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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과거

죽고싶어요 조회수 : 20,094
작성일 : 2012-11-12 17:09:14
대학을졸업하고 만난 지금의남편을 아주 사랑했어요
나보다 학벌 집안 경제력 다떨어지는 남자였지만 첫눈에 확끌려 원없이 사랑하고 결혼앴어요.세상에부러울것없이 이남자가 내옆에있다는게 얼마나 가슴벅차게 좋았는지 몰라요
저는남편이 첫남자였어요 물론남편은 아니겠죠.알지만.
남편의 다이어리를 보고말았네요. 너무나 사랑했던 여자가있었다는거 다정히찍은 사진속낯선 그와그녀
보지말아야했을 미쳐버릴거같네요 배신감같으거요
과거인데 제가속이좁은여자인가요?왜 다이어리를 사진을버리지않았을까요?너무나 괴롭습니다 예전처럼 남편을 볼 자신이 없어요 어떡해야하나요?
IP : 210.206.xxx.252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는
    '12.11.12 5:12 PM (118.32.xxx.169)

    이루지 못한 사랑을 가슴한켠에 간직한다고해요.
    정복하짐 못한 아쉬움 그런 본능이죠.

    백번만 되내이세요
    지금 내 남편이 사랑하는건 나다 내남편은 이여자 것이 아니라 내것이다.
    지금이 중요한거지
    과거가 머가 중요해요.
    남편은 왜 그런걸 안지우고 참...

  • 2. ..
    '12.11.12 5:12 PM (39.116.xxx.12)

    님과 만나기 이전에 있었던 일들은 무의미해요.
    거기에 연연하시면 그게 어리석은거예요.
    그 여자와 과거에 사랑했고 과거를 사라졌어요.
    그리고 현재만이 남았는데 지금옆에는 원글님이 계시잖아요.

  • 3.
    '12.11.12 5:13 PM (112.169.xxx.238)

    몰래 갖다버리세요 그런거

  • 4. 죽고싶을 일도
    '12.11.12 5:14 PM (211.234.xxx.252)

    많네요.
    과거는 과거 일 뿐
    현재가 중요하지요.
    님이 첫남자였다고 남편도 그러길 바라는건
    너무 미숙한 태도 같아요.
    쓸데없는 일로 마음 볶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사세요.

  • 5. ...
    '12.11.12 5:15 PM (180.228.xxx.117)

    인간은 본래 더러운 존재...이렇게만 생각하시면 맘이 확 풀려요.
    왜냐면 원글님의 남편이 깨끗하고 청결한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은 오로지 원글님만의 생각이었으니까요.
    왜 사진을 지금까지 못 버리냐면요.
    지금도 그 미련을 지워버릴 수 없기 때문이죠.
    찢어 버릴래야 도저히 찢어 버릴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 6. ..
    '12.11.12 5:15 PM (210.206.xxx.252)

    제가 속상한건 왜 일기와시진을 간직하고 있었냔 거에요 왜요?

  • 7. 물고기
    '12.11.12 5:20 PM (220.93.xxx.191)

    어머나....그런건 그냥 추억이지 쿨~하게 생각해
    주실수없나요~?ㅠㅠ
    저도 가지고있어요.
    대학1학년때 사진,편지요....,...
    그게 저한텐 아직잊지못하고자시고가아니라
    남자나,사람 이런것도아닌 옛날의 기억~좋게는추억
    내젊은날의 회상 이런것일 뿐이예요.
    아.이런나날도 있었지하는.,,,,
    절 욕하진마...시....와...,요.....

  • 8. 복단이
    '12.11.12 5:23 PM (112.163.xxx.151)

    남편은 다이어리에 그 사진이 있었는지도 몰랐다에 오늘 제 저녁 식사를 걸겠습니다.

    사실 저도 있는 지 없는 지 기억도 못 하고 이사를 몇 번 다니면서도 별 잡다한 거 다 들고 다녔거든요.

