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보고 일부러 챙겨 보았어요.
아이 어릴때는 나는 절대로 저런 가정 안만들 자신 있다고 속으로 꼿꼿 했는데
아이가 크면서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리도 저런 가정이 될 수 있겠구나 싶어 봤어요.
여러 가정... 대화 없는 부부(50대 였나?)가 문자메세지로 서로 할 얘기 하는 부부,
이혼후 어린 아들 혼자 두고 야간 일 하며 키운, 어렸을때부터 왕따를 당한 아들이 지금은 어머니한테
폭력을 휘두르며 분노를 표현하던 아들,제일 심각해 보였어요.
재혼 후 남편의 생각 없는 막말에 이혼을 생각하던 주부, 이 부부는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졌구요.
엄마와 아들이 문 잠그고 남편과 단절돼서 1년여를 사는 모자.
아버지가 망치인가로 문고리를 부수고 문을 여니 방안에 1년동안 가득찬 쓰레기 더미.
보면서 각자의 고통이 느껴져 산다는건 정말 쉬운게 아니구나...싶었어요.
솔직히 일반 사람들은 어디 상담 받고 싶어도 돈도 없고 생계 때문에 시간도 없고...
세상이 따뜻해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