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이분이,
이번에 정말 찍을 사람이 없다. 정말 맘에 드는 사람이 없는데
그래도 종북세력을 찍어줄수 없으니 맘에 들지는 않지만 박근혜를 찍어야 겠다고 말합니다.
참고로 이분은 매우 열정적인 기독교이신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주변의 기독교 인들은 항상 보수세력을 지지하더군요.
이명박은 친교회세력이라 그러려니 해도 박근혜는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다만
진보세력이라고 다 종북은 아니야..라고만 말하고 화제를 전환했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이분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돌려놓을수 있을까요?
이분앞에 진중권을 갖다 놔도 생각을 고치기 힘들까요?
이분은 상당히 이타적이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은 크지만
기독교인들만 만나는 외국의 좁은 사회에 있습니다.
저 역시 이분과 같은 동네에 살고 그동안 이분에게 너무 받은것이 많은 고마운 분이라
이분이 얼토당토한 말을 하셨다고 제가 안볼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래서 정치이야기는 하지 말라는 건지,
하지만,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는 정말 가능하지 않는것일까요?
기독교인들의 편협한 정치에 대한 생각을 비판하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궁금한것은 어떻게 이분의 생각을 전환하게 할수 있냐입니다.
또 궁금한것은 진중권의 논리를 보수쪽 사람들이 들으면
과연 그 사람들이 진중권의 말떄문에 생각이 바뀔까요?
논리가 사람들의 생각을 바뀌게 할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는 아무것도 할수 없나요?
종북세력이 아니라는것을 입증할만한 자료들을 찾아서 토론배틀이라도 해야하나요?
한다면 그 사람이 생각을 바꿀까요? 아니면 제 자료가 거짓이라고 이야기할까요? (마치 진중권과 붙은 간결처럼.)
그렇지 않다면.....그냥 놔둘까요.
그런데, 독일 나찌의 역사를 읽으면서 그 나찌를 그렇게 키운것은
독일 국민의 잘못도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나찌시대의 평범한 독일 사람이였다면
과연 무엇을 할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독일 나찌시대는 찍소리 못하닌 시대였지만 지금은 제가 그들은 빨갱이가 아니에요! 라고 말한다고
잡혀가는 시대도 아니고
무언가를 해야 할것 같은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