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제서야 깨달은 결혼 ....

마음속에 바람이 조회수 : 3,730
작성일 : 2012-11-09 12:18:16

 며칠전 남편과 전화문제로 다투었습니다.

골프장에서 운동면서 스마트폰이 켜졌는데 거절을 하려다 연결이 되면서

그곳의 소리가 모두 들렸죠.  친하게 지내는 동갑 여자둘과 아주 하하.호호

즐겁게 얘기를 하더군요.

문제는 저와 운동을 할때는 잘 웃지도 말도 날 안하면서 다른 여자들과

있을 때에는 항상 그렇게 즐겁게 (?) 지내는 분위기죠.

저보고 의부증같다고 하고 저도 제가 의부증인가 많은 고민을 했어요.

몇날 몇일을 그동안 살아오면서 남편이 나한테 한 행동, 내가 남편한데

느꼈던 질투심, 의부증 같은 심리를 생각해 보니까 나와 있을때하고

다른 사람 특히 여자들하고 있을때 대하는데 180도 다르다는 것을 지금

깨달았어요. 그래서 내가 더 질투심(?)에 화를 내고 하는거라는걸...

전 애들보다 남편이 먼저라고 항상 생각했고 그래서 운동도 같은걸 배웠어요

하지만 나와 운동할때는 너무 무뚝뚝하고 집에서 내가 어떤 재미나 얘기를

해도 입꼬리를 내리고 아주 무게를 잡죠.

그래도 한번은 같이 스크린 치면서 남하고 치는 것처름 하라고도 했을 정도입니다.

요즘 말도 안하고 아는 척도 안합니다. 아니 하기가 싫고 하고 싶지도 않고

따로 살고 싶어요. 어떤 사람은 내가 다른 걱정이 없어서 그런다고도 하는데

가슴속에 몸통만한 구멍이 있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내가 고작 이런 사람

밖에 안되나 싶어서 눈물도 많이 나고 허전하고 외로워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IP : 61.76.xxx.1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12:21 PM (59.15.xxx.61)

    늙어서 노후에 같은 취미생활하려면
    골프같은거 같이 배워라...하길래 나가봤는데
    저는 그냥 저 하고 싶은거 하고
    남편은 남편하고 싶은거 하는게 나을것 같아서
    같은 연습장 안다녀요.

  • 2. ......
    '12.11.9 12:23 PM (59.15.xxx.124)

    82에서는 사랑 애정 이런것 하찮게 여기죠.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인생의 메인테마중에 하나는 사랑이에요.

    사람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존재거든요.

    문제는 결혼하고 오래 지나면 사랑도 식고 애정도 식고

    그걸 유지해야되겠다 하는 최소한의 책임감도 옅어지면서

    어떤 계기로 미움이 생기기도 하는것이거든요..

    서로 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털어놓고 대화를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부부관계도 서로 그런 노력이 없고 완전히 방치해버리면

    결국 유지하기가 어려운거니까요..

  • 3. ..
    '12.11.9 12:33 PM (175.197.xxx.100)

    남편분이 원글님이랑 같이 있는게 별로 즐겁지 않은가보네요
    이혼은 못하고 억지로 같이 사는 여자들 있듯이 남자도 그렇죠
    그냥 받아들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4. 이럴땐
    '12.11.9 1:37 PM (211.246.xxx.58)

    이럴땐 합당한 이유로 잠시 별거 하는게 좋늘고 같아요.
    원글님도 남편분에게서 벗어나 편하게 지내고 일을 하시면서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요.
    남자들은 밖에서 여자들 잘 만나고 다녀요.
    그러니 집에 있는 마누라는 지겹겠죠.
    지겨운 마누라 대접 받기는 자존심 상하고
    자식들도 나중에는 독립할텐데 원글니의 인생을 찾아보세요.
    남편에게 사랑받는거 이외에 할만한 즐거운 일이요

  • 5. 내미
    '12.11.9 3:38 PM (211.182.xxx.130)

    저도 .....위분과 비슷한데요
    직장에서는 동료들이랑 큰소리랑 웃으며 이야기하고.
    집에서는 밥하고 아이들 챙기고 하면서 조용히 원기회복 하는 곳입니다.

  • 6. 기운내세요
    '12.11.9 3:52 PM (110.70.xxx.163)

    저도 대외용 성격 따로 있어요. 밖에 나가서는 좀 무리해서라도 밝게 행동하고 그래야 주변에 잘 받아들여지고 사회생활도 수월해지잖아요. 남편을 사랑하지만 집에서는 아무래도 좀 무뚝뚝해집니다. 밖에서 밝게 행동하느라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서요. 원글님 서운하고 슬프신 마음 정말 이해되지만 혹시 남편분이 저같은 성향이셔서 그런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주세요. 물론 그렇대도 섭섭한 마음이 다 가실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괴감에 빠지실만큼 슬픈 일은 아닌 거잖아요. 본인 마음 잘 돌보시고 기운내시길 바라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256 산다라박 올해 30살 맞나요..??-.- 7 빵수니 2013/01/03 3,770
203255 1월 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1/03 958
203254 중등애들과 여행갈만한곳 추천부탁이요~ 장미 2013/01/03 1,128
203253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권위라는 건 대체 뭘까요? 5 권위 2013/01/03 1,651
203252 한자시험 도대체 어느것이 국가공인 인가요? 2 에공.. 2013/01/03 1,332
203251 경력사항에 교직실습한 것 기입해도 되나요? 2 ㅇㅎ 2013/01/03 1,260
203250 핸드폰 주소록이 다 삭제되었는데.... 1 gmail 2013/01/03 1,482
203249 오늘 많이 춥나요 8 2013/01/03 1,993
203248 내용 펑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27 뭘사야되지 2013/01/03 2,844
203247 소셜커머스(쿠팡/티몬)에서 판매하는 미용실괜찮나요? 11 2013/01/03 6,296
203246 중3 아들데리고대학도서관왔어여.. 7 대한아줌마 2013/01/03 1,880
203245 어린 길냥이와 태비길냥이.. 8 gevali.. 2013/01/03 968
203244 애니메이션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해 여쭤요... 18 김병기 2013/01/03 4,563
203243 1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3/01/03 838
203242 폰 바꾸면서 번호바뀌면 바뀐번호 안내하는거 신청되나요? 2 ... 2013/01/03 744
203241 선관위가 국민을 속이고 있다(선관위의 부정선거 해명 반박문) 6 부정선거 2013/01/03 1,461
203240 냄새나는 쥐포 구제해 주세요.. 4 .. 2013/01/03 3,073
203239 후순위채권 보상받으신 분? 1 경기 2013/01/03 768
203238 자궁경부암 검사했는데 며칠 후 병원에서 다시 시료 2 2013/01/03 1,840
203237 노인 1 요양원 2013/01/03 893
203236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상가? 6 가고 싶어요.. 2013/01/03 2,683
203235 뽁뽁이가 문풍지에요? 4 ㄴㄴ 2013/01/03 1,003
203234 식사후에 유난히 배에서 소리가 나요 3 꼬로록 2013/01/03 7,449
203233 아이 손톱밑 피부가 자꾸 벗겨져요 3 아기사랑 2013/01/03 4,189
203232 헌재 “선거비용 보전 목적 금품, 처벌대상 아니다” 6 나루터 2013/01/03 1,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