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도우미 분 계시는데,
몇 개월간 봤는데 이 분이 절대 그럴 분도 아니구요..
엄청 좋은 분이예요..
그전까지 귀금속은 그냥 옷장 안 서랍에 보관했거든요.
여기 저기 흩어져 있었죠..
귀걸이는 심지어는 화장실 안 그릇에 오다가다 그냥 보이게 던져 넣어두고,
그래도 이때껏 분실 하나 없었어요..
나머지는 조그마한 반지 박스들에 목걸이랑 뭐 여기저기 담겨서 여기저기 서랍에 분산수용..
저도 어디에 뭐 있나 모르게..
귀금속이라고 뭐 대단한 것도 없어요.
비싼 것은 결혼커플링 뿐이고 나머지는 금값이나 받을까 별 거 아닌 거구요.
결혼커플링도 남들한테 다이아라고 말하기도 우스운 3부짜리고요...
진주 귀걸이 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좀 비싼거고..
나머지는 귀걸이, 목걸이 몇 가지 정도.
이번에 정리를 하면서 화장대 서랍으로 귀금속들 전부 집합시켰는데,
그러고 나니 별 거 없는데 뭔가 멋져 보이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나도 견물생심인데, 이걸 도우미 분이 보실 수 있는 곳에 놔두는 게 내가 나쁜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요 ㅠㅠ;
막 열어보고 그러는 분은 아닌데,
제가 화장대를 난장판으로 해 놓고 가면 서랍안에 고이고이 정리해 주시거든요..
1. 무슨 겉보기에는 책같은 보석함 사서 넣어둘까요?
2. 예전처럼 분산수용?
그런데 분산수용하니 저도 어디에 뭐가 있나 모른다는 단점.
필요할 때 쓰기도 어렵구요
3. 대접만한 쬐그만 금고를 하나 살까요?
그런데 뭐 있는 것도 없는데 금고도 웃길 것 같고.
그게 더 견물생심을 부추길 것도 같고.
금고를 떡하니 보이는데 두는 것도 웃기고
구석에 처박으면 꺼내 쓰지 않게 될 것 같고..
대략난감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