  • 9. ...
    '12.11.12 5:26 PM (61.40.xxx.10)

    죽을일도 많네요.2222222222

  • 10. 의외로
    '12.11.12 5:27 PM (124.54.xxx.71)

    둘째 아이 세살무렵 어느주말 아내가 아이들 데리고 친정간날...책장에서 뭔가 필요한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못보던 물건을 발견하고는......
    첫장을 넘기는 순간 느낌이 이상해서 열어보면 안된다는 스스로의 생각이 문득 들면서....더도 안열어보고 탁 덮어서는 있던 그자리에 고히 넣어두고 단 한번도 그것에 대해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것 때문에 맘복잡해진적도 없었으며.... 그것은 과거지사의 일이고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다라고 치부했슴다.

    그것이 벌써 20여년전 얘기네요.

  • 11.
    '12.11.12 5:27 PM (210.216.xxx.165)

    간직한게 아니라 갖고 있던것도 모르고
    있지 않았을까요? 저도 남편이 대학때 절절히
    사랑했던 여자에게 써논편지 다이어리를 신혼때
    우연히 발견했었어요 질투는 났지만 다 지난일이고
    남편도 간직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대학때 책 다 싸보내면서 딸려왔는지
    남편이 저도 몹시 열열히 사랑해서 결혼한거라
    걍 쿨하게 넘겼어요 혹시 모르고 있는거 아닐까요

  • 12. 물고기
    '12.11.12 5:27 PM (220.93.xxx.191)

    어머~복단씨~사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원글읽고 살짝 센티해졌었나봐요
    잊고있었는데
    원글님~아는척 안하시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딱히 좋은관계라면요
    저같이 잊고있다가 날씨도 이런데 생각나면 어쩌나요

  • 13. ..
    '12.11.12 5:27 PM (1.225.xxx.112)

    남편은 다이어리나 그 사진이 아직도 있었는지 몰랐다에 100원겁니다.

  • 14. 아마
    '12.11.12 5:28 PM (119.56.xxx.175)

    남편이 첫남자라 더 그랬을수도있어요
    하지만 남편곁에 있는사람은 바로 님입니다.
    그리고 사진은 버려야되지않을까요? 남편분한테 얘기해서 버리라고하세요.
    다른사람들도 지나간 남자들 사진과 흔적들은 다 버리더라구요.
    그렇게 버리고 나서야 다음 사람을 맞을수있을것같아요
    그렇지 않다면 영원히 그 추억에서 머무르는 어리석음인것같아요
    그런 추억은 그냥 혼자서만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만 간직했으면 좋으련만
    그런데 맘이 아직도 아련하다면 그흔적들을 지우긴쉽지않은것은사실일껍니다
    어디서 멀하지는 모르지만 그냥 아련하게
    그러나 버려야할것은 버려야죠. 그게 다음사람에 대한 예의같은데요.

  • 15. 저도
    '12.11.12 5:29 PM (112.161.xxx.208)

    아무생각없이 치우지못해서 아직 가지고있다에 내 사랑하는 내일아침 모닝커피 걸께요~

  • 16. 늘푸른호수
    '12.11.12 5:32 PM (203.142.xxx.231)

    그만한 일로 죽고 싶으면.... 살수 있는 사람 많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지난것은 지난것일 뿐.... 무시하셔도 됩니다...^^

  • 17. skawk
    '12.11.12 5:34 PM (211.199.xxx.14)

    남자들은 단순해서 결혼했으므로 옛날은 깡그리 잊어요.
    옛사람을 잊지못해서 간직했다는 건 말이 안돼요.
    꼼꼼하지 못해서 미쳐 버리지 못했을뿐이에요.
    남자들은 덜렁대고 단순해요.

