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이 이웃 끊어야겠죠?

머리아파 조회수 : 2,817
작성일 : 2012-11-12 13:02:35
좋게좋게 들어줬는데 더는 못 잠겠어요.
입만열면 시대부잔거 자랑인데, 이게 완전 낯간지러운 얘기를 너무 당당하게하니 첨에는 이상하다가 웃기기도 하다가 불쌍하게도 느껴졌다가 이젠 정말 폭발할 것 같아요.

제가 에피소드 몇 개 써볼께요. 어제 오늘 했던 대화입니다.

1. 내년 아버님 환갑때는 (누구) 아빠가 돈 모아서 부모님 여행 보내드릴려고 생각중이더라~ 뭐 두분다 전세계 안 가보신데는 없지만..

2. 이따 신랑이 누구 만난다고 저녁에 또 늦겠다네. 짜증나. 왜 시아버지 건물중에 옛날에 지하 호프집 주방장인데..

3. 난 다림질 하는거 너무싫어서 못하겠는데 (누구)아빠는 자랄때 일하는 아줌마가 청바지까지 다려줬잖아...


뭔 이야기를 하던 저런 덧붙임이 있어요.
듣는 내가 민망하고 표정관리 안돼네요.
오늘 오전에 잠깐 통화하다가 다림질 얘기가 나왔는데 순간 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 게다가 한번이 아니라 같은 얘기들을 생각날때마다 한다는 거예요.

많이 친해졌는데(사귄지 일년쯤 되었어요)
이젠 정말 진저리쳐지네요. 더이상 어떻게 대꾸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남편한테 흉보니 나도 같이 수준떨어지는 것같고..

아.. 맘 맞는 사람 사귀기 힘들어요



IP : 220.124.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2 1:06 PM (118.32.xxx.169)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자기방어심리로
    허세부리는거 같은데..
    포용해줄수있으면 사귀시고
    아니면 그냥 끊으세요.
    함꼐 있어서 즐거운사람이라야 사귀는건데..
    저건 좀 ..뭔가 부족한사람같네요.

  • 2.
    '12.11.12 1:12 PM (58.236.xxx.81)

    별로 짜증날 만한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저 같은 그냥 오~ 대단하네 하고 받아준 담
    대화할때마다 짜증난다면 가까이 안하고 피할거 같아요.
    답은 친하게 지내지 마시고 그냥 상대 안하면 됩니다.

  • 3. 8282
    '12.11.12 1:27 PM (14.39.xxx.161)

    저정도는 그냥 하는 말 같은데요.
    남한테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저렇게 말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아서요.
    그래 너 부자구나. 거기서 끝.

  • 4. an
    '12.11.12 1:30 PM (14.55.xxx.168)

    한두번이면 들어주지만 늘상 저러면 지겨워요
    친정이 많이 못사나봐요

  • 5. 원글
    '12.11.12 1:32 PM (220.124.xxx.131)

    제가 좀 까칠한걸까요?
    그래? 오우~ 좋겠네... 로 맞장구 계속 쳐줬는데 이제 지쳐서..ㅠ 무대응에서 짜증으로 넘어가네요.
    제 맘이 그러니 좀 멀리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정말 모든 대화에 어떻게든 저런 자랑거리? 를 연결시켜 꼭 한마디 덧붙이거든요ㅠ

  • 6. 시댁
    '12.11.12 1:37 PM (49.1.xxx.53) - 삭제된댓글

    계속 저러면 좀 짜증날 것도 같은데,
    크게 시댁 자랑하는 건 아닌 것 같은대요.

    청바지도 다려입었다는 건 지금 다림질하려니 너무 귀찮다는 마음이 더 강조된 표현 아닌가요?

    님 마음에 이미 시댁자랑 이라는 범주가 생기셨으니
    그 분 말이 좀 그렇게 들리는 거죠.

  • 7. 부러우면 지는건데
    '12.11.12 7:34 PM (1.241.xxx.29)

    님. 열등감 있으신가요???

