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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귀한 아들가진 어머님보니 생각나는 사람...

생각난다 조회수 : 4,133
작성일 : 2012-11-09 14:43:24

제가 예전에 과외 선생이었더랬죠

중2아이를 하나 맡았는데 공부를 참 잘했어요

본래는 그아이 동생을 먼저 가르치다가 인연이 되어 형까지 가르쳤죠 (형은 잠깐 봐준정도 였어요)

중2라서 그런지 아직은 어머님 말도 잘듣고 공부도 전교 5등 안에드는 아이였죠

어머님이 아주 이뻐서 ... 아들을 쳐다보는 눈에 하트가 뽕뽕 나오더라구요

근데...

제가 보기엔 공부는 잘하는데 다른 재주는 정말 없는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키가 정말 작았어요 외모도 약간 정종철씨 닮은...

암튼 남의 귀한 자식 흠잡겠다는건 아니구요

그 아이 가르칠 당시 제가 막 임신을 했어요 그리고 배가 조금 불러올무렵 어머님께도 알려드렸죠

축하한다며 함께 좋아해 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태교하게 자기 아들 사진 줄까요? 하시며 진짜 내가 특별히 해주는거야 라는 표정으로

진심으로 사진을 주실려고 하시는 거에요....

진짜 허걱~~

우리신랑 키 184에 이병헌 닮았는데....(물론 외모는 저의 주관적 판단입니다만...)

저애 사진으로 태교를 하라니... 정중히 거절은 했지만 표정관리를 어찌 했는지는 기억에 없네요

전 나중에 완전 이쁜 딸래미 낳아서 잘 키우고 있습니다.

 

자식 키워보니 진짜 이쁘죠 착하고 바르게 잘 커주면 더더욱 엄마의 마음은 올인이 되겠죠

근데 자기눈에 이쁜 만큼 남들한테도 이쁘진 않잖아요

그쵸....

 

IP : 207.81.xxx.1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9 2:45 PM (175.120.xxx.104)

    그엄마..완전 엽기다..ㅎㅎㅎ

  • 2. ㄴㅁ
    '12.11.9 2:47 PM (115.126.xxx.115)

    그런 사람들이
    수첩을 제대로 보겠냐구요...

    대통령을 동정으로 뽑으려니

  • 3. -_-
    '12.11.9 2:49 PM (182.218.xxx.150)

    윗님은 왜 자다가 봉창이신지
    이얘기랑 박그네가 뭔 상관이 있다고;;;;

  • 4. ..
    '12.11.9 2:50 PM (220.149.xxx.65)

    원글님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크게 남한테 피해주지 않는 이상엔
    그냥 자기 자식 이뻐하는 것도 좋게 봐주면 좋겠어요

    아무리 못생겨도 자기 자식은 이쁜 법이고
    원글님 아이가 원글님 눈에나 이쁠지.. 남 눈에도 이쁠지 그건 모르는 거잖아요, 그쵸?

    좀.. 그냥 그러려니들 하시면 안되는 건지;;

    물론, 자기 자식이 명백하게 잘못했는데도 감싸안는 행동이야 잘못된 거지만
    그정도 자식자랑이야...

  • 5. ㅎㅎㅎㅎㅎㅎ
    '12.11.9 2:51 PM (121.165.xxx.120)

    ㅋㅋㅋ ㄴㅁ님, 너무 신경쓰시는가부다 요즘 ㅋㅋㅋㅋㅋㅋ

  • 6. ....
    '12.11.9 2:52 PM (182.218.xxx.150)

    본인 혼자 자기 자식 이뻐하면 누가 뭐라나요
    왜 남한테 자기 자식 사진을 들이미냐고요..... 그것도 태교하라고....
    그정도면 민폐수준 아닌가요.

    전 제자식이 아무리 예뻐도 남한테 사진들이밀고 막 카톡으로 사진보면서
    이쁘지 이쁘지 이런짓 안할건데요;;; 제 친구가 하도 그래서 질렸거든요.
    아기니까 귀엽고 예쁘긴 한데 객관적으로 별 예쁜아기도 아니었고
    저는 아기 자체에 별 관심이 없거든요. 근데 하루에도 몇번씩 사진보내면서 이쁘지 이쁘지
    나중에는 뭐 아역탤런트를 시킬까... 저보고 좀 알아봐달라고....

