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죽으면 장례식장에 친정엄마는 안오나요?

... 조회수 : 9,347
작성일 : 2012-11-12 14:05:53

오늘 운동 갔다가 우연히 듣게 된 얘기예요..

거기 다니는 분 조카 며느리가 며칠 전 돌아가셨다네요..

조카 며느리라도 한동네 살면서 지내던 사이라 많이 슬퍼서 우셨대요..(그 분 표현에 의하면 실컷 우셨대요.. 원래 어른들은 그런 표현을 쓰시는지..)

얘기하시다가.. 친정 엄마도 왔다 하니.. 다들 왜 왔대? 하니 한 분이.. 자기 딸 장례 잘 치뤄주나 감시하러 왔겠지...

그러다 그럼 자네 웃동서는?(고인의 시어머니) 하니..

명색이 시어머니니까 얼굴 비추러 잠깐 들렀다고 하네요..

 

다들 아주머니들은 고인의 남편 걱정만...

 

여기가 깡 시골은 아닌데.. 시골이예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신걸까요??

 

너무 충격 받았어요.

IP : 222.121.xxx.1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11.12 2:11 PM (116.120.xxx.67)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가면 장례식장에 부모는 안 가는게 옛날엔 맞는 풍습이였어요.

  • 2. 그렇군요..
    '12.11.12 2:15 PM (222.121.xxx.183)

    돌아가신 분이 꽤 젊으신 분 같더라구요..
    아마 사십 전후인거 같더라구요..

    모르는 분이지만 그 친정 어머니는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 싶더라구요..
    설마 딸 장례 잘 치뤄주나 오셨겠어요..

    아직 젊어서 그 맘을 잘 모르나봅니다..

  • 3.
    '12.11.12 2:20 PM (211.246.xxx.53)

    자식이고 남편있으면 잘안오시긴하죠
    근데 감시차원이라고 말하기엔 좀
    먼저간 자식 잘보내고싶은 부모마음이겠죠

  • 4. ..........
    '12.11.12 2:21 PM (125.181.xxx.2)

    주위에서 보니 아주 자식이 어린 경우 아니고는 장례식 안가던데요. 우리 할머니도 작은 아버지 장례 때 안오셨습니다.

  • 5. 이것도
    '12.11.12 2:35 PM (58.143.xxx.193)

    조선의 유교관습에서 오는거겠죠?
    ...

  • 6. 정말 잔인한 관습이군요
    '12.11.12 3:07 PM (223.222.xxx.136)

    장례라는 게 본시 우리곁에 살았던 영혼에게 잘 가라고 하직인사하는 장이 아닌가요?

    그런데, 망자를 낳아주었던 모친이 참석안하는 게 관습이라니...

  • 7. 그린 티
    '12.11.12 3:14 PM (220.86.xxx.221)

    제 여동생 22년 전 두돐 앞둔 딸아이 두고 사고로 갔어요. 전 당시 미혼이었고, 친정 어머니는 장지엔 안가셨어요. 동생 딸아이 데리고 집에서 기다리셨죠..감시차원이라는 말 들으면 아주 맺힐 말이네요. 저 혼자 장지 갔었는데 말로는 못할 기분.. 지금도 자꾸 눈물이 나네요.관습이라기 보다는 어머니 눈에 화장장 들어가 있는 딸 마지막 모습 눈에 담아두신것도 힘든데.. 그땐 참.. 많이 힘들었어요.

  • 8. 올리브
    '12.11.12 3:29 PM (110.70.xxx.15)

    그만큼 보기 힘든일이니 피할수 있게 한거겠지요.
    자식 보내는 현장에 있기가 쉬울까요.
    안보고 있어도 속이 터질텐데요.

    감시할라고 왔겠지하는 소리야 그 어른 평소말투겠고요

  • 9. 음...
    '12.11.12 3:35 PM (203.242.xxx.19)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차마 못오는 분은 있었습니다......

  • 10. ...
    '12.11.13 9:08 AM (121.151.xxx.247)

    중요한 건 참석하더라도 오래있진않더라구요.
    여긴 경상도..
    늙으신 부모가 먼저보낸자식땜에 충격받고 속상할까봐
    그러시는 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07 11월 1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1/13 697
177406 외국에있는 예비고1에게 책한권 선물한다면 2 추천해주세요.. 2012/11/13 779
177405 남자친구가 3일째 연락 두절이에요 6 2012/11/13 5,746
177404 <스포> 늑대소년(엔딩) 질문 11 송중기 2012/11/13 2,751
177403 재밌는 책이나 만화 뭐있으세요? 2 가을은 독서.. 2012/11/13 871
177402 해치백과 세단 중 어떤게 좋을까요? 2 고민중 2012/11/13 1,095
177401 새누리 경실모 의원도 “경제민주화 쇼만 한셈” 2 샬랄라 2012/11/13 1,026
177400 아침부터 국그릇에 밥 먹고 출근했네요~ 3 ... 2012/11/13 1,201
177399 세종문화회관 발레공연 관람예정인데요. 3층은 너무 멀겠죠?.. 10 결재전인데요.. 2012/11/13 1,571
177398 아이가 개한테 혀를 물렸어요 38 ㅠㅠ 2012/11/13 7,700
177397 대선공약 기존 대통령들 얼마나 지켜왔나요?? 1 대선공약 2012/11/13 547
177396 동대문 두타 쉬는 날이 언제에요? 1 쇼핑 2012/11/13 5,402
177395 26개월 아들 기저귀 어떻게 뗄수 있을까요? 11 규민마암 2012/11/13 1,814
177394 펌하고난 후.... 린스나 샴푸.. 2012/11/13 717
177393 가카와 그네온니는 정말 쿵짝이 잘 맞아요. 이명박그네~.. 2012/11/13 542
177392 경주 맛집 소개해주세요~ 2 경주 2012/11/13 1,189
177391 11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13 564
177390 아침에 구토 증상 1 40대 여자.. 2012/11/13 1,833
177389 청와대 견제에 시달린 '역대 최단' 특검 3 샬랄라 2012/11/13 768
177388 근저당 말소 신청.. 4 이사 2012/11/13 2,019
177387 복리저축 문의드려요 1 복리저축 2012/11/13 921
177386 김장걱정 도움주세요 9 초보주부 2012/11/13 1,425
177385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어요... 2 --- 2012/11/13 975
177384 생애전환 검강검진~~ 종합병원이 나은가요? 3 하루 2012/11/13 1,664
177383 아침부터 딸아이 때문에 열불나서....ㅠㅠ 28 ? 2012/11/13 12,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