  • 8. 동글이
    '12.11.13 1:46 AM (112.161.xxx.113)

    저도 그런 엄마 한명 알았어요. 자기 고딩때 아이큐로 전교 10등 안에 들었다. 어렸을 때 우리집 가정부 언니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롯데 mvg라고 자랑하고. 이젠 카스에서 영어학원 다닌다고. 애 해수풀 있는 비싼 수영장 보낸다고...카스에 텍스트로만으로 올려서 자랑질..

    전 1년 만나다 더 이상 듣고 있을 수 없어 연락 끊었습니다.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인데 그언니는 수도권 어느 동양화과 나왔다고 재수없이 그것도 자랑하더라구요. -_-
    들어가니 자기랑 2명 빼고 다 재수에 삼수생이였다고.

    친한 친구라면 미친년이라고 해줬을텐데. 친구도 아니고 멋도 아니여서 듣고 있으려니 괴롭더라구요.

    간간이 그런 인간들이 곳곳에 있군요.

    깔끔하게 인연 끊으세요.저도 카스 끊고 싶은데. 어떻게 그 사람 차단하는줄 몰라 카스 잘 안들어가요. ㅎㅎ
    듣고 있거나 만남을 유지하거나 그런 시간이 뒤돌아보면 무척 아깝습니다.
    욕도 못해주고 대꾸도 솔직하게 못해주고 그래서 짜증만 쌓이구요.

  • 9. ...
    '12.11.13 10:33 AM (59.5.xxx.197)

    저 같으면 서서히 멀어지겠어요. 뭐하러 저란 얘기 들어주나요? 시간 아깝고 내 기분 망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709 어제 눈왓나요? 2 릴리리 2012/11/14 590
176708 작년 겨울에 산 공정무역 시어버터, 괜찮을까요? 3 반짝반짝 2012/11/14 1,325
176707 아침에 찬 물 마시면 4 정말? 2012/11/14 1,437
176706 감정을 관장하는 뇌부위의 남녀 차이로 양쪽 다 만족하는 균형이 .. ...... 2012/11/14 543
176705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3 오들오들 2012/11/14 1,109
176704 11월 1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1/14 370
176703 4학년 남자아이 성교육.. 4 아들 둘 엄.. 2012/11/14 1,847
176702 서울외고 영어과, 대일외고 독어과.. 고민입니다. 6 머리아파요ㅠ.. 2012/11/14 3,761
176701 애도없고 부부관계없는 45세언니 7 ㄴㄴ 2012/11/14 8,588
176700 드라마의 제왕 1 .. 2012/11/14 858
176699 70, 80이 넘어서 사는 인생 두렵지 않으세요? 42 우울증 2012/11/14 8,469
176698 초4 아들 세수를 어떻게나 이상하게 하는지 7 ㅎㅎ 2012/11/14 929
176697 막스마라 면세점 기분나쁘네요 4 2012/11/14 4,465
176696 공방가구들은 나무들이 안 갈라지나요? 가구 사고파.. 2012/11/14 973
176695 코트 좀 봐주세요 9 bobby 2012/11/14 1,410
176694 전업주부 집 나가서 쉴만한곳 있을까요? 16 .... 2012/11/14 4,188
176693 피부에 관하여... ... 2012/11/14 488
176692 무쇠냄비에 녹이 슬었어요 배꽁지 2012/11/14 1,613
176691 전라도식 김장했어요.~ 19 지혜를모아 2012/11/14 4,235
176690 김치냉장고 결정에 의견을 듣고싶어요... 2 홍이 2012/11/14 660
176689 아이허브 하나의 계정만 이용하시나요? 1 궁금 2012/11/14 1,036
176688 시댁에서 김장 김치 가져다 먹는데 얼마 드리는게 좋을까요? 14 땡글이 2012/11/14 2,825
176687 갑자기 회사에 일본손님이 ㅠ 인사말 제발 도와주세요... 12 비서 2012/11/14 1,852
176686 해열파스를 붙여봤어요... 인나장 2012/11/14 445
176685 린나이보일러 온돌난방(물온도) 40도로 맞추면 어떤 건가요? 4 궁금 2012/11/14 3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