  • 18. ....
    '12.11.12 5:35 PM (211.199.xxx.168)

    원글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과거에도 질투나고 속상하시죠..그러나 그녀를 절절히 사랑했던때는 원글님 만나기 전이니까 배신은 절대 아니랍니다.그런 사랑 누구나 한번쯤 다 해요..그리고 남자들 그런거 치우고 정리하고 그런 생각을 잘 못해요.저도 결혼후 남편 책상에서 예전에 여자들에게 받은 편지며 엽서며 봤는데 정말 기분 안좋더군요..근데 현재 별 감정 없으니까 그렇게 놔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런 과거가 있었기땜에 철이들어서 원글님앞에 멋진남자로 나타났을거에요.연애경험 한번도 없으면 확실히 철이 덜 들더라구요..저도 이별의 아픔을 격고나니 정신적으로 성숙해져서 다음에 똑같은 실수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 19. 나는나
    '12.11.12 5:35 PM (39.118.xxx.40)

    저도 남편이 예전 여자친구와 주고받은 편지 무더기 본적 있어요. 있는줄도 모르더라구요. 그냥 상대방에 대한 예의 좀 지키라고 한마디하고 넘어갔어요. 과거는 과거일뿐 현재는 우리거잖아요.

  • 20. 별일 아녀요..
    '12.11.12 5:37 PM (175.117.xxx.225)

    저 또한 그런일이 있었는데 웃음만 나던걸요...ㅎㅎ
    차 안에서 발견됐구요
    남편눈이 그것밖에 안되냐 나 만날걸 감사하게 생각하라 정도...
    전 여친과 비교해서 제가 훨 낫다고 생각했어요. ㅋ
    지금도 가끔 갑이 되서 놀립니다.
    질질 흘리고 다닌다고.....
    그 나이 되서도 연애를 안해본게 바보지요.
    건강한 남자라고 생각하세요.

  • 21. 그리구
    '12.11.12 5:38 PM (118.32.xxx.169)

    님이 그 사진속 여자보단
    위너아닌가요
    남편을 차지한 면만보면.

  • 22. ..
    '12.11.12 5:39 PM (210.206.xxx.252)

    댓글들에 많은위안을 얻습니다@
    보지못한걸로 생각하고 노력할께요
    마음이 좀 편해집니다
    감사해요^^;

  • 23. ...
    '12.11.12 5:44 PM (1.244.xxx.166)

    저는 남편이 전여자친구
    (결혼하려고 했는데 시부모님이 반대해서 남편이 냉정히 헤어졌다고 하는..)와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을 봤었어요.

    며칠 우울했는데
    어쩔수없는 현실이라서...

    남편에게 말했어요. 웃으면서 쿨하게
    나 어디어디에서 사진봤는데 왜 그거 안버렸냐고. 기분나쁘다고.
    며칠후 사라졌어요.

    시간이 지나니 잊혀지네요.

    첨보면 기분이 나쁜게 사실인데
    살다보니...남편을 불같이 사랑하는게 아닌게 되면서...
    남편의 과거도 그냥 시시해졌어요.

    부부싸움하고
    그때남편과 헤어진 그녀가 부럽다고 했더니 제친구가 막 웃었어요.

  • 24. 에궁..
    '12.11.12 5:49 PM (175.115.xxx.106)

    님이 사랑하신 남편분은 그 어떤 여자를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이거 인정하기 힘드시겠지만,
    그게 님의 남편이고 그런 인생을 살면서 성장해왔겠죠.
    그리고 설상 죽도록 사랑했던 과거의 여자라쳐도 이미 지난일이잖아요. 전 오히려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단 얘기 원글님한테 못할거 같아요.
    얘기를 다 하지 않는게 오히려 보호가 된다고 생각하셨을거 같거든요.과거의 여자 들춰서 남편분과
    하지 않아도 될 에너지 소모하시지 말고, 지금처럼 계속 서로 아끼면서 사랑하시며 사시길 바래요.

  • 25. ..
    '12.11.12 5:55 PM (210.216.xxx.175)

    뭐 그정도가 과거인가요?