    첨에는 자기자식이니까 예뻐보이나보다 하고 이해하다가 그게 진심으로 하는소린 걸 알고 멘붕왔어요.

  • 7. **
    '12.11.9 3:00 PM (175.117.xxx.46)

    저도 울 아들 넘넘 이쁜데
    객관적으로 남들에게 별로인건 알아요.
    남애가 잘생겨도 그냥 잘생긴거지
    이쁘다는 맘이 안드는것처럼....
    다들 제눈에 안경임에도 남에게
    너무 들이대면 거부감 생기지요...'
    언감생심 남의 귀한딸 예약한다느니
    농담으로라도 기분 나쁘네요.
    이런데 올려서 귀한 아들 욕먹느니
    그냥 혼자 예뻐하고 사랑해주세요.

  • 8. ㅡ.ㅡ
    '12.11.9 3:01 PM (1.177.xxx.79)

    저런 엄마가 며느리봄.. 에혀..
    지자식은 본인이나 이쁜겁니다.

  • 9. ㅋㅋ
    '12.11.9 3:03 PM (223.62.xxx.139)

    넘 웃기네요 그 분^^
    그나저나 전 이병헌 닮았단 님 남편분 얼굴이 궁금해요.
    인간성이 우쨌든 이병헌 얼굴 음성 연기..다 좋아하거든요.
    키 빼고..ㅋ
    잘생긴(이것도 어디까지나 주관적?ㅋㅋ)남편이랑 살아도 이러네유~ㅎㅎ

  • 10. ....
    '12.11.9 3:03 PM (182.218.xxx.150)

    아 근데 생각해보니까 남 욕할 계제가 아니긴 하네요
    몇년전에 처녀때 제가 하루는 친구들만나러 좀 꾸미고 외출했는데
    그날 저희 친정아버지가 친정엄마한테 진지하게 그러더래요
    땡땡이 엄마 땡땡이가 김태희보다 이쁜거 같지 않냐고....
    그얘기 하면서 엄마가 미칠려고 하더라고요 -_- 저도 미칠뻔했어요

  • 11. Glimmer
    '12.11.9 3:03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정말 아무리 인물이 안좋다 안좋다해도 어떻게 해서라도 좀 이쁘게 봐주려고 해도 무리인 아이를 둔..00....
    여자앤데 에효..........소리가 절로 나는....ㅠㅠ
    만날때마다 통화할때마다 세뇌도 아니고...우리애는 너무 귀엽고 예쁘지 않냐고,
    웃는게 매력이라고...호칭도 예쁜 내 따아알~ㅡ,ㅡ;;;;;
    긍정의 힘도 좋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보는 사람마다 이쁘다고 난리라고 하도 그래서.....
    참고참고참고참고참다가 딱 한마디했죠.
    미안한데 면전에 대놓고 애 못생겼다고 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고..........
    처음엔 괜히 그랬나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더니만 스팸전화에서 해방된 기분입니다.....

  • 12. ...
    '12.11.9 3:06 PM (182.218.xxx.150)

    아 참 윗님 용감하시네요.......
    전 지금도 친구가 그럴떄마다 목구멍으로 진짜 그 한마디가 치받쳐 올라와요
    야...... 니네 딸 안 예뻐....... 진짜 별로거든.....
    ㅜㅜ
    혼자만 이뻐하라고요 제발제발제발 나한테 세뇌시키려고 들지마 좀 ㅠㅠ

  • 13. 원글님 남편 이병헌 닮았다니까
    '12.11.9 3:09 PM (58.231.xxx.80)

    생각나네요 엄마가 디스크로 입원했는데
    옆에 환자가 자기 남편이 강동원 닮았다고 너무 동안이고 너무 잘생겨 불안하다 해서
    강동원 남편 볼려고 기다렸는데 왠 단발머리 이주일 아저씨가 왔더라구요

  • 14. ㅋㅋ
    '12.11.9 3:12 PM (223.62.xxx.139)

    아악! 어뜨케!
    윗님 넘 욱껴요~ㅋㅋㅋ
    (원글님 남편분 얼굴 궁금했던 사람임ㅋ ㅋ)

  • 15. ..
    '12.11.9 3:12 PM (39.116.xxx.12)

    저만 이 글이 불쾌한가요?
    그래도 과외했던 학생인데 키가 작고 못생겼다느니..이런말 전 정말 별로네요.
    고슴도치 그 학생 어머니처럼
    님딸도 님 눈에만 이쁠 확률이 많죠..
    남자식은 못났다고 욕하면서 자기딸은 이쁘다니 어이상실...

