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죽으면 장례식장에 친정엄마는 안오나요?

... 조회수 : 9,256
작성일 : 2012-11-12 14:05:53

오늘 운동 갔다가 우연히 듣게 된 얘기예요..

거기 다니는 분 조카 며느리가 며칠 전 돌아가셨다네요..

조카 며느리라도 한동네 살면서 지내던 사이라 많이 슬퍼서 우셨대요..(그 분 표현에 의하면 실컷 우셨대요.. 원래 어른들은 그런 표현을 쓰시는지..)

얘기하시다가.. 친정 엄마도 왔다 하니.. 다들 왜 왔대? 하니 한 분이.. 자기 딸 장례 잘 치뤄주나 감시하러 왔겠지...

그러다 그럼 자네 웃동서는?(고인의 시어머니) 하니..

명색이 시어머니니까 얼굴 비추러 잠깐 들렀다고 하네요..

 

다들 아주머니들은 고인의 남편 걱정만...

 

여기가 깡 시골은 아닌데.. 시골이예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신걸까요??

 

너무 충격 받았어요.

IP : 222.121.xxx.1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11.12 2:11 PM (116.120.xxx.67)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가면 장례식장에 부모는 안 가는게 옛날엔 맞는 풍습이였어요.

  • 2. 그렇군요..
    '12.11.12 2:15 PM (222.121.xxx.183)

    돌아가신 분이 꽤 젊으신 분 같더라구요..
    아마 사십 전후인거 같더라구요..

    모르는 분이지만 그 친정 어머니는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 싶더라구요..
    설마 딸 장례 잘 치뤄주나 오셨겠어요..

    아직 젊어서 그 맘을 잘 모르나봅니다..

  • 3.
    '12.11.12 2:20 PM (211.246.xxx.53)

    자식이고 남편있으면 잘안오시긴하죠
    근데 감시차원이라고 말하기엔 좀
    먼저간 자식 잘보내고싶은 부모마음이겠죠

  • 4. ..........
    '12.11.12 2:21 PM (125.181.xxx.2)

    주위에서 보니 아주 자식이 어린 경우 아니고는 장례식 안가던데요. 우리 할머니도 작은 아버지 장례 때 안오셨습니다.

  • 5. 이것도
    '12.11.12 2:35 PM (58.143.xxx.193)

    조선의 유교관습에서 오는거겠죠?
    ...

  • 6. 정말 잔인한 관습이군요
    '12.11.12 3:07 PM (223.222.xxx.136)

    장례라는 게 본시 우리곁에 살았던 영혼에게 잘 가라고 하직인사하는 장이 아닌가요?

    그런데, 망자를 낳아주었던 모친이 참석안하는 게 관습이라니...

  • 7. 그린 티
    '12.11.12 3:14 PM (220.86.xxx.221)

    제 여동생 22년 전 두돐 앞둔 딸아이 두고 사고로 갔어요. 전 당시 미혼이었고, 친정 어머니는 장지엔 안가셨어요. 동생 딸아이 데리고 집에서 기다리셨죠..감시차원이라는 말 들으면 아주 맺힐 말이네요. 저 혼자 장지 갔었는데 말로는 못할 기분.. 지금도 자꾸 눈물이 나네요.관습이라기 보다는 어머니 눈에 화장장 들어가 있는 딸 마지막 모습 눈에 담아두신것도 힘든데.. 그땐 참.. 많이 힘들었어요.

  • 8. 올리브
    '12.11.12 3:29 PM (110.70.xxx.15)

    그만큼 보기 힘든일이니 피할수 있게 한거겠지요.
    자식 보내는 현장에 있기가 쉬울까요.
    안보고 있어도 속이 터질텐데요.

    감시할라고 왔겠지하는 소리야 그 어른 평소말투겠고요

  • 9. 음...
    '12.11.12 3:35 PM (203.242.xxx.19)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차마 못오는 분은 있었습니다......

  • 10. ...
    '12.11.13 9:08 AM (121.151.xxx.247)

    중요한 건 참석하더라도 오래있진않더라구요.
    여긴 경상도..
    늙으신 부모가 먼저보낸자식땜에 충격받고 속상할까봐
    그러시는 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843 결혼기념일에 남편때문에 속상해요... 8 ㅜㅜ 2013/01/08 1,866
203842 48% 증후군. 다들.. 몇개나 해당되세요? 50 ㅋㅋㅋ 2013/01/08 14,468
203841 썰지 않은 닭으로 어떤 요리 할 수 있을까요? 7 2013/01/08 769
203840 애들 스마트폰 중독 어떻게 관리하세요?ㅠㅠ 1 bb 2013/01/08 740
203839 무역 인보이스작성관련 질문입니다 6 소복소복 2013/01/08 1,476
203838 종교인도 근로소득세 낸다…이달 입법예고 예정 7 세우실 2013/01/08 1,118
203837 만기가 담달15일 2 저축은행 2013/01/08 782
203836 집지을 때 단열재로 왕겨숯이 갑이네요. 따뜻한 집 2013/01/08 1,398
203835 무슨일있나요?쪽지가 계속와요~~ 꾸지뽕나무 2013/01/08 581
203834 이런 경우 어떻게 할까요? (직원 휴무 문제) 2 2013/01/08 797
203833 탄 냄비 어찌 닦아야 하나요? 4 사과 2013/01/08 1,186
203832 이건 비밀인데요 11 후리지아향기.. 2013/01/08 3,439
203831 또 항암환자질문?ㅠ 3 ,,,,,,.. 2013/01/08 993
203830 윤여준이 진보에 충심어린 충고를 했군요. 39 ... 2013/01/08 4,167
203829 발길이 18센티이면 장화 사이즈 몇해야하나요? 1 아이장화 2013/01/08 1,259
203828 택배 발송 많이하면 건당 얼마 받나요? 1 ... 2013/01/08 787
203827 내일 영화혼자 볼건데 뭐볼까요~ 7 영화 2013/01/08 1,127
203826 [광고공지]님들,,문재인님이 광고 보셨다고 합니다~ 152 믿음 2013/01/08 18,223
203825 어린아이가 있는 부부가 레미제라블 볼 수 있는방법있을까요? 15 아기엄마 2013/01/08 1,255
203824 유쾌한 대화를 위한 비법 좀 나눠주세요 1 ㅎㅎ 2013/01/08 875
203823 방학,,애들 반찬 어떤걸 하시나요? 24 bobby 2013/01/08 4,443
203822 보약 지어먹고 있는중인데 효과 있는듯해요. 1 한약 2013/01/08 1,096
203821 구리 수택동 vs 일산 주엽~ 아이키우기 어디가 낫나요? 7 춥당 2013/01/08 2,045
203820 휘슬러냄비 6 sabina.. 2013/01/08 1,626
203819 초중고 입학하는 시조카들 용돈얼마면 적당할까요? 6 칸쵸 2013/01/08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