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범한게 제일 어렵다더니

...... 조회수 : 891
작성일 : 2012-11-09 10:01:56
다른 사람이랑 똑같이 평범해서 묻히는게 제일 속편해요
저 학창시절엔 고민이 제가 키가 너무 커서 거의 전교에서 제일 키가 커서 눈에 많이 띄었어요
애들이 키 큰거 입에 올리는것도 싫고 왜 난 이 많은  친구들중에 내가 제일 클까
고만고만한 중간번호애들처럼 적당한 키였음 하고 많이 생각했죠
주번도 한번 더 돌아오고 1번이라 항상 임시반장맡는것도 싫고 맨먼저 불려가고 체육시간에 힘쓰는것도 다 싫었어요
이젠 그런 고민은 약과죠

애를 키우다 보니 애들이 제일 문제네요 애땜에 항상 괴로워요
큰 애는 반에서 제일 얌전한 아이
둘째는 수업시간에 아무것도 안해서 맨날 친구들이 지적하고 사교성이 없어서 어울리지도 못하고

상담시즌이 돌아오면 다른 애들 엄마는 선생님이랑 별 할 얘기가 없대요
그냥 다 잘한다고 거의 그렇게 넘어가는데
정말 할 얘기 없는 그 엄마들이 부러워요
저는 선생님이 지적해줄게 뭐 줄줄이줄줄이 구구절절 많아요

어제도 전화로 상담을 두번이나 했네요
상담기간도 끝났는데 학교랑 집에서 한번 잘 해보자고...
학력공책쓸때 알림장 쓸때 안하고 앉아있고 그럼 애들이 쟤 안해요 
사물함에 가서 가져와라 하면 가만 있다가 친구한테 빌리고 자꾸 빌리니 애들이 싫어하고
책상속 책상밑은 엉망진창으로 해놔서 그것도 애들이 싫어하고
자기가 뭐가 문젠지도 몰라요
집에서 어떻게 해줘야 학교에서 잘할지

다짐을 시켜도 알았다고만 하지 막상 앉아있으면 멍때리고
친구들을 관찰만 하지 노는데 절때 끼지를 앉아서 애들이 별종으로 생각하고
얼굴 까맣다고 놀리고 
피부도 어쩜 우리애가 제일 까만지

선생님한테도 그랬어요 
평범한게 제일 어렵네요. 평범한 아이들이 부럽다고
당연하지요 그게 제일 어려운거예요
타고난 부분이라 고치는것도 너무 어려워요
이제 2학년인데 더 애들이 크면 왕따당하기도 쉽고 정말 힘이 드네요

제 친구들은 돈문제 집문제로 고민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저를 부러워해요
그럼 뭐하니 난 애들이 골치란다 다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구나
정말 가족,경제적 ,건강 모든게 만족스런 사람은 없겠죠?
전 왜 그 중에 자식일까요
자식이 제일 아픈 부분이잖아요 다른 아이들 보면 저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잘 따라하고 잘하겠지?라는 생각만 드니
지금 놀이치료다니면서 사회성키우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언젠가 효과가 있을지
IP : 124.216.xxx.4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924 수성구(범어동~남부정류장) 근처에 헬스장 괜찮은 곳 있을까요? 헬쓰 2012/11/09 1,312
    174923 재작년 고추가루 먹어도 되나요? 6 질문 2012/11/09 2,805
    174922 56킬로 정도거리를 한달 통행한다면 자동차 기름값이 얼마나 나올.. 2 넘치는식욕 2012/11/09 830
    174921 저희집은 가족 행사중 제일 큰 축제죠 4 김장 2012/11/09 1,141
    174920 여우 잡아서 털 깎는 거 해도 돼요? 3 겨울옷 2012/11/09 1,201
    174919 유치원 한 학년 높게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7 1월생 2012/11/09 940
    174918 며칠전 *마트에서 저질소리 연발하던 젊은엄마 4 왜그럴까 2012/11/09 2,048
    174917 요즘 민주당 대변인들 짱이군요. 7 .. 2012/11/09 1,614
    174916 진정한친구란? 2 의문 2012/11/09 1,539
    174915 아이가 오케스트라하는게 좋을까요? 6 초5엄마 2012/11/09 1,641
    174914 남동생 결혼식에 한복을 입고 가야 할까요? 22 한복 2012/11/09 3,679
    174913 80,90년대 모델들..멋있네요. 1 ㄴㄴㄴ 2012/11/09 1,268
    174912 법원 "친일행적 유공자 서훈취소 문제없다" 2 세우실 2012/11/09 614
    174911 현미100%밥 지어드시는 분 있나요? 13 ... 2012/11/09 5,388
    174910 바쁜 신랑 두신 분 많으신가요? 7 남편은 근무.. 2012/11/09 1,393
    174909 쉽게 만들고 싶어요^^ 1 샐러드소스 2012/11/09 486
    174908 친구가 얄미워요 2 하이 2012/11/09 1,226
    174907 한양대 의대 계단 강의동 가야하는데 4 콕 집어주세.. 2012/11/09 1,291
    174906 남편분들 집주계좌 번호 외우시나요? 4 스피닝세상 2012/11/09 765
    174905 삼척대금굴 밥퍼 2012/11/09 1,450
    174904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어이가 없어요 51 솔직히 2012/11/09 9,490
    174903 소스에 버무려놨는데, 먹을때 어떻게하죠? 1 냉채를 2012/11/09 476
    174902 냄새 심하게 나는 가죽장갑 골치. ... 2012/11/09 909
    174901 내일 남편하고 볼 영화 추천해 주세요...*^^* 7 얼마만이야?.. 2012/11/09 1,244
    174900 키플링 컬러 ㅠㅠ 5 ㅎㅎ 2012/11/09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