  • 26. ...
    '12.11.12 5:59 PM (1.243.xxx.202)

    원 죽을 일도 많네.
    다 큰 성인이 사랑해서 결혼했다면 정말 사랑한 거 맞아요?
    왜 이렇게 중2병 소녀들이 많은지 .
    지금 사랑하고 옆에 있는데 옛날 사진 때문에 살인이라도 할 기세네요.
    철 좀 나시기를.

  • 27. 그 마음100번 이해하지만
    '12.11.12 6:03 PM (175.120.xxx.208)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 ^ ^
    마음을 조금만 더 너그럽게 쓰시고...
    묻어두지 마시고
    거하게 남편에게 퍼부으세요

  • 28. 저도 그런 일
    '12.11.12 6:07 PM (203.226.xxx.249)

    불리한 일 있을 때마다
    꺼내는 조커 카드로 써먹는데 ~~

  • 29. 에고
    '12.11.12 7:21 PM (121.131.xxx.90)

    원글님아
    첫사랑은 말 그대로 첫사랑이에요

    처음 했으니까 풋풋하기야 했겠죠
    그런데 결혼이 뭔가요
    결혼은 감정 이상을 노력하겠다는 거고
    지금 두 분은 그 길을 노력하며 가시고 계시잖아요
    그 풋풋이 그 길을 선택할만큼 강렬할 수 없었으니 깨진거에요

    첫사랑을 못 잊는다
    글쎄요
    남편도, 남동생도 친구도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지만
    남자들이 못 잊는건 첫사랑 그 상대가 아니라
    그 첫사랑을 했던 젊은 날의 무모한 감정, 그 감정을 지녔던 자기 자신이에요

    흔히 그러죠 남자는 반하면 감수한다고,
    깨진 사랑을 딱 깨질만큼 사랑한 겁니다.
    외부의 반대, 상황 이런 걸 이길 만큼이 안되었다는 거죠

    간직하는 거
    별 거 아닙니다.
    잊고 걍 두었을 확률이 수십배 더 큽니다.

  • 30.
    '12.11.12 7:34 PM (222.117.xxx.172)

    저도 예전 남친 것들 다 있는데요.

    간직하는 게 아니라, 버리기 좀 그래서 그냥 놔두는 거에요. (세월 지나니 귀찮기도 하고--;)

    남편도 다 봤고 그러려니 합니다.

    현재의 남편은 과거가 있기에 현재의 이 사람이 된 겁니다.

    과거를 부정하려 하지 마세요.

    그리고, 누구에게나 추억은 있는 법.

    당장 외도하는 것도 아니고... 추억 삼아 갖고 있을 수 있는 거죠.

    이런 걸로 죽고 싶으시다뇨...

    그냥 웃으면서, 이 여자 뭐야? 내가 처음 아녔어? 에잇!! 하면서 애교 섞인 앙탈 좀 부리고 마세요. ㅎㅎㅎ

  • 31. ㅎㅎ
    '12.11.12 8:16 PM (219.250.xxx.206)

    시댁에서 남편 앨범 보다가 남편이 전 여친(일방적으로 여자가 좋아했었다 우김)이랑 찍은 사진봤거든요
    사진 보기전 대충 그런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구요
    전 그 사진 저희집으로 고이 가져왔어요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었는데 얼굴 보게 돼서 시원했구요
    가져와서 틈틈이 놀려먹을 생각 하니 재미있던데요
    얼마나 깊은 관계였나까지는 뭐 알고 싶지도 않구요ㅎㅎ

    그리고 저도 틈틈이 저를 엄청 좋아했었던 예전 남자 얘기하면서 자극도 주고 있습니다 ㅋㅋ

  • 32. ....
    '12.11.12 8:33 PM (1.244.xxx.186)

    말없이 갖다버리세요 ㅎ
    남편은 그거 없어진거 모른다에 한표 던질께요
    그렇다고 대놓고찾지도 못할텐데요 뭘
    혹시 대놓고물어보는 강심장이라면 기분이 엄청나게 불쾌해서 버렸다고 딱한마디 무섭게하세요 이러나저러나 불리한건 남편이죠 ㅋㅋㅋ
    아예버리는게 님정신건강에도 좋을꺼같네요 집에두면 자꾸 꺼내보시는거 아니예요?

