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애 끌어안고 자는모습보니 짠하네요...

나무 조회수 : 5,233
작성일 : 2012-11-09 01:29:23
남편이 어제 오늘 연달아 회식하고 새벽에 들어왔어요
2,4살 애들이있어서 연달아 늦게오면 제가 넘지쳐요..
오늘은 작은애를 먼저 재우는데 하도 딩굴거리는 바람에 거의 40분을 방안에서 저랑있고 큰애는 혼자 이방저방 다니면서 노는데...
문열고 저를 부르고싶지만 그러면 혼나기도 하겠지만 혼자잘놀고 저한테 칭찬받으려는 마음에 참고 노는게 느껴졌어요
소꿉놀이도했다가 책도 읽고 노래도 부르다가...쉬마렵다고 말하다가 또 금새 까먹고.. 혼자 노는게 딱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신랑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좀전에 들어오는 소리 못들은척하고 자는척했더니 씻고와서 큰애를 말없이 안고 자기방으로가네요 (각방써요) 살짝들녀다보니 뭐라뭐라 이쁜내새끼 어쩌고하더니 꼭 끌어안고자요..
신랑이 새어머니밑에서 자라느라 유년시절의 아픔이 많은 사람이라 애들한테 참 지극정성이거든요.. 옆에끼고 자고싶었나봐요.. 아 마무리를 뭐라고해야할지 ㅋ 쓰고보니 별내용없네요 펑할지도^^;;
IP : 222.112.xxx.15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1:32 AM (1.225.xxx.19)

    착한 엄마, 심성 고운 큰아이, 맘이 깊은 아빠.. 보기 좋아요. *^^*

  • 2. ...
    '12.11.9 1:36 AM (128.103.xxx.155)

    님이 가셔서 뒤에서 살짝 안아주세요......

  • 3. 아빠들은
    '12.11.9 1:49 AM (116.34.xxx.29)

    유독 큰 아이에 대해 각별한걸까요?^^
    제 남편도..술 먹거나 늦게 오는 날이면 꼭 중1 아들 옆에가서, 엉덩이 두들기고,뽀뽀하고 그러더라구요..
    남편분이 못받은 어머니 사랑을 대신해주는 따듯한 배우자를 만나신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

  • 4. H,,,
    '12.11.9 1:49 AM (175.126.xxx.177)

    아................
    뭐죠??

    그려지는 그림이 뭉클한게??

    아....님도 남편님 토닥토닥 엉덩이 두들겨주세요^^

  • 5. 원글
    '12.11.9 1:57 AM (1.230.xxx.52)

    아 좋은말씀 해주신 댓글님들 감사해요^^
    저는 별로 좋은아내는 못되지만...남편은 좋은아빠인건 맞아요.. 큰애는 아빠랑 외모,성격,성향 다 똑같아요 여리고 섬세하고 혼자잘놀고..질투심많고 애정갈구하는거요..남편이 큰애를 무척 아끼고 자기의 결핍을 채우는 모습을 자주봐요.. 신의 배려인건지 운명인건지 둘째딸은 저랑 외모,성격,성향이 같아요... 시크하고 질투심도 없고요~
    외로운 남편만나서 명절에 친정외에 갈데도없고 연락하는 친척도 없고... 형제도 배다른형제라 남같고.. 우린 그냥 우리끼리 뭉쳐사네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이 애들 아끼는거보면 저도 같이 짠해요..

    조금전에 가서 엉덩이 두들겨주고왔어요..애랑같이자면 밤새 이불덮어주느라 잠못잔다고 하면서도 같이 자는게 좋은지 가끔 데리고 자네요^^

  • 6. ...
    '12.11.9 2:11 AM (175.231.xxx.180)

    남편분이 따뜻하고 좋은 분이시네요
    행복하세요~^^

  • 7. 아..
    '12.11.9 2:23 AM (175.208.xxx.177)

    그리고 너무 오래 각방쓰지 마세요.
    아이들 때문이면 4명이서 한방에 주무세요. 너무 오래 떨어지면 나중에 서먹해요

  • 8.
    '12.11.9 7:27 AM (61.99.xxx.70)

    그러게요.
    아이들을 같이 재우시고 이제 각방은 그만하세요

  • 9. 뭐예요!!
    '12.11.9 7:56 AM (218.238.xxx.227)

    행복자랑값 부터 내식 말씀하세요 *^^*
    작고 소박한 일상의 행복이네요...
    저라다 애기들끼리 싸움이라도 시작하면, ㅋㅋㅋ(저 악마같죠?)

