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지금까지 감기는 소아과 3일치, 길어도 그거 두 번
어쩌다 귀까지 아프다 해서 이비인후과 가서 센 거 먹으면
아주 길다 길어도 열흘에서 이 주면 깨끗하게 완치가 되곤 했는데.
올 가을 감기인가 뭐시기는 이상하게 질질질 오래 가네요.
콧물 오래 가다가 중이염-충농증까지 갔다가 거의 다 잡힌 줄 알았거든요.
누렇고 끈적한 콧물이 약 먹으면서 서서히 없어지다가
나았다 싶어서 약 그만 먹이면 다시 시작. 아주아주 그냥..지겹네요.
초1이라 밥 먹는거 자는 거도 아픈 애 같지 않고
다행히 항생제 그렇게 오래 먹어도 설사 같은 건 안 해서 다행이다 싶긴 한데.
걱정 되기도 해요. 거의 두 달째 거든요.
물론 중간에 나았다 싶어 안 먹은 것도 일이주 끼어 있긴 하지만요
결론은요...
완전히 ..진짜 완전하게 낫을 때까지 약 먹어야 한다는 건가봐요.
이제 약도 줄어 하루에 두 번만 먹긴 하는데.
그만 먹어도 되나 싶으면 저녁에 하얗고 끈적한 콧물을 또 팽하고.
아뭏든 죽기 살기로 먹어야 할까봐요.
그리고.
어린 아기 키우시는 분들...그 세월 조그만 참으면 또 지나가더라구요.
한 살보다 두 살 틀리고, 그러다 보면 네 살은 쉬워져요.
여서일곱살만 되어도 살 거 같고, 여뎗살 키워보니 가끔은 어른같기도 해요.
요즘 게시판 글 보면
이 좋은 기분이 몇 년 안 남은 거 같아......마음이 싱숭생숭 하기도 하지만요.^^''
자, 우리 힘 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