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본아이가 아침에 저를빤히보네요
재수구요.
외국어 죽어라증말햇습니다.
어제신랑이 안들어오는날이라 안방에서 같이잤는데
꼭 끌어안고 자다 가 미술학원가야지 깨우니
저를품에서말없이 빤....히... 쳐다보네요.
그러다일어나 씻고나갓어요.
지도생각이많겟죠...
스트레스고..
재수고, 재수중 모의고사보믄 성적도올랏고,
기대햇는데 막상 수능은못봣으니,
저도
지금 일어나서 집안일 해야하는데,
저도 그냥 이러고잇습니다.
아이가 말은안해도표정이 다 읽히네요
차라리펑펑 울지.. 으그..
미술하는애들 또실기준비하니,
많이힘들죠.
저도 속으로 마의 11월시작된다며 실기준비비용ㅠ
윽 .올해도또들어가는구나..
돈. 생각햇는데..
오늘은 아이표정보니 돈을떠나 지금너무쨘해요.ㅠ
나한텐 미안하니 내색은못하구,
지금 딱봐도 아무것도하기싫은거같은데,
주말도없이 다시 실기 준비시작하려니,
지도 속이새까맣겟죠.
아침두안먹고 걍나갓어요
에고고...,예체능 증말힘드네요.ㅠ
너무답답하고,
코도 찡.~한게 갑자기울컥해서
여기글써봣어요.
수능본 아이들다 너무너무수고햇어요.
나를 빤히보던 아이눈빛이계속생각나요....ㅠㅠ
- 1. 음'12.11.10 9:13 AM (183.122.xxx.22)- 에구.맘 아프시겠어요.그치만 엄마가 힘내셔요.그래야 아이가 더 힘이 나니까요.이번엔 잘되실거에요.화이팅!! 
- 2. jen'12.11.10 9:17 AM (223.62.xxx.29)- 그 맘 알아요.. 예체능하는 아이들 정말 힘들죠.. 아마 따님은 지금 숨도 못쉴정도로 답답할거예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주워진 현실, 적응해야죠.. 따님 꼭 한번 안아주시며, 힘들지? 조금만 힘내자고 위로해 주세요.. 
- 3. 영은이'12.11.10 9:20 AM (116.41.xxx.157)- 작년의 제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 미대입시 너무 힘들어요 전 아들이었는데 울아들이 너무힘들어했어요 자긴 자식나면 미대 안 보낸다고하네요 지금은 고생끝에 국민대산디 다녀요 울 아들도 재수했어요 힘내세요 딸아이 건강 잘 챙겨주세요 
- 4. kjy'12.11.10 9:25 AM (175.223.xxx.184)- 네네~~~저도쾌활한성격인데,... 
 멍~하네요.
 
 어제밤에도
 서로 업업-해야지.아자아자!
 
 말은서로안해도.
 이런뉘앙스로 활기차게.
 그러자!
 
 웃고 티비보고햇는데
 
 웃긴건....그러다가 발견한게.
 몇분후엔 또 서로 멍...
 무표정으로 다운.....되어잇더군요..
 
 수능이인생전부는아니좌놔?
 
 다시힘내야죠!!
- 5. 눈팅이야'12.11.10 9:31 AM (118.216.xxx.135)- 글만으로도 울컥... 
 
 애 둘 대학보내고 나니 수능 뉴스...보기도 싫더군요. 그때 그 감정이 떠올라서...
 지금 무사히 대학다 갔지만...
 그 갑갑하고 막막한 심정 누가 알까요.
 
 아이랑 힘든 시간 잘 견디시구요. 웃으며 오늘 얘기할 날 있으실거에요. ^^;;;
- 6. 미안하지만...'12.11.10 9:39 AM (24.150.xxx.209)- 전 따님이 왜이리 부러운 걸까요... 
 얼마나 귀한 다시 못올 시간들인지...그걸 지금은 알리 없을테지만 말예요.
 위로도 않고...지송...
- 7. kjy'12.11.10 9:51 AM (175.223.xxx.184)- 아녜요.맞아요. 
 증말귀한시간이죠.다 나중에 추억일꺼구요.
 
 지금 카톡하나 보냇네요
 힘내라고 이따저녁에맛난거먹자구요.
 
 저도누가 미대입시미술한다하믄
 이졘 도시락싸서말리구싶어요.
 