    그리고 과거는 힘이없어요
    전 미래 혹은 현재에 만날 여자들이 신경쓰이면 쓰였지 과거의여자는 별로 ㅎㅎㅎ 어느쪽에서든 싫어서헤어졌을텐데요

  • 33. 시크릿
    '12.11.12 8:34 PM (114.205.xxx.209)

    간직했다기 보다는 안버린거죠
    걍 버리긴좀그랬을라나 그렇다고 쳐다보고살지도않아요
    그냥갖다버리세요 그게복수죠뭐 ㅋ
    저는 남편이 대학때쓰던 가방에서 콘돔도 봤는데요
    여친있었던거 알고있었고 좀 열받고 그랬지만
    지금은 암치도않네요

  • 34. 아*유
    '12.11.12 9:54 PM (121.162.xxx.165)

    처럼 잠옷바람으로 찍은 사진 아니라면
    쿨~하게 봐 주세요
    원글님이 남편을 넘 좋아하니 질투심이 불타는듯..
    지금 남편이 원글님 사랑하고 살고 있으면 된 거 아닌가요?

  • 35. ,,
    '12.11.12 10:20 PM (220.78.xxx.141)

    그녀는 과거
    현재는 님
    님이 승리자--

  • 36.
    '12.11.12 10:40 PM (121.186.xxx.147)

    친정아버지 전 여자친구 사진도 봤었네요
    엄마가 아버지 추억이라고
    보관해주셨는데 아버진 그런 사진이 았는지도 모르시더라구요
    제가 아빠 이사진 뭐예요
    했더니만 뭔가 보시고
    아무렇지도 않게 태워버려라 하셔서
    제가 태웠는데요
    나이먹어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엄마에게
    맨날 질수밖에 없었겠다 싶던걸요
    어찌할수 없는일에
    대범해 집시다
    그랬으나 저랬으나
    어차피 님옆에 있는걸요

  • 37. 도르륵
    '12.11.12 11:07 PM (182.213.xxx.61)

    이래서 82가 좋아요^^아점마들 여럿이서 그런일로그러냐 별거아니다 원글귀엽다 막 우르르 달려들어서 훌고가니까 원글님도 죽고싶다던 맘 쏙들어가고 정신 번쩍 차리셨을듯

  • 38. ----
    '12.11.12 11:21 PM (92.74.xxx.140)

    저는 100% 이해해요. 남편이 첫남자이자 끝남자면 댓글처럼 쿨하지 못해요.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님이 몰래 버리세요. 그걸로 물고 늘어지면 솔직히 남편 그 때 부터 진짜 이상한 거고...

  • 39. 버려요
    '12.11.12 11:50 PM (223.62.xxx.222)

    원글님 저랑 비슷한 경험하셨네요. 저도 남편이 피씨에 옛여친사진 무더기로 저장해두고 다이어리에 카드 등등 다 간직해두고있었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말해서 다 버리게했구요. 당시 큰 멘붕왔는데요.
    애가지고 애키우다보니 그런거 생각도안나요.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다 과거잖아요 현실에 충실하세요^^

  • 40. 마들렌
    '12.11.13 1:02 AM (211.215.xxx.78)

    제 남편도 꽤 오랫동안 사귄 여친이 있다는 것을 편지와 다이어리 통해 알고 좀 기분이 그랬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고맙던데요. 그분이요
    남편의 그 한 시절을 외롭지않게 충실히 인생을 채워지게 했던 사람이잖아요.

  • 41. 전 여친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
    '12.11.13 1:15 AM (72.194.xxx.66)

    저의 오빠가 전 여친사진과 편지를 안버리고 모아두었다가
    올케언니가 보고 저에게 전화를 했었어요.
    화가 나고 맘이 상하고 배신감들고 등등....

