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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딴 세상이 있더군요.

몰랐네 조회수 : 6,597
작성일 : 2012-11-10 09:53:00
평범한 월급쟁이 가정입니다.

한 친구가 소위 시집을 잘 갔어요.
많이 있이(ㅎㅎ;) 살지요.

어릴때부터 친구인데다 성격도 좋아 편하게 자주 만나요. 박탈감없이...ㅎㅎ

그런데 친구 카카오스토리 들어갔다가 살짝 멘붕 왔네요.
친구네 아이들 유명 사립초 보냈고, 특목중(?) 보내고는 있어요.

그런데 친구네 아이들이 그렇게까지 귀족 교육을 시키고 있는진 진심 몰랐습니다.
댓글의 다른 이들 카스 타고 들어가 보니, 온전히 딴세상 사람들...ㅜ.ㅜ

남 사생활 엿보는 거 즐기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일부러 보려 한 게 아니라, 댓글 프로필 사진이 너무 예쁜 사람이 있어 연예인인가 하고 가 보게 됐어요.

넘어넘어 가 보니, 첫째들은 최소한 고등이나 심지어 대학생도 있던데도 30대로밖에 안 보이는 어머니들 얼굴들이 뙇...ㅜ.ㅜ

회자 되는 속칭 럭셔리블로거들은 댈 것도 아닌 상류층의 삶들이 있더군요.

듣도보도못한 넘사벽 교육들이 이뤄지고 있네요.
음악 계열만 봐도 국악 양악을 넘나들며 너댓개는 기본이고, 그들만의 공고한 울타리, 울타리는 또 얼마나 많던지 별세상 구경 잘 했네요.

인물도 다들 잘 났고, 댓글 보면 넉넉하고 여유로운 유머에...

친구가 우리에게는 별 상관이 없는 세상이라 생각해서 미주알고주알 얘기를 안 했나 보다 싶네요.

어제 그거 들여다 보고, 밤에 잠이 안 오더군요.
우리 아이에게 미안해서...ㅜ.ㅜ

그래서 한 번 풀어내 봅니다.
IP : 58.240.xxx.2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민
    '12.11.10 10:09 AM (121.135.xxx.204)

    자사고, 자공고, 외국어고...
    정권교체의 이유라고 보여집니다.
    그래도 교육과 의료면에서 평준화된 세상(헌법에도 잘 나타나 있음)임을 믿고 사는 일반인들의 상실감이 점점 더 커지는 약육강식의 시대를 끝장내야 하기 때문이죠.
    그 힘은 결국 진정한 시민의식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 2. 원글이
    '12.11.10 11:06 AM (58.240.xxx.250)

    뭐 너무 넘사벽이라 부럽고 말고 할 게재는 아니예요.

    많이 부족한 엄마이지만, 색깔은 다를지라도 사랑 많이 주려 노력은 하지요..

    그런데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이 부모자식 관계에서도 성립되는 건 아닐까...
    자꾸 이런 생각이 마음을 떠나지 않아요.ㅜ.ㅜ

  • 3. ...
    '12.11.10 11:37 AM (182.219.xxx.30)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마세요.
    그건 아이에게도 안좋아요
    많이 얘기해주고 안아주는거 해 주세요
    애가 알아서 세상 살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겁니다

  • 4. 하늘보다 땅
    '12.11.10 11:40 AM (119.64.xxx.158)

    저는 요즘 원글님과는 반대되는 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생산직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은 80%이상이 사자직업을 가진 사람들이고, 제 남편 또한 그들에 속하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내 평생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싶어 2개월전부터 생산직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한달을 꼬박 일하면 백만원 내외로 급여도 받고요..
    그런데 정말 너무나 놀라운 일을 많이 봅니다.
    일하시는 분들중 절반정도는 정말 성실하고, 남한테 피해안주고, 아름답게 생활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반대로 절반정도는 자기가 알고있는 상식과 지식이 전부인양 저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무시하고, 곱지못한 언행을 일삼고 행동하고... 정말 천박하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사십 전후반의 젊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여기 82도 알고있고, 정보도 나누고, 상식도 있고...
    그런분이시니 충분히 행복하실 수 있습니다.
    늘 하늘만 보면서 살면 불행하겠지요?
    가끔도 땅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세요.

  • 5.
    '12.11.10 11:59 AM (110.70.xxx.19)

    119. 님은
    반대로 절반정도는 자기가 알고있는 상식과 지식이 전부인양 저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무시하고, 곱지못한 언행을 일삼고 행동하고... 정말 천박하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생산직을 할만큼 낮은 부류(?)쪽에 많은 것처럼, 거기서 처음 보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런 인간들은 어느 계층에나 있고
    특히 기득권층에 그런 인간들이 더 많거든요
    서민들 무시하고
    해산물 쟁반 가득 담아도 만원도 안되겠지
    버스비는 70원 하나?
    배추 비싸면 양배추 김치 먹어..

    다 자기 수준에서 생각하니, 자기가 돈 있다고 서민들 월급이 얼만지 물가가 어느정도인지 관심없는 그런 행태를 보이죠

    도대체 뭘 말씀하고자 저런 리플 달았나 모르겠네요

  • 6. 11님
    '12.11.10 12:46 PM (119.64.xxx.158)

    아이들한테 좀 떨어져보고자 일을 시작했습니다.
    집착이 심해지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음님.

    예 하나만 들어볼게요.

    임신계획하고 있으면서 날마다 새벽 두세시까지 술먹고, 담배피고..
    다음날 지각하고,
    생산직이다 보니 늘 일정한 갯수가 나와야 하는데 지각하니까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일하고
    그러다보니 다른사람들도 마음편히 쉬지 못하고
    다른사람들도 쉬는시간, 점심시간에도 일을 해야하는 분위기로 이끌고...
    이런 행동들이 제게는 상식없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렵게들 살고 있는지는, 나름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기때문에 오히려 아름답게 보입니다.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 7. 천박한 행동
    '12.11.10 1:17 PM (119.64.xxx.158)

    제게는 천박해보이는 행동 하나만 더 예를 들어보겟습니다.

    점심시간엔 식당에서

    한두번도 아니고 번번히 반찬타령하고,
    맛없으면 적당히 조금만 갖고와서 먹고, 부족하면 더 갖다 먹으면 될것을
    다 먹지도 못하면서 잔뜩 떠가지고 와서
    날마다 밥이며 반찬이며 70%는 버리고,
    음식을 깨끗하게 싹싹 먹는 사람들한테는 식탐이 많다고 욕들을 하고...

    제게는 그런 행동들이 천박해보입니다.

  • 8. ..
    '12.11.10 1:33 PM (115.41.xxx.171)

    카스에 별별 것 다 올리나봐요? 카스를 아예 하지 마세요. 정신건강에 안 좋네요.

  • 9. 글쎄
    '12.11.10 6:57 PM (125.135.xxx.131)

    그런가요?
    제 주변에도 생각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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