게 놀더니.. 다 가는 인문계도 못갈성적TT 1 T 2012/11/14 1,626
178098 공주사대와 전북대 사대 중... 5 질문 2012/11/14 4,289
178097 이런 연산문제 규칙좀 알려주세요 초등 2012/11/14 1,003
178096 보관이사 추천 바랍니다. 1 앗싸 2012/11/14 1,700
178095 사이코 직장선배한테 감기 걸렸다고 대판 혼났네요 7 ... 2012/11/14 2,088
178094 安측 "펀드사기단이냐" 전화에 단일화 전격 중단 7 ,,,, 2012/11/14 2,095
178093 비립종은 완전히 안 없어지나요? 2 오로라 2012/11/14 2,738
178092 동방신기 콘서트도 재미있을까요? 10 서른중반 2012/11/14 2,141
178091 (단일화 얘기 X) 안철수 후보 못 간다했는데, “아직 오지 않.. 5 세우실 2012/11/14 1,613
178090 결혼할때 그릇은 뭐뭐 사야하는 건가요? 11 vusdks.. 2012/11/14 2,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