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남편의 과거요...

ㅡ.ㅡ;; 조회수 : 4,758
작성일 : 2012-11-12 18:01:29

아랫분  글  보니  십여년전  제  일이  기억나서요. ㅎ

저도  남편이  제대로된  첫사랑이었어요.  풋사랑  비슷한  경험은 있었지만...

그건  뭐  특별한  그런게  아니었고  사진  한장  같이  남길  사이도  아니었죠..

무튼  남편에겐  호되게  치른  연상녀  첫사랑이  있다는 건  알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시댁에  갔다가  아주  우연히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어요.

구두 상자  한가득  손편지가  가득인데  글씨도  반듯하고  내용도  찐득하지  않게  참  잘썼더라구요. 

근데  그 속에서  그녀와  남편이  함께한  다정한  사진을  보고 말앗어요.

근데......그녀가.........

너무  평범하게  생겼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어딜  다니면  눈길  받는  외모였거든요.

저  아직도  그  사진  갖구  있어요.

남편이  알면  기절하겠지만 ...

가끔  꺼내보며   내심  흐뭇해  합니다.

이보아~~당신은   나  만나서  자식들  외모를  요만큼은  업글시킨거야~~ 이럼서..ㅎㅎ

 

남편  다이어리  보신 분도  10년후엔  저처럼  그마저도  추억이  되실거예요.

맘 잘  다독이세요.  ^^

지금  남편분  곁에  있는  사람은  님이세요.

그  여자분도  아마  지금쯤은  남편분  잊고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되있을거예요.

과거는....오늘의  우리와  우리의  배우자를  있게한  과정인거죠.

IP : 39.112.xxx.20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12 6:04 PM (222.112.xxx.245)

    원글님 진짜 현명하시네요. ^^
    저도 이런 얘기를 아까 그 원글님께 해드리고 싶었는데.

    누군가의 과거가 아니라 추억으로
    인간으로 성장하는 한 과정으로 보았으면 싶더라구요.

  • 2. ㅎㅎ
    '12.11.12 6:05 PM (118.32.xxx.169)

    그 여자가 원글님보다 이뻤다면? ^^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었을까요
    궁금

  • 3. ...
    '12.11.12 6:08 PM (122.42.xxx.90)

    그 연상녀가 못생겨서 천만다행이네요.

  • 4. ^^
    '12.11.12 6:09 PM (39.112.xxx.208)

    당시엔 좀 맘상했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정도 생긴 여자를 좋아한 눈 높은 남자가 날 선택했네....자뻑하면서 사는거죠. ㅎㅎ

  • 5. ...
    '12.11.12 6:09 PM (1.244.xxx.166)

    남의 사진 갖고있는것도 좀 이상해요.
    전 남편더러 처리하라고 했어요.

    누가 내사진 갖고있음 정말 싫을듯....

  • 6. ㅎㅎ
    '12.11.12 6:10 PM (58.143.xxx.249)

    내 남편의 전여친들은 모르는게 제일 좋은데 알게되면 여러가지로 심란해요..
    나보다 더 예쁘면 예쁜대로 못생기면 또 못생긴대로.. 나랑 닮았으면 또 그것대로 마음이 상해요,,,

  • 7. ㅇㅇ
    '12.11.12 6:10 PM (222.112.xxx.245)

    ㅋㅋㅋㅋ

    원글님 유쾌한 마인드 좋아요.

  • 8. 뭐...글쎄요?
    '12.11.12 6:13 PM (39.112.xxx.208)

    그러게 사진 관리 못한 사람 잘못이죠. 누가 들키래? ㅎㅎ
    전 뭐 그래요. ^^

  • 9. 물고기
    '12.11.12 6:15 PM (220.93.xxx.191)

    일단,닮으면 싫을듯 하네요^^;;;

  • 10. 그런 것까지
    '12.11.12 6:39 PM (39.112.xxx.208)

    챙겨서 생각할 이유는 없지않나요? ㅎ
    상대가 이 사실을 알리도 없는데.....그런것 까지 배려할 필요가 있나요?
    그녀는 제겐 그냥 편지와 사진속 모습만으로의 다소 추상적인 그녀일뿐이고
    제 남편의 과거 작은 한조각인것이지 살아 움직이는 현실의 인물은 아니거든요. ^^;

  • 11. 어쩌다
    '12.11.12 6:47 PM (119.207.xxx.112)

    그 남편과 연애한 죄로
    세월이 그리 흐르도록 전 남친 마나님의
    은밀한 기쁨조가 된 그 여인의 기구한 처지...라고 하면...


