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남편의 과거요...

ㅡ.ㅡ;; 조회수 : 4,767
작성일 : 2012-11-12 18:01:29

아랫분  글  보니  십여년전  제  일이  기억나서요. ㅎ

저도  남편이  제대로된  첫사랑이었어요.  풋사랑  비슷한  경험은 있었지만...

그건  뭐  특별한  그런게  아니었고  사진  한장  같이  남길  사이도  아니었죠..

무튼  남편에겐  호되게  치른  연상녀  첫사랑이  있다는 건  알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시댁에  갔다가  아주  우연히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어요.

구두 상자  한가득  손편지가  가득인데  글씨도  반듯하고  내용도  찐득하지  않게  참  잘썼더라구요. 

근데  그 속에서  그녀와  남편이  함께한  다정한  사진을  보고 말앗어요.

근데......그녀가.........

너무  평범하게  생겼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어딜  다니면  눈길  받는  외모였거든요.

저  아직도  그  사진  갖구  있어요.

남편이  알면  기절하겠지만 ...

가끔  꺼내보며   내심  흐뭇해  합니다.

이보아~~당신은   나  만나서  자식들  외모를  요만큼은  업글시킨거야~~ 이럼서..ㅎㅎ

 

남편  다이어리  보신 분도  10년후엔  저처럼  그마저도  추억이  되실거예요.

맘 잘  다독이세요.  ^^

지금  남편분  곁에  있는  사람은  님이세요.

그  여자분도  아마  지금쯤은  남편분  잊고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되있을거예요.

과거는....오늘의  우리와  우리의  배우자를  있게한  과정인거죠.

IP : 39.112.xxx.20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12 6:04 PM (222.112.xxx.245)

    원글님 진짜 현명하시네요. ^^
    저도 이런 얘기를 아까 그 원글님께 해드리고 싶었는데.

    누군가의 과거가 아니라 추억으로
    인간으로 성장하는 한 과정으로 보았으면 싶더라구요.

  • 2. ㅎㅎ
    '12.11.12 6:05 PM (118.32.xxx.169)

    그 여자가 원글님보다 이뻤다면? ^^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었을까요
    궁금

  • 3. ...
    '12.11.12 6:08 PM (122.42.xxx.90)

    그 연상녀가 못생겨서 천만다행이네요.

  • 4. ^^
    '12.11.12 6:09 PM (39.112.xxx.208)

    당시엔 좀 맘상했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정도 생긴 여자를 좋아한 눈 높은 남자가 날 선택했네....자뻑하면서 사는거죠. ㅎㅎ

  • 5. ...
    '12.11.12 6:09 PM (1.244.xxx.166)

    남의 사진 갖고있는것도 좀 이상해요.
    전 남편더러 처리하라고 했어요.

    누가 내사진 갖고있음 정말 싫을듯....

  • 6. ㅎㅎ
    '12.11.12 6:10 PM (58.143.xxx.249)

    내 남편의 전여친들은 모르는게 제일 좋은데 알게되면 여러가지로 심란해요..
    나보다 더 예쁘면 예쁜대로 못생기면 또 못생긴대로.. 나랑 닮았으면 또 그것대로 마음이 상해요,,,

  • 7. ㅇㅇ
    '12.11.12 6:10 PM (222.112.xxx.245)

    ㅋㅋㅋㅋ

    원글님 유쾌한 마인드 좋아요.

  • 8. 뭐...글쎄요?
    '12.11.12 6:13 PM (39.112.xxx.208)

    그러게 사진 관리 못한 사람 잘못이죠. 누가 들키래? ㅎㅎ
    전 뭐 그래요. ^^

  • 9. 물고기
    '12.11.12 6:15 PM (220.93.xxx.191)

    일단,닮으면 싫을듯 하네요^^;;;

  • 10. 그런 것까지
    '12.11.12 6:39 PM (39.112.xxx.208)

    챙겨서 생각할 이유는 없지않나요? ㅎ
    상대가 이 사실을 알리도 없는데.....그런것 까지 배려할 필요가 있나요?
    그녀는 제겐 그냥 편지와 사진속 모습만으로의 다소 추상적인 그녀일뿐이고
    제 남편의 과거 작은 한조각인것이지 살아 움직이는 현실의 인물은 아니거든요. ^^;

  • 11. 어쩌다
    '12.11.12 6:47 PM (119.207.xxx.112)

    그 남편과 연애한 죄로
    세월이 그리 흐르도록 전 남친 마나님의
    은밀한 기쁨조가 된 그 여인의 기구한 처지...라고 하면...


