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형경님의 만 가지 행동에서...(인간관계에 대하여)

~.~ 조회수 : 2,942
작성일 : 2012-11-09 19:33:08

좀 오래 전에 읽어서 가물가물하지만 사람들 속에서 힘들때면 도움을 받곤 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남에게 의존하지도 말고 남이 나에게 의존하게 하지도 말라는 내용이었어요.  즉 어릴 적 엄마에게 받지 못 했던 보살핌이나 도움 등을 타인에게 구하지 말라는,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그런 역할을 떠맡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또 타인에게 인정과 관심을 받는 것을 무의식 중에도 목말라 하는 타잎이라(자존감 부족형입니다ㅠ.ㅠ)

제 할 일 못 하면서도 남들 일에 나서고,

열 번 잘해 주다 한 번 못해주고 듣는 뒷 소리땜에 크게 상처 받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위의 내용이 더 크게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모든 사람들에게 거리를 두었어요. 정주고 상처 받느니 정 주지 말고 외롭게 지내자 하면서요..

힘들때도 슬플때도 제 속  마음 얘기 안 하고 거리유지하고, 무리 지어 다른 사람 뒷 말 할때도 의식적으로 안 끼구요...

근데 그렇게 하니까 특별히 저 싫다 하는 사람은 없지만 좋다 하는 사람도 없는 존재감 없는 사람이 되어가네요.

외롭기도 하구요;;

무리 짓는 사람들 보면 자기 무리의 누군가가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 때 함께 대응도 해주고 시간 맞춰 여가도 즐기는데...

제겐 그런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없는 느낌이에요.

사람들...다가가고 싶지만 또 멀어져 혼자 있고 싶은 이 맘을 어떻게 해야 할ㄲㅏ요...

이런 제 상태를 사람들도 느끼는지...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사람들과 대화할 때 저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하거든요.

충고 말씀 부탁드려요~

 

 

IP : 218.50.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8:05 PM (118.32.xxx.169)

    독립적인것과
    남에게 의존을 전혀 하지 말라는것과는 조금 다른거 같아요.

    사람은 혼자 살수없으니까요.
    인간관계에서 가장 좋은건
    상대에게 나를 필요하게 만들면 자연히 사람들이 따르는거 같아요.
    잘 웃는다거나 이야기를 재미나게 한다거나 잘 들어준다거나...
    뭔가 상대가 나를 필요로하게끔 느끼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상대가 나를 찾겠죠?
    말많이 안해도 그자리에서 잘웃고 호응잘하고 좋아하는 티내도
    상대가 좋아하는경우많아요.

    사람이 많이 따르는사람들은
    사람을 좋아해요
    머리로 재지않고
    도와줄일있으면 언제든지 도와줄태세가 되어있고
    진심으로 대하는거죠..

    상대에게 잘해줄떄는 비굴하게 하지 말고
    당당하게 하세요.
    댓가를 바라지 말구요....

    조금씩 손해를 보더라도
    나중엔 그게 다 손해는 아닐꺼에요.
    우선 좀 밝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보세요
    긴장하고 대하면 상대도 다 알아챕니다...

  • 2. 인간관계
    '12.11.9 8:39 PM (119.203.xxx.38)

    라는 심리학 책이 있는데
    읽어보시면 도움 될거예요.
    우선 나 자신을 객관화 할 줄 알아야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되더라구요.

  • 3. 나그네
    '12.11.9 10:09 PM (59.14.xxx.28)

    원글님 저하고 비슷하네요,저도 거리두다 보니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없이 무미건조 해지네요,
    물론 스트레스는 없지만 가끔 외롭긴 해요,
    윗분 추천 해주신 봉사활동 한번 알아볼래요

  • 4. 저 위에
    '12.11.10 4:34 PM (125.177.xxx.190)

    관계를위한관계님 정말 현명하게 사시네요.^^
    링크 사이트 감사합니다. 저한테도 도움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037 과학 제목을 좀 정해주세요 도와주세요!.. 2012/11/12 413
176036 신장이식 하신엄마 걱정.. 6 .. 2012/11/12 1,930
176035 어제 미용실가서 본 잡지책에 2 문안드리옵니.. 2012/11/12 1,708
176034 충북, 교수 등 3천531명 문재인 지지 선언 4 우리는 2012/11/12 1,450
176033 씨망 3 몰라서 2012/11/12 1,130
176032 자기 딸한테 헤프다고 하는 이웃엄마 18 휴... 2012/11/12 5,571
176031 백화점 화장품은 가격 깍아주지 않나요? 8 .... 2012/11/12 2,090
176030 기모청바지 살만한곳.. 3 궁금 2012/11/12 2,470
176029 어제 방송 다큐 3일 통신대학교를 보니.. 4 ... 2012/11/12 3,402
176028 모든게 다 돈이면 된다는 사람들이 싫어요. 42 ㅇㅇㅇㅇ 2012/11/12 8,945
176027 윈도우8 프로 준다기에.................. WINDOW.. 2012/11/12 675
176026 제가 너무 아이를 보호하는 걸까요? 3 다 잘 될거.. 2012/11/12 1,096
176025 어제 휘$ㄹ 압력솥이 공중을 날았어요 14 가스압력솥 .. 2012/11/12 3,932
176024 자본주의 사회는 돈이 최고다 5 버드네 2012/11/12 1,365
176023 안철수 부산대강연, 정말 거품이 빠진걸까요? 11 규민마암 2012/11/12 3,895
176022 온스타일 패션 서바이벌 리얼리티 솔드아웃 보신분? 2 미둥리 2012/11/12 839
176021 쿠쿠전기압력밥솥 수명이 5년이래요 19 포리 2012/11/12 52,966
176020 괜찮은 남자들 시험공부하니 많이 보네요 5 ... 2012/11/12 2,207
176019 ily 캡슐 머신 잘 사는 방법 뭐예요? 유럽 직구는 어때요? 4 캡슐 2012/11/12 1,354
176018 빙침 vs. 유담포 5 겨울대비 2012/11/12 1,778
176017 얼마전 화제였던 액젓닭도리탕 레시피 아시는분~~ 5 단풍 2012/11/12 2,246
176016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아우터 좀 추천해주세요. 도저히 이대로는 .. 1 ... 2012/11/12 816
176015 방문 피아노 교재 뭘로 하나요? 웃자맘 2012/11/12 665
176014 어릴때이쁜애 남아의 경우 10 ㅁㅁㅁㅁ 2012/11/12 1,985
176013 청와대, 특검팀 압수수색 거부(1보) 4 .. 2012/11/12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