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마트폰 사달라고 조른다던 초6 아들.

며칠전 조회수 : 1,750
작성일 : 2012-11-09 12:59:36

2년전 휴대폰을 처음 해줬는데 그때도 간절히 원해서 해줬어요.

한 일주일 가지고 다니고 집에 박혀 있어

제가 요금 아까워 사용했다던 엄마 입니다.

그런데 2년이 끝난 요즘 친구들 죄다 스마트폰 가지고 다닌다고 졸라대서

힘들다고 글 올렸었어요.

요금도 비싸고 중독도 그렇고 저는 해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주변이 사실 그러니 맘속으로 갈등은 됐었어요.

그러나 안된다고 확실히 얘기했는데도 정말 끊임없이 졸라대다가  그래도 안되니

며칠간 분위기가 냉랭했어요.

저는 조용해서 이제 좀 살겠다 했는데

어제 저녁 자려는 제 옆에 조용히 눕더니

엄마, 판도라 상자 맨 나중에 들은게 뭔지 아냐고 묻더라구요.

뭔데? 하니 '희망' 이랍니다.

그러고 조용히 자기 방에 가네요.

아~~~정말.

IP : 218.157.xxx.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1:04 PM (147.46.xxx.47)

    아드님은 어머님을 너무나 잘 꽤뚫고 있는거같네요.

    이렇게 동요하실지 이미 파악한거같은데요?^^

    정말 갈등되시겠어요..

  • 2. ^^
    '12.11.9 1:08 PM (180.68.xxx.125)

    저도 6학년 녀석 조르고 졸라서...결국 얼마전에 중고스마트폰 사주고
    공유기는 지가 용돈모아 사더라구요.

    주변에 스마트폰 다 가지고 있으니 안할수도 없고...
    학교갈때 안들고 가구요. 집에서도 30분이상 게임으로 사용은 금지...
    토,일은 좀 1,2시간 놔둬요.

    어찌됐든 잘 사준거 같아요. 얼마나 하고팠슴....
    요즘 어른들도 폰붙들고 사는데 말이죠..

    관리 잘하도록 꾸준히 옆에서 지켜보면 될듯해요.
    요금도 주니어스마트요금젠가 그걸로 해서 인터넷사용 차단되게 했어요. 기본료도 싸구요.

  • 3. .......
    '12.11.9 1:09 PM (59.15.xxx.124)

    애가 상당히 지능적인데요 ㅋㅋ

  • 4. **
    '12.11.9 1:10 PM (125.143.xxx.43)

    저 스마트폰 사준 아무 생각없는 엄마예요. 아이는 초5이구요..요금제는 sk 월 만원 초등생 요금..
    와이파이지역에서만 인터넷 가능해요. 집은 와이파이존입니다. ^^;;
    일단 여자아이라 카스는 하는데...스마트폼 그다지 많이 안해요. 아직은요..한 일년정도 되었는데..
    게임도 많이 안하고...정작 아이들이 빠질때는 중학교일때가 아니다 싶기도 해요.
    초등생 울딸 친구들 스마트폰 50%정도는 갖고 있는거 같은데..아직은 카톡도..카스도 그닥 많이 안하고..
    아직은 핸펌 비밀번호며 다 알려주고 있어서 수시로 확인하고 보여주지만...별거 없거든요.
    중학생되면 분명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네요~~~

  • 5. 흰둥이
    '12.11.9 1:11 PM (203.234.xxx.81)

    희망은 거저 이루어지는 게 아니란다 아들아
    그 희망을 이루기 위한 네 플랜, 노력을 보여다오 하세요 ㅎㅎㅎ

  • 6. 01410
    '12.11.9 1:34 PM (183.96.xxx.87)

    아이고..

    판도라 상자가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인지나 알고 이야기하라고 하시지.
    판도라 상자가 열리자 인간 세상으로 모든 번뇌가 쏟아져나갔지요.
    그리스 사람들이 '왜 인생은 고통으로 가득할까' 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 만든 것이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열어서는 안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더니 번뇌와 고통이 쏟아져 나오기에
    그 상자를 허겁지겁 닫았는데 희망만이 남은 것입니다.

    아이에게, 얘야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않았다면 세상에는 고통이 없었을 거란다.
    스마트폰을 사주고 나면 모든 고통이 시작된다..
    우리 판도라의 상자 열지말고 네 희망도 거기 꼭 담아두거라
    하고 대답해주세요.

  • 7. 지인의 말이
    '12.11.9 5:31 PM (112.187.xxx.79)

    사주고 나면 사주기전보다 백만배 더 싸운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678 방송사 대선보도 정말 짜증나네요. 2 도리돌돌 2012/12/06 1,102
188677 비행기 못타게 되면... 3 .. .. 2012/12/06 1,415
188676 [강연] 대중음악의 (비)진정성 - 강남 스타일에 강남이 없다면.. 3 마을학교 2012/12/06 741
188675 박그네 빚 채무 70프로 탕감해준다고 20 ㅋㅋㅋㅋ 2012/12/06 2,560
188674 모임두개갔다가 4 구토 2012/12/06 1,591
188673 헐.. 방금 MBN에서.. 어이가 없어서.. 6 최선을다하자.. 2012/12/06 2,740
188672 급해요... 절임배추 4 쑥쑥 2012/12/06 1,276
188671 분당쪽에서 쇼핑하기 좋은 곳은 어디에요? 2 ?? 2012/12/06 1,526
188670 마테차만 먹음 설사하시는 분들 있나요?? 1 .. 2012/12/06 1,485
188669 여동생 결혼식 의상? 2 2012/12/06 1,640
188668 필독-12월19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도 정말중요합니다 7 기린 2012/12/06 1,520
188667 찡찡이의 보은 과 신해철의 그대에게 새 버전!!(백신형) 4 문재인내머슴.. 2012/12/06 1,996
188666 돌잔치 안하는 친구. 축의금은 줘야할까요? 7 .. 2012/12/06 8,325
188665 이사람 정말 큰일낼사람이네.... 35 .. 2012/12/06 20,556
188664 못사는 동네에 산다고 무시받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2 ... 2012/12/06 2,192
188663 오메가3 먹었는데 비린내가 심해요. 10 눈송이 2012/12/06 4,875
188662 투표함 보안, 당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나서 줄 것을 압박하는건 어.. 4 민주당 압박.. 2012/12/06 1,215
188661 문후보님 내일 제주도 오시는 것 맞나요? 7 제주도 2012/12/06 1,177
188660 며칠전 태어나서 첨 고양이 밥샀다고 10 열음맘 2012/12/06 1,336
188659 형제간에 연 끊고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조언 꼭 좀 부탁드립니.. 26 미련 2012/12/06 17,864
188658 아파트 주방에서 숯불구이를 해먹을 방법이 11 있을까요? 2012/12/06 3,868
188657 씻어놓은 신김치로 뭐할까요? 14 날개 2012/12/06 3,024
188656 이순간 생가나는건 2 저는 2012/12/06 811
188655 코트 사러 백화점에 갔는데요 쇼핑 2012/12/06 1,883
188654 사무관이 박봉이긴 대단히 박봉이군요.(펌) 4 ... 2012/12/06 6,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