    오빠에게 왜 안버리고고 놔두었냐고 물어봤더니

    그 여자 못 잊어서가 아니고
    자신의 과거를 없애버리기 싫어서 그냥 놔두었다고 합디다.
    절대 그여자 아름답게 미화하고 못 잊는것 같지 않았어요.
    동생에게는 솔직하게 말 하잖아요.

    그것처럼 그냥 자신의 과거래서 놔 두엇던 걸 께에요.

    저희오빠도 사우고 난리 난리.....
    시누이인 제가 나서서 해결될일이 아니래서
    전 언니편만들고 ..... 한참동안 싸우고 그러는것 보기만 햇었어요.

  • 42. 재미있는사진
    '12.11.13 4:01 AM (175.210.xxx.133)

    사촌들 대학졸업식때 갔다가 찍은 사진들...
    나는 갖고 있는데 사촌들은 아마 다 버렸을 것.
    그때 사진의 남친들과는 결혼한 사촌이 하나도 없다능...

  • 43. ㅎㅎ
    '12.11.13 9:03 AM (121.160.xxx.246)

    남편님 사랑많이하시나봐요....전 신혼때 시댁에서 남편이 지내던방에서 대학교때 썼던 다이어리를 발견했는데...얼마나 애절하던지요... ㅎㅎ 근데 질투보담 남편의 순애보가 귀엽더라구요... 추억은 추억일뿐. 다시안만난다면 되는거예요. ㅎㅎ

  • 44. 하이고~
    '12.11.13 10:18 AM (14.43.xxx.245)

    나는 어쩐답니까요~~~
    첫사랑과 주고받은 수백통의 편지를 무더기로 끌어안고 사는 나쁜 아줌마네요.
    결혼해서 근 20년간 수차례 이사 다니면서도 그 편지며 편지속에 함께 뒀던 사진이며 하나도 버리지 않고 끌고 다녔어요.
    쿨한 우리 영감, 나는 우리영감의 첫여자였음에도 한 번 따지지 않더군요.
    일부러 심보 고약한 내가 질투심 좀 유발해 볼 요량으로 한 번씩 죄 꺼내서 뒤집어 엎어가며 요란하게 정리하곤 했는데도,
    돌아보면 애기들 알콩달콩 정 나눴던 시간인데 어른이 애들 놀이에 질투가 웬말이라면서.
    내가 이래서 영원히 우리영감 이뻐할 밖에요.ㅎㅎㅎ

    원글님 그거 진짜 별거 아니에요.
    단지 버리지 못하는 건 뭐랄까...
    그 시간을 그냥 버려버리는 것이 아까워서, 인것 같아요. 제 경우지만요.^^

  • 45. 뎅이맘짱
    '12.11.13 10:22 AM (14.51.xxx.54)

    저는 결혼전 밥먹다가 친정엄마로부터 남편의 첫사랑(시어머니가 안헤어지면
    부모인연 끊겟다고 협박해서 헤어짐) 그녀가 저보다 이쁘다는 말에 숟가락 집어 던질뻔
    했네요. ㅋㅋ
    그때 집어던지고 결혼 안했음 얼마나 좋으련만.

  • 46. 오해피데이
    '12.11.13 11:07 AM (220.85.xxx.55)

    죽을 일 아니에요.
    이해 안 가시겠지만 저도 예전 남친 일기장이랑 남친한테 받은 편지 얼마 전까지 가지고 있었어요.
    그 남자랑 안 좋게 헤어졌기에 일말의 애정도 관심도 남지 않았고,
    굳이 따진다면 증오나 혐오감만 남은 관계였지만
    그래도 그 사람 일기장(군대갈 때 중학교 때부터 쓴 일기장을 저한테 맡기고 갔네요.)을 제 맘대로 처분한다는 것이 걸려서 결혼하고도 십여 년을 갖고 있다가
    이젠 만나서 다시 주는 것이 오히려 그 사람에게도 황당함만 안겨 줄 것 같아 버리고 말았네요.