  • 10. ...
    '12.11.9 8:36 AM (1.233.xxx.40)

    어렸을때 상처가 있다고 원글님 남편처럼
    다 그렇지는 않아요
    심성이 여리고 착하신분이네요
    그런분이 명절에 다들 부모형제 만난다 할때
    마음이 어떠셨을까 ...
    잘보듬어 주세요
    그리고 각방은 이제 그만^^

  • 11. ^^
    '12.11.9 9:32 AM (14.84.xxx.120)

    오늘 훈훈한 글만 몇개 읽으니 저도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큰애 모습이 우리 큰애 같아서 뭉클하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 12. 그린 티
    '12.11.9 10:31 AM (220.86.xxx.221)

    그냥 그려지는게 따뜻해요. 아이들도 사랑 먹고 자라는듯...

  • 13. 인우
    '12.11.9 11:06 AM (112.169.xxx.152)

    그런 남편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원글님도 너무 괜찮은 분이시네요
    두 분의 사랑으로 아이들 마음이 부자로 자랄거 같아요^^

  • 14. 아...
    '12.11.9 2:14 PM (222.96.xxx.191)

    추운 날씨에 훈훈하니 좋네요.
    아이들 키우느라 힘드실텐데 감기 조심 하세요~

  • 15. ~~~~
    '12.11.10 1:32 AM (39.118.xxx.19)

    왜 각방쓰세요. 그러지 마세요. 저희 때는 방 바닥 전체에 이불 다 깔고 이리굴러가든 저리 굴러가든 해서 디 같이 잤어요. 키워보니 스킨쉽 많이 한 아이들인지 정서가 안정되고 성격도 모나지 않고 좋은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546 중1딸 교복위에 입을잠바 구입하려고요ᆢ 6 춥다 2012/12/11 1,529
189545 예비고3 자녀요 5 ㅠㅠ 2012/12/11 1,302
189544 동백하 2 지온마미 2012/12/11 781
189543 박그네 컨닝 사실인가 봐요.. - 기사 펌 27 설마설마했는.. 2012/12/11 9,348
189542 문재인 대통령 기원 2013릴레이 (26) 내동생녹두 2012/12/11 807
189541 여자친구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좋을까요? 후보있어요.. 27 널보게될줄 2012/12/11 9,917
189540 코스트코 담요도 괜챦네요..^^ 5 .. 2012/12/11 3,707
189539 지난주에 영재성검사 본 아이들 6 영재 2012/12/11 1,795
189538 나는 꼼수다와 저공비행 공동제작 - 역전예감(어제 토론 평가) 4 유채꽃 2012/12/11 1,736
189537 오빠한테 성폭행 당한 사건. 피해자 엄마가 교사였다네요 10 참으라고!!.. 2012/12/11 4,648
189536 문재인후보,아들가진 엄마들 대놓고 노리네.ㅋㅋ드럽다 진짜. 28 . 2012/12/11 3,269
189535 초등 딸과 공부하다가 8 잘될거야, 2012/12/11 1,730
189534 與 "박근혜 '지하경제 활성화' 발언은 발음상 실수&q.. 24 2012/12/11 2,665
189533 박근혜 물민영화 계속 추진 7 -_- 2012/12/11 1,254
189532 16일 3차 토론회에서도 이 정희가 가운데 자리 당첨! 6 후달달 2012/12/11 1,553
189531 크리스마스 전날에 볼만한 공연 1 소개부탁합니.. 2012/12/11 986
189530 농지를 엄마로부터 증여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6 겨울나라 2012/12/11 2,600
189529 죽고 싶으네요 9 무러뜨더 2012/12/11 2,664
189528 푹신한 소파?? 초보주부 2012/12/11 955
189527 미국서 직구한 일리 커피머신이 고장났는데 고치는 곳 아시나요? .. 998823.. 2012/12/11 3,848
189526 구로 광명 근처 사시는분 3 이와중에 2012/12/11 1,157
189525 가슴 좀 있는 분들은 원피스 어디서 사세요? 4 고민 2012/12/11 1,218
189524 저는 박근혜에게 감동 받았어요, 살짝 멘붕. 38 어제 토론 .. 2012/12/11 13,106
189523 독하지 않고 순한 염색약 추천부탁드려요 2 염색염색 2012/12/11 1,953
189522 대모산 청소까지 나선 김종훈!! 5 ... 2012/12/11 1,088