    좀 그렇나요?

  • 12. ^^;;
    '12.11.12 6:54 PM (39.112.xxx.208)

    그리따지면 저포함 우리 모두는 알게 모르게 누군가의 기쁨조로 살고있지 않을까요? ^^;;;;;

  • 13. 어쩌다
    '12.11.12 7:33 PM (119.207.xxx.112)

    제 남편의 과거 여인은
    저보다 훠얼씬 예쁘다는..ㅠ

  • 14. 원글님...
    '12.11.12 7:43 PM (85.151.xxx.62)

    멋있어요!

    태클거는 남들에게 기분나쁘지 않으면서도 정확히 되받아치는 솜씨, 보통이 아니시네요.
    말도 정확히 조리있게, 의사표현도 분명히 그러나 단호하게.

    좋아요. 한 수 배웁니다.

  • 15. 커플반지발견
    '12.11.13 2:32 AM (211.213.xxx.88)

    결혼하고 애낳고 신랑이 안쓰는 소지품 넣어두는 메모지함에서 커플반지였을것 같은 반지를 발견했어요.
    그냥.. 이거 뭐야?그랬더니 백일기념 커플반진데 반지주기 며칠전에 깨졌데요. 그래서 상대방꺼는 니꺼
    니까 가지던지 말던지 처리하라고 주고 왔다고해서 믿어주기로 했어요. 그 반지는 좋게이야기해서 팔아
    버렸고 그돈은 제가 가졌다는..ㅋㅋ 근데 그 이후로 금값이 엄청 뛰어서 속 쓰리다는.ㅋㅋㅋ
    님.. 잘 참으신것 같아요.

  • 16. ㄴㄴㄴ
    '12.11.13 9:46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님이 눈길 받는다는 부분에서...님 착각 일 수 도 있어요 .훗
    아마 님도 다른여자 눈에는 평범해 보일겁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741 부재자투표하러가는길인데요 4 급해요 2012/12/13 848
190740 윤여준 찬조연설의 전문을 이제 읽어 보았는데, 12 Common.. 2012/12/13 3,273
190739 문재인 안철수 대전 공동유세중입니다. 열기가 굉장!!! 생방.. 11 .. 2012/12/13 2,477
190738 미국, 한국에 로켓 발사 정보 안줬다 참맛 2012/12/13 748
190737 대학원에서 남미전공 상큼이 2012/12/13 762
190736 제주도와 한반도 서쪽을 위한 문재인의 약속 달님소식 2012/12/13 858
190735 사무실 발밑에 놓고쓸 온풍기 2 ... 2012/12/13 1,246
190734 노량진 고시생들의 부재자투표행렬 4 노량진 고시.. 2012/12/13 1,670
190733 배를 따뜻하게하면 뱃살이 빠지나요? 8 비만인 2012/12/13 12,683
190732 왜 서울시 교육감 얘기가 없죠????????????? 8 교육 2012/12/13 1,154
190731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3 .... 2012/12/13 1,000
190730 특급 호텔 두툼한 샤워 가운 3 유일한 사치.. 2012/12/13 4,443
190729 김치양념 뭔가 잘못된거 같아요. 6 김치 2012/12/13 1,661
190728 유럽 사시는 분들 cos브랜드 2 사고싶다. 2012/12/13 1,235
190727 김지하시인이 누굴 지지? 9 지지선언 2012/12/13 1,733
190726 오세훈이 잘한게 하나라도 있나요? 정말 잘한거... 17 궁금함 2012/12/13 1,855
190725 문재인 "집권하면 내년에 20조 추경" 일자리.. 4 우리는 2012/12/13 1,232
190724 알바비 1억을 받아도 알바가 할 수 없는 것 1 2012/12/13 777
190723 건강검진 하러갈 때 준비할게 뭔가요? 3 에공 2012/12/13 1,117
190722 순대볶음 좋아하시는분 맛있나여?? 6 순대볶음 2012/12/13 1,979
190721 윤여준.문후보 찬조연설 찬조연설 2012/12/13 1,268
190720 UN선거감시단 파견은 실패입니다.-부정선거 막는 방법 2 퍼왔어요. 2012/12/13 1,149
190719 서울대법대- 2018년에 폐지된다네요.. 7 로스쿨 2012/12/13 2,369
190718 머플러 골라봤는데 봐주세용^^ 4 네모네모 2012/12/13 1,351
190717 민주당이 607호女 말고도 다른 직원 개입 관련자료를 입수했나 .. 1 ㄷㄷ 2012/12/13 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