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범한게 제일 어렵다더니

...... 조회수 : 897
작성일 : 2012-11-09 10:01:56
다른 사람이랑 똑같이 평범해서 묻히는게 제일 속편해요
저 학창시절엔 고민이 제가 키가 너무 커서 거의 전교에서 제일 키가 커서 눈에 많이 띄었어요
애들이 키 큰거 입에 올리는것도 싫고 왜 난 이 많은  친구들중에 내가 제일 클까
고만고만한 중간번호애들처럼 적당한 키였음 하고 많이 생각했죠
주번도 한번 더 돌아오고 1번이라 항상 임시반장맡는것도 싫고 맨먼저 불려가고 체육시간에 힘쓰는것도 다 싫었어요
이젠 그런 고민은 약과죠

애를 키우다 보니 애들이 제일 문제네요 애땜에 항상 괴로워요
큰 애는 반에서 제일 얌전한 아이
둘째는 수업시간에 아무것도 안해서 맨날 친구들이 지적하고 사교성이 없어서 어울리지도 못하고

상담시즌이 돌아오면 다른 애들 엄마는 선생님이랑 별 할 얘기가 없대요
그냥 다 잘한다고 거의 그렇게 넘어가는데
정말 할 얘기 없는 그 엄마들이 부러워요
저는 선생님이 지적해줄게 뭐 줄줄이줄줄이 구구절절 많아요

어제도 전화로 상담을 두번이나 했네요
상담기간도 끝났는데 학교랑 집에서 한번 잘 해보자고...
학력공책쓸때 알림장 쓸때 안하고 앉아있고 그럼 애들이 쟤 안해요 
사물함에 가서 가져와라 하면 가만 있다가 친구한테 빌리고 자꾸 빌리니 애들이 싫어하고
책상속 책상밑은 엉망진창으로 해놔서 그것도 애들이 싫어하고
자기가 뭐가 문젠지도 몰라요
집에서 어떻게 해줘야 학교에서 잘할지

다짐을 시켜도 알았다고만 하지 막상 앉아있으면 멍때리고
친구들을 관찰만 하지 노는데 절때 끼지를 앉아서 애들이 별종으로 생각하고
얼굴 까맣다고 놀리고 
피부도 어쩜 우리애가 제일 까만지

선생님한테도 그랬어요 
평범한게 제일 어렵네요. 평범한 아이들이 부럽다고
당연하지요 그게 제일 어려운거예요
타고난 부분이라 고치는것도 너무 어려워요
이제 2학년인데 더 애들이 크면 왕따당하기도 쉽고 정말 힘이 드네요

제 친구들은 돈문제 집문제로 고민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저를 부러워해요
그럼 뭐하니 난 애들이 골치란다 다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구나
정말 가족,경제적 ,건강 모든게 만족스런 사람은 없겠죠?
전 왜 그 중에 자식일까요
자식이 제일 아픈 부분이잖아요 다른 아이들 보면 저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잘 따라하고 잘하겠지?라는 생각만 드니
지금 놀이치료다니면서 사회성키우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언젠가 효과가 있을지
IP : 124.216.xxx.4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994 국정원은 개인 노트북에 기밀 담아다니며 일하나요? 6 보안 2012/12/12 1,342
    189993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입장표명... 9 .... 2012/12/12 1,486
    189992 이 시점에 민주당 무능 탓하는 분들은 3 ... 2012/12/12 1,060
    189991 오늘 헬스 두 시간 빡세게 했는데... 지금 라면 끓여요... 13 ... 2012/12/12 3,037
    189990 오늘의 고사성어- 자중지란 3 ..... 2012/12/12 1,372
    189989 컴을 다시 깔았는데 화면이 너무 커요 조절방법좀 4 화면조절을 2012/12/12 926
    189988 수서경찰서에 전화바랍니다 13 ... 2012/12/12 2,656
    189987 12.12 사태 기념 - 607호 오피스텔 23 깍뚜기 2012/12/12 4,117
    189986 야 국정원 정직원 심리정보국 미친여자야 빨리 나와 11 졸립다. 2012/12/12 2,116
    189985 나꼼수 봉주 호외 나왔어요! 새 버스 갑니다~!!! 2 바람이분다 2012/12/12 1,355
    189984 민주당 능력이 그거밖에 안되냐??? 10 답답해~ 2012/12/12 1,291
    189983 sbs 마감뉴스 2 보도 2012/12/12 2,157
    189982 기자들....기사도 좋지만... 11 기자들 밉네.. 2012/12/12 2,361
    189981 켘! 국정원 70여명이 댓글 알바를 @.@ 11 참맛 2012/12/12 3,915
    189980 혹시 여기 치과에 근무하시는분 계신가요? 9 치과치료 2012/12/12 1,638
    189979 박근혜 생각보다 똑똑하네요 7 1233 2012/12/12 3,235
    189978 현재상하이 3 상하이 2012/12/12 1,249
    189977 김 진 , 저 인간은 정말 왜 저러는 거예요..? 9 ㅇㅇ 2012/12/12 2,739
    189976 현재의 민주통합당 입장이라네요 13 민주통합당 .. 2012/12/12 2,474
    189975 나꼼수 봉주 호외 나왔습니다~ 버스 또 갑니다~~~!!! 8 바람이분다 2012/12/12 1,474
    189974 너무 시어버린 고들빼기김치 1 ㅠㅠ 2012/12/12 1,785
    189973 나꼼수 고발했다네요 12 똥누리가 또.. 2012/12/12 4,010
    189972 불펜에서 퍼온 오늘사건 정리입니다;; 2 미래의학도 2012/12/12 2,121
    189971 현장에 주진우 기자 얼굴도 보이네요. 5 우리는 2012/12/12 2,183
    189970 국정원 직원도 엄마를 부르네요. ㅋㅋㅋ 5 요즘직원들 2012/12/12 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