    좀 그렇나요?

  • 12. ^^;;
    '12.11.12 6:54 PM (39.112.xxx.208)

    그리따지면 저포함 우리 모두는 알게 모르게 누군가의 기쁨조로 살고있지 않을까요? ^^;;;;;

  • 13. 어쩌다
    '12.11.12 7:33 PM (119.207.xxx.112)

    제 남편의 과거 여인은
    저보다 훠얼씬 예쁘다는..ㅠ

  • 14. 원글님...
    '12.11.12 7:43 PM (85.151.xxx.62)

    멋있어요!

    태클거는 남들에게 기분나쁘지 않으면서도 정확히 되받아치는 솜씨, 보통이 아니시네요.
    말도 정확히 조리있게, 의사표현도 분명히 그러나 단호하게.

    좋아요. 한 수 배웁니다.

  • 15. 커플반지발견
    '12.11.13 2:32 AM (211.213.xxx.88)

    결혼하고 애낳고 신랑이 안쓰는 소지품 넣어두는 메모지함에서 커플반지였을것 같은 반지를 발견했어요.
    그냥.. 이거 뭐야?그랬더니 백일기념 커플반진데 반지주기 며칠전에 깨졌데요. 그래서 상대방꺼는 니꺼
    니까 가지던지 말던지 처리하라고 주고 왔다고해서 믿어주기로 했어요. 그 반지는 좋게이야기해서 팔아
    버렸고 그돈은 제가 가졌다는..ㅋㅋ 근데 그 이후로 금값이 엄청 뛰어서 속 쓰리다는.ㅋㅋㅋ
    님.. 잘 참으신것 같아요.

  • 16. ㄴㄴㄴ
    '12.11.13 9:46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님이 눈길 받는다는 부분에서...님 착각 일 수 도 있어요 .훗
    아마 님도 다른여자 눈에는 평범해 보일겁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520 도배냐? 페인트칠이냐?? 어떤게 돈이 덜들까요? 8 돈이문제 2013/02/04 1,938
214519 '개관 100일' 서울도서관…71만여명 다녀가 1 세우실 2013/02/04 968
214518 며칠만 가사도우미분 구하려면 어느사이트로? 2 저.. 2013/02/04 650
214517 오빠-여동생.. 여자들끼리의 감정교류에 둔한가요? 6 성격상 2013/02/04 1,720
214516 [아빠 어디가] 김유곤 PD가 밝히는 캐스팅 비화 3 귀여워 2013/02/04 2,941
214515 강남스타일,이 강남의 성문화를 비꼰 노래인가요 ? 5 2013/02/04 1,627
214514 지퍼장지갑은 어떤 브랜드가 甲일까요? 15 .. 2013/02/04 2,202
214513 혹시 톨플러스라는 기구 사용해보신분 계세요? ? 2013/02/04 420
214512 월 800정도 1년, 정기적금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3 승훈맘 2013/02/04 1,805
214511 어머니 모시고 외식을 했어요. 88 인나장 2013/02/04 15,965
214510 [펌]생협의 엉터리 소금정보-악식가의 미식일기에서 퍼옴- 7 채송화 2013/02/04 1,515
214509 보ㄹ상조 어떤가요? 보람주는? 2013/02/04 617
214508 등산배낭 말고 간단한 여행때 쓸 배낭 뭐가 좋을까요? 2013/02/04 698
214507 2월 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2/04 357
214506 요리할 때 손을 너무 자주 씻어요ㅠㅠ 15 어쩔 ㅠㅠ 2013/02/04 2,053
214505 만평이란? 샬랄라 2013/02/04 411
214504 아이패드 아이폰으로 블로그하는거... 2 다람쥐여사 2013/02/04 590
214503 간소한 차례상 참고하세요~ 4 차례상 2013/02/04 3,513
214502 사람을 아래위로 쳐다보는건 ᆢ 7 궁금 2013/02/04 2,136
214501 강릉에서 경남 고성으로 이사가는데... 1 이사업체 2013/02/04 641
214500 서영이 바뀐 헤어스타일 퍼머가 아니라 고데기죠? 7 서영이펌 2013/02/04 3,462
214499 오늘부터 새로운삶 시작합니다~!! 1 시작~!! 2013/02/04 959
214498 사모가 또 돈 빼갔네요. 15 ... 2013/02/04 13,762
214497 2월 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2/04 418
214496 카톡계정이 도용당해서 다시 재가입했는데 ᆢ 찜찜해 2013/02/04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