    편지는,,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 그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닌 듯하여
    어디 깨끗한 곳에서 태워 버릴 기회를 찾다가 상자 속에 넣어놓고 십여 년을 잊고 지냈구요.

    남편분도 지난 사랑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다이어리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도 마땅찮고
    그저 버릴 기회를 찾지 못해서 갖고 계셨던 걸 거예요.
    아마 그 다이어리 갖고 있는 것도 다 잊고 계실걸요?

    뭔가 캥기는 것이 있다면 오히려 버렸거나 꽁꽁 숨겨 두었을 겁니다.
    주의깊게 행동하지 못한 것은 분명 실수이지만 뭔가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시진 마세요.

    남자란 예전 다이어리 보면서 두고두고 추억을 곱씹거나 그리워하는는 낭만적인 존재가 절대 아니랍니다.
    옆에 계신 님이 남편의 전부예요.

  • 47. 남자들은
    '12.11.13 12:17 PM (116.39.xxx.87)

    윗님 말씀처럼 추억을 곱씹거나 그리워하는 낭만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젊음에 대한 그 나이에 대한 아쉬움 정도 입니다 ...

  • 48. 인우
    '12.11.13 12:49 PM (112.169.xxx.152)

    저기 위에 달..님 댓글처럼
    남편분은 거기에 그것이 들었는지도 모르는거 아닐까요?
    원글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지금 옆에 계시잖아요
    추억은 힘이 없다 라고 삼순이가 이야기했어요^^

  • 49. ...
    '12.11.13 1:16 PM (211.207.xxx.111)

    현재진행형이 아닌 그 어떤 관계도 무죄... 그러한 과거들이 오늘날 님과의 인연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도 동생이 입을 잘못 놀려 전 남친 이름을 남편한테 들켰고 저도 우연히 남편의 전 여친(본인은 소개팅만 하고 끝났다고 주장하는) 이름 알게 됬는데 공교롭게 두 이름다 상호나 운수회사 이름으로 많이 쓰이는 이름이에요.. 그래서 길가다거 무슨 운수하고 버스가 지나가면 툭툭치며 생각나겠네 하고 놀려먹고 남편도 마찬가지로 손가락질로 상호 가리키며 쟤는 잘있대냐 하고 놀리죠.. 걍 그뿐이에요.. 윗 댓글님 말씀대로 님이 위너이신거죠 ,.하등 신경 쓸일 없다고 여겨져요.. 다이어리 들이대며 이런걸 갖고 있고 싶냐 평생 놀려먹을텐데 하고 협박해 보세요

  • 50. ㅁㅁ
    '12.11.13 2:49 PM (180.65.xxx.201)

    ㅎㅎ 아직 젋어서 그래요..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결혼날짜 잡고 신혼집에 짐들어올때 잠깐 시댁에서 신랑물건 정리하다가 스레기통에 찢어버린
    옛여자의 사진을 보고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ㅎㅎ
    이젠 나이가 많이 먹고보니 너그러워지네요..
    울신랑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은 전혀 없다고해요. 콩깍지가 첫눈에 씌였다가 1년도 안되어
    서울에서 재수하다가 몇달만에 만났는데 콩깍지가 완전히 벗겨졌다네요..
    그래도 옛날 맑고 순수한 사랑을 나눈 그 추억을 가끔 얘기해 주는데 재밌어요^^
    엽서한장 앨범에 남아있더군요..지금은 버린사진과 편지들이 아쉽다고 합니다..저도 이그 그걸 왜 버렸어?
    하는데 사실 저도 결혼하면서 첫사랑와 나눈 편지들 사진들 다 태우고 왔거든요..
    나이가 드니 좀 아쉽기도 하네요..그냥 추억인데 ㅎㅎ 울신랑도 그걸 왜 다 버렸냐고 하네요?
    이렇게 나이가 들면 너그러워지나봐요...
    하지만 젋은날 그냥 다 갖고있었으면 그것갖고 엄청 싸우고 결국 없애버렸을것 같단 생각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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