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8년차인데도 요리를 너무 못해요ㅠㅠ

요리꽝 조회수 : 2,148
작성일 : 2012-11-12 13:47:30

어제 시어머님 환갑생신이어서 아침에 음식을 차려드렸어요...

뭐 제가 음식솜씨 없는것 잘 아시긴하지만...그래도 이번에는 정말 맛있게 잘 차려드리고싶었거든요...

그래서 이래저래 아침상에 놓을만한 반찬 검색해서 올렸는데 결과는 다 실패에요...

불고기는 너무 싱겁게 되고..고추잡채라는거 첨 해봤는데 꽃빵을 시간없어서 아침에 렌지에 돌려서내놨더니 너무 딱딱하구...도토리묵은 묵이 탱탱하긴커녕 넘 물컹거려서 으스려져버린게 반이고, 무쌈말이는 솔직히 이쁘게 잘되긴했는데 시댁식구들 다들 잘 안드시더라구요....저랑 신랑이 거의 다 먹었네요;;

어머님이 요리도 잘하시고 어머님 요리는 대체적으로 양념많이넣고 간세게해서 매콤하게 드시는편인데 저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싱겁고 좀 달게 요리하는 편이에요...그래도 간세게한다고 했는데도 전체적으로 심심하게 맛없게 된것같아서 너무 속상하네요..미역국만 잘된것같아요;;

그동안 생신때 거의 외식을 많이한편이라 음식차려드린적은 거의 없는편이고, 이번생신은 또 환갑이시고 곧 아주버님이 장가를 가시는데 그 여자친구분도 같이 와서 식사하는 자리이기도 해서 좀 잘 차리고싶었거든요...

시댁가면 긴장해서 잘하는 음식도 원래 잘못하게되구 그러는데 이번에는 더 그랬던것같아요..

어머님이 차리느라 고생했다고 칭찬해주시긴했지만 많이 남은 음식들을 보니 너무 속상했네요..

언제나 긴장안하고 뚝딱 음식 잘 만들수있을까요??

결혼8년차인데도 아직 인터넷레시피에 의존하고 뚝딱 음식 만들어내는건 몇개 안되고...요리도 머리좋은 사람이 잘한다는데..요리가 안느는것보면  진정 머리가 안좋아서 그런걸까요? ㅠㅠ

IP : 122.34.xxx.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린
    '12.11.12 1:53 PM (112.161.xxx.42)

    아고 잘하고 싶으셨으면 연습은 집에서 하셨어야는데 실전에서 연습겸 하시면 실패가 많고 좌절이 와요.
    생신상을 목ㅍ로 하셨으면 레시피 준비하시고 집에서 적어도 한번은 해보시고 레시피 입맛에 맛게 보완 하셨어야 해요.
    음식 잘하는 사람도 처음 하는 음식이 맛있기 쉽지 않구요.
    더더군다나 음식 못하신다면서 대뜸 상차리기에 도전 하신건 무모 하셨던거 같아요.
    안그래도 집이 아님 긴장 될텐데 말이죠.
    머리가 안좋으신것도 아니고 연습 부족이세요.

  • 2. ...
    '12.11.12 1:53 PM (59.25.xxx.132)

    많이 해봐야 늘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재료의 특성을 알아야해요.
    먼저익는거 늦게 익는거, 물이 나오는거 적게 나오는거...등등

  • 3. ........
    '12.11.12 1:58 PM (119.64.xxx.91)

    한식요리학원같은곳에서 배워보세요.
    제 언니보니까 많이 배우더라구요,
    특히 재료특성같은거요..

  • 4. 수세미
    '12.11.12 2:07 PM (1.225.xxx.125)

    안요리꽝님, 요리는 만든분의 정성이 제일 중요해요
    시어머님생신상을 직접 차리신 그 정성에 박수...외식에 비할바 아니죠.
    순수하고 이쁜마음씨로 늘 요리하기를 귀찮아하지만 않으면, 머지않아 김혜경샘같이
    행복한 요리하는 주부가 될겁니다. 다시한번 박수 짝짝..

  • 5. 호호아줌마
    '12.11.12 2:45 PM (219.241.xxx.164)

    수세미님 댓글에 저까지 마음이 흐뭇하고 기분좋아지네요 ...
    저도 요리에 자신이 없어서 ....

  • 6. 헐...
    '12.11.12 5:22 PM (116.32.xxx.6)

    남의 얘기가 아니에요.
    저는 주부 9년차...아니, 년수로 세면 10년차 인데...어머님 생신상 한번도 못 차려 드렸네요. ㅠㅠ
    조만간 한번 집에 오시기로 하셔서....저도 음식 해야 하는데....걱정이네요.
    원글님 고생 많이 하셨을텐데...힘 내세요. 그래도 시어머님이 그 정성은 알아주셨잖아요 ^^

  • 7. 솔직히
    '12.11.12 7:28 PM (1.241.xxx.29)

    엄마가 음식솜씨가 좋으면. 그 자식들이 음식을. 좀. 잘하는듯...
    그리고 요리하는데. 겁이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27 부주라고 알고 계신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5 ㅡㅡ 2012/11/14 1,884
176826 옷좀 잘입는다 소리 들어본 분들 노하우가 뭐에요? 8 it 2012/11/14 3,111
176825 김장 직접 담아 드세요??? 3 ..... 2012/11/14 979
176824 오다기리조 6 온스타일 2012/11/14 1,327
176823 영창 중고피아노 직거래시세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요 6 혜지동 2012/11/14 18,206
176822 저가약 대체조제? 3 하우스 2012/11/14 636
176821 담임선생님이 집에 오신다는데요 ;; 26 .. 2012/11/14 10,402
176820 여기 진짜 나이많은 분들만 계시네요 25 a 2012/11/14 3,264
176819 대문에 걸린 잡채녀(?)에요..^^;;; 42 죄송 꾸벅~.. 2012/11/14 15,557
176818 보풀 안 나는 기모스타킹 찾아요 5 솜사탕226.. 2012/11/14 2,376
176817 엘리샤데코 라는 가구 아세요? 소녀 2012/11/14 2,056
176816 기아차~야~힘좀내렴~ 1 코스피 2012/11/14 933
176815 단감도 오래되면 홍시로 먹을수있을까요? 4 2012/11/14 2,165
176814 집에서 전자렌지 없이 스팀타월 어떻게 만들어요?; 6 궁금 2012/11/14 3,523
176813 결혼 축의금은 누가 가져야할까요? 46 딸랑셋맘 2012/11/14 20,735
176812 새아파트입주를앞두고있는데요,졸라톤시공 2 꼭해야하는건.. 2012/11/14 1,873
176811 드라이클리닝냄새.... 5 궁금해요 2012/11/14 1,615
176810 문재인측 "MB, 스스로 차기정권서 재조사 선택&quo.. 3 우리는 2012/11/14 1,196
176809 주간 최고이슈 ‘단일화’…방송3사, 경쟁·게임 프레임 남발 yjsdm 2012/11/14 586
176808 계란좋아는 유아 있나요? 6 달걀 2012/11/14 856
176807 송중기나 박유천같이 해맑은 연예인 8 ....... 2012/11/14 2,915
176806 푸념(기독교 신자들은 패스해주세요 ㅈㅅ) 17 위선자들 2012/11/14 1,788
176805 홈필러스에서 산 자색고구마 너무 맛있어 2 예쁜색깔 2012/11/14 893
176804 뉴*란스에 원두커피를 쏟았는데요 운동화 2012/11/14 630
176803 꼬마자동차붕붕 주제곡.swf 2 붕붕 2012/11/14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