  • 16. 윗분
    '12.11.9 3:15 PM (182.218.xxx.150)

    님이 불쾌하신 이유를 모르겠네요
    그래서 원글님은 자기딸 이쁘다고 남한테 강요 안하잖아요
    그 엄마의 문제는 남한테까지 자기아들 이쁘다고 하니까 민폐였고... ㅋ

  • 17. ..
    '12.11.9 3:18 PM (39.116.xxx.12)

    물론 그 학생 어머니 행동 이상해요..
    저도 자기자식 이뻐못살아서 남한테 강요하는거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그래도 내 자식 키우면서 남자식 못생겼네..키작네..하며 우스게소리 하며 다니지는 않아요.
    여기에서 다 같이 웃자고 그것도 한때 제자였던 학생 들먹이는게 좋아보이시나요?

  • 18. ,,,,
    '12.11.9 3:22 PM (182.218.xxx.150)

    그엄마가 그렇게 유난만 안떨었어도 자기새끼 못생겼다 소리 들을일 없었겠죠
    객관적으로 못생긴 애라는데 그럼 뭐 못생겼다 말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면전에 대놓고 말한것도 아니고....

  • 19. ㅎㅎ
    '12.11.9 3:36 PM (168.126.xxx.3)

    그때 전원주씨가 장동건 닮은 우리 둘째 아들~이 나왔을 때

    호섭씨 닮은 사람이 나와서 망연자실 했었다는..

  • 20. ...
    '12.11.9 3:36 PM (1.243.xxx.202)

    부모로서 자식에 대해 객관적이 되긴 힘들겠지만 가끔이라도 이성을 찾읍시다 - 캠페인이네요.
    ㅎㅎㅎㅎ 아무리 좋게 봐도 좀 동글동글 귀엽다, 정도로 평범하게 생긴 애를 데리고
    자기 딸이 엄청 미모라고 정색을 하고 우기던 분 생각이....

  • 21. 흐음
    '12.11.9 3:37 PM (175.196.xxx.232)

    시댁갔을 때 시부모님 앞에서 남편 잘 생겼다고 칭찬했더니 '우리 아들 그렇게 잘생기게 봐 주니까 고맙네'라고 하시던 시어머니와 '그건 너 눈에만 그런 거고-_-;'라고 하시던 시아버님이 생각나네요ㅋㅋ제 남편 키도 크고 나름 호남형이거든요. 어디가든 미남이라는 얘기는 못 들어도 인상좋다는 얘기는 100프로 들어요. 근데도 겉으로는 객관적으로 말씀하시던 저희 시부모님이 대단하신 거네요. 분명 속으로는 우리 아들 최고야~이러신 게 당연한데도..

  • 22. ㅇㅇ
    '12.11.9 3:38 PM (175.117.xxx.46)

    귀한 자식일수로 남 입에 오르내리는거 조심해야죠.
    옛날 말 틀릴것 하나 없네요.

  • 23. ....
    '12.11.9 3:40 PM (222.110.xxx.134)

    멀쩡한 자식 비호감 만들지 말자.. 가 정말 이글의 교훈이네요.

    원글님도 그 엄마가 사진으로 태교하라느니 하는 망발만 안했음 그냥 평범한 학생으로 기억했을텐데....

  • 24. ..
    '12.11.9 3:56 PM (121.160.xxx.196)

    태교를 인물만 보고 하는건가요? 인물만 잘생기면 꼴등해도 되나요.
    나라를 말아먹을 외모아니면 그까짓거 뭐라고.
    역시 우리나라 외모지상주의 쩌네요.

    전교 5등하는 착실한 아이.. 왜 태교감이 못되나요.

  • 25.
    '12.11.9 7:17 PM (183.102.xxx.44)

    원글님 남편도 본인눈에만 이병헌이고
    딸도 원글님눈에만 이쁜 딸 이겠죠
    원글님도 여기선 자기자식 이쁘다고 자랑하는게
    그 엄마와 뭐가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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