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V는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게 아니라
여성도 성을 즐길 수 있고 남녀 간의 사랑과 성을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가사나... M/V의 이미지나... 안무도
굉장히 일관성있게 아름다운 성에 대해서 표현한
저는 거의 작품에 가깝게 느꼈는데요
특히 춤도 너무나 잘추고
표정이나
작은 몸짓도 정말 세심하게 고민해서 연출한 티가 나요
가인이 처음 느끼는 사랑과 성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페이스라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82쿡에 싫다시는 분들 보면
아이들이 보면 어쩌냐, 너무 선정적이다...
근데 이거 19금 뮤비고 그게 지켜지지 않는 현실은 가인의 잘못이 아니에요
아이들이 못보도록 통제해야 하는 건 어른들의 역할 아닌가요?
대중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그래서 상업성까지 확보해야 하는 기업/연예인들에게
성적이지 않게 만들어라, 요구할 수 있나요? 19금 딱지를 붙여도 유투브에서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고
무대에서 안무가 선정적이다, 이런 이유로요
그런데 그건 유투브와 지상파가 책임져야 하는 역할이고
저는 솔직히 안무가 선정적이지 않아요
그런데 다른 분이 선정적으로 느낀다면
제 볼 권리가 박탈되어야 하는 건가요?
저는 검열 권력이라고 하면
치를 떠실 82쿡 님들이
아이들이 보면 어쩌냐는 이유와
너무 선정적인게 싫다 - 표현의 방식을 놓고 거부감 느끼시는 것에서
더 거부감이 느껴져요...
저 정말 이 뮤비가 너무 좋거든요
잘 만들었고
성인들에게도 이런 노래 하나 쯤은... 이제 생길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요
오히려 이렇게 사랑의 기쁨, 당당한 여성을 표현하는 듯한 작품이 나온 건
대단히 진보적이고
우리가 그간 보았던 어떤 노래/뮤비보다 더 혁신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혔다고 생각해요
그 정도로 좋았거든요...
저랑 똑같이 느끼시는 분은 없나요?
공감 받고 싶네요 ㅜㅜ
저는 남편과의 첫 추억도 생각나고
뮤비 보면서 아름답다, 나도 저런 설레임이 있었지 하는 기분에
아침 내내 들으면서 회사에 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