 첨엔 어렷을대 재밋게그렷던그림이 이젠
 아이어깨를 너무힘들게누르니까요
 지가좋다고 다견딜수잇다고 자신있다고,
 조르고졸라 시켜준거니 힘들다고 앵앵대지도
 못하고...
 국민대아드님.부럽네요ㅠ
- 8. 유연'12.11.10 10:03 AM (183.100.xxx.161)- 합격하게되면 게시판에 알려주세요..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 9. 화이팅'12.11.10 10:12 AM (122.38.xxx.218)- 글보고 눈물이 핑 도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합니다.
- 10. ...'12.11.10 10:46 AM (58.231.xxx.143)- 이제 수능 잊어버리고 실기에 올인해야지요. 
 거꾸로 아직 기회가 더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두달 밥먹고 실기만 해야 하지만, 힘은 들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고 실기실력도 많이 늘어요.
 재수는 더 실기가 강해지잖아요.
 수능 끝나면 일단 압박에서 벗어나는 일반애들과 달리 미술은 일월까지 시험을 봐야하니 좀 억울하긴 해요.
 실기비도 장난이 아니고....
 지금이 애나 부모나 가장 힘들 때이죠. 화이팅이요.
 저도 작년에 딸 미대 재수시켜봐서 그 심정 잘 알죠.
- 11. 미대'12.11.10 10:57 AM (112.169.xxx.130)- 저도 울컥해서 댓글 쓰게 되네요. 저흰 3수 끝에 한대갔어요. 나중에 생전 나지 않던 여드름도 얼굴을 덮고... 
 
 힘들지만 실기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힘 내라고 전해주세요.
- 12. kjy'12.11.10 11:23 AM (175.223.xxx.184)- 맞아요.. 
 저번수능끝나고도 다른친구들은 뮤지컬 보러다니고 쉬던데. 미술은그때부터 실기와의전쟁시작됏죠.
 아이도 억울하다고 그랫네요.
 
 겨울이라 해가짧으니 ,
 해없을대집에서나가서 해지면 하루죙일그림만
 그리다가 집에오고,
 추위와도싸우고,
 으악.
 저또 시작이네요ㅠ
 삼수는도저히 엄두가안나요.
 
 
 ㄱ
- 13. kjy'12.11.10 11:32 AM (175.223.xxx.184)- 소위 말하는 . 
 그림의신, 실기의신이
 임해보길바래봅니다.
 
 한결댓글들보고 기분이나아졋네요
 감사합니다
 
 수능딱,끝나믄 새 폰바꾼다더니,
 노트2 바꿔달라드니. 노래를불럿는데.
 그말이 쏙들어간거보믄 또 맘아푸다가.
 아... 업다운...ㅠㅎㅎㅎ
- 14. 음'12.11.10 12:10 PM (223.33.xxx.48)- 님아이도 똑같은 상황인 울조카도 
 짠하네요.
 그저 힘내고 꼭 좋은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울딸도요. 에휴 어서 지났음 좋겠어오.
- 15. 일부러'12.11.10 1:07 PM (14.52.xxx.59)- 로그인했어요 
 저도 수능날 십여년만에 딸 안고 울어봤네요
 채점하고나서 소리도 못내고 흐느끼더라구요
 바로 다음날부터 논술학원보내면서 어떻게 돈생각을 안하겠어요 ㅠㅠ
 그래도 끝까지 해봐야하니까 아무 불평안하고 따르는 아이를 보면서 제가 더 많은걸 배우네요
 아이들 장하고 이 수시제도는 이제 좀 줄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서로 좋은 소식있길 바래요
- 16. 대학시험'12.11.10 1:48 PM (203.234.xxx.81)- 본지 20년, 이제 어린 아이 키우고 있는데 
 수능 본 아이들 가슴 졸이는 엄마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막 나요.
 20년이나 지났어도 그때 그 떨리는 기분, 채점 후 절망감 이런 것들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게 남아 있다는 말이겠죠.
 근데 대학이 전부 아니예요.
 전부는커녕 인생에서 반도 차지하지 못하는 변수예요.
 엄마부터 맘 추스리고 기운내세요..
- 17. 우리애도...'12.11.10 4:38 PM (110.11.xxx.116)- 우리애도 재수했는데 미술하는 아이예요... 
 작년에 너무 높게 쓰고 올킬 당하고 독한맘 먹고 고3때 보단 정말 열심히 했어요...
 결과는........
 성적이 안나오네요...
 작년보다...백분위가 낮아진건지...
 너무 속상해서 말이 안나오지만,
 지 속은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남편과 저 우리아이 맛난거 사주고 영화도 보라고 하고 위로해주고 있어요...
 경기권 대학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맘이 힘드네요...
 담주부턴 실기를 또 죽기살기로 해야하고...
 미술학원 좋은일만 시키는거 아는데 어쩌겠어요...
 
 대학 인생에서 별것도 아니라지만 그게 아니지요...
 님...힘내시고 우리딸들 이번엔 꼭 대학갈